봄이 왔네 봄이 와~~~ 숫처녀의 가슴에도, 봄에 대한 노래가 많듯이 모든 사람들이 봄을 기대하는 이유가 아마도 긴 겨울을 지나고 쑥쑥 올라오는 새싹에게서 왕성한 식욕을 느끼고, 봄의 첫 무게에서 느끼는 것처럼 자연이 주는 설레임에 희망의 마음이 솟아나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공해없이 맑은 하늘과 적당히 내려지는 비를 맞으며 흐드러지게 피여 있는 아름다운 꽃들과 가끔씩 떠오르는 무지개를 보면서, 아!!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이로움에 감사했습니다.
제가 얼마전에는 나무에 꽃들을 뜯어 먹다가 꽃에 독성이 있었는지 반나절을 누워서 끙끙 앓았던 적이 있어서 지금은 아주 정신을 차리고 조심스레 살펴 먹거리를 채취합니다.
하옇튼 제가 큰일 한 번 낼줄 알았다니까요~~~ 휴. ^^ㅎㅎㅎ
이 곳 뉴질랜드에서 나는 식물들 중에는 한국에서 우리들이 즐겨 먹던 나물들이 많이 있어서 제 주위에 계신 지인들께서는 텃밭에다 씨를 뿌려 키워 모종을 하나씩 나누어 주고 키우게 하십니다.
이러한 배려와 정성 때문인지. 가끔씩 식사초대를 받아 방문하면 우리 것으로 한 상가득 차려내시는 솜씨들을 보면서 “역시 우리 것은 좋은것이여~~~” 하며 맛나게 먹고 수다를 떨기도 한답니다.
비만과 성인병에 노출된 요즘에는 각 가정에서 조리하시는 주부님들에게 많은 고민을 주는데요.
매일 해먹는 찬이지만 조금은 색다르게 한 번 해보면 어떨까해서요.
그럼 저. 우렁각시가 뚝딱 만들어 보겠습니다.
자~~ 지금부터 냉장고를 들여다 보시고 하나씩 꺼내보세요. 설마 설마^^ 요것도 없으신 분들은 안 계시겠죠. 잉~~~. 오늘은 2가지만 만들어 볼께요.
재료 준비 4인기준
1. 감자구이: 감자 2, 양파 1, 전분 5스푼, 소금 아주 소량, 식용유.
▷ 먼저 감자와 양파를 깎아서 1센티 정도로 슬라이스하여 각각 다른 볼에 넣어서 옅은 소금에 살짝 절인 다음, 감자와 양파에 전분을 넣으면 감자가 수분을 흡수합니다. 이때에 기름을 두른 팬에 감자를 하나씩 올려서, 바삭하고 노릇하게 튀기듯이 구우시고 양파는 기름을 아주 소량만 넣으셔서 살짝 구워주세요.
2. 칼슘전: 멸치 한주먹 (아주 작은 멸치), 두부반모. 계란 2, 버섯 3, 후추약간, 밀가루 1스푼, 파슬리 조금, 참기름 약간
▷ 멸치 한주먹을 믹서에 잘게 간 다음 (믹서가 없다면 도마에서 잘게 다져 주세요.) 두부 1/2와 버섯 3개를 잘 다진후, 후추, 참기름 조금, 파슬리, 계란 2개를 다진 멸치와 함께 넣어 손으로 잘 주물러 풀어 준다. 중불로 달군 팬에 한 스푼씩 둥글게 떠 넣어서 바삭하게 구워냅니다.
어떠세요! 한 번 꼭 만들어 보세요. 씹기가 힘든 아이들이나 노인분들께, 아주 좋은 식단이 되겠죠?
우렁각시와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호에서 뵙겠습니다.
Tip>>
· 전은 가볍게 뒤집어 주시고 절대 꾹 눌리지 마세요. 부드러움이 사라지고 또 부서지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