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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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

나눔의 기쁨

0 개 2,978 NZ코리아포스트
큼직한 상자에 여러 옷가지들과. 먹을 것이 담긴 봉지들이며. 병들을 차곡차곡 담고. 귀퉁이 빈 공간에는. 치약이며. 비누. 작은 일용품들을 빈틈없이 채워간다. 일하는 엄마옆에서 어린 꼬마는 자잘한 것들을 집어 엄마손에 놓아주며 키득거리고 재미있어 한다. 저 쪽에서 공부를 하는 것 같던 예닐곱살 정도의 아이가 손에 들고 온 편지를 물건위에 사뿐히 얹는다. 고사리 손으로 써 온 어린 마음의 글을 훑어보며 흐뭇하게 상자를 여미는 엄마. 언제 나타났는지 또 한 아이가 손수 그려 온 그림들로 상자를 둘러가며 붙여 예쁘게 장식을 한다. 온 가족이 하나가 되어 정성으로 만들어진 위문품 상자는 크라이스트 쳐치로 보내지고 있었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일상적인 일처럼 움직이는 그 가정을 보면서 잔잔한 감동으로 코끝이 찡 해왔다.

지진으로 송두리채 삶터를 잃고 힘들어 하는 재난민들에게 무슨 큰 도움이 되리랴만은 그렇게 답지하는 정성들을 모으며 조금은 따뜻한 위안이 되리라 믿는다. ‘고통을 함께 나누면 반으로 준다’고 하질않던가.

‘쇼핑센터’ 입구에 어린 꼬마 둘이서 커다랗게 십자가가 찍혀 있는 어른의 조끼를 헐렁하게 걸치고 돈 통을 들고 서 있다. 제 또래들이 한참 뛰어놀기도 바쁜 시간에 드나드는 사람들 눈치를 살피며 서성거리다가 누군가 돈을 넣어주면 환하게 웃으며 너무도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어려운 사람들 돕는일에 동참하는 그 모습이 귀엽고도 눈물겹다. 삶의 진정한 모습을 직접 경험하며 배워가는 그들 어린싹이 앞으로 이 시대를 이끌어 갈 미래라고 생각을 하니 세상이 그리 답답하지만은 않다.

스포츠 선수들이 어설픈 나름대로의 장기자랑을 하는 무대 공연도. ‘지진피해복구 성금’을 모으려는 아름다운 행위였기에 존경스러웠다. 모두가 직. 간접.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면서 함께 동참하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았다. 남을 돕는 좋은 일에는 반드시 기쁨이란 보너스가 따르니 그들도 한가득 행복을 품에 안았으리라.

우리 한인회에서도 금년 ‘한인회’ 행사 수익금은 모두 성금으로 전달했음을 참 다행으로 생각한다. 또한 교민들 스스로도 한마음이 되어 성금을 모았다. 어린 학생들은 푼푼이 모은 저금통을 털었을 터이고, 노인들도 생활비를 쪼개어 가는 곳마다 외면하지 않았다. 불황에 힘든 젊은이들은 헐거운 주머니를 뒤졌을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도 가슴 따뜻한 이웃임을 알렸고. 소수민족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한몫을 했음은 물론이다.

우리 말에 십시일반(十匙一飯)이란 말이 있다. 열 사람이 밥 한 술씩만 보태어도 한 사람이 먹을 밥이 된다는 뜻으로 여러사람이 힘을 합하면 한 사람쯤은 구제하기 쉽다는 말이잖은가. 남을 돕는 일은 그렇게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하자는 말 일것이다.

어렸을 때. 부엌에 들어가면 반지르르 윤끼 흐르는 부뚜막 한켠에 늘상 작은 단지 하나가 놓여 있었다. 어머니는 밥쌀을 씻기전에 반드시 한줌의 쌀을 단지안에 넣곤 했다. “엄마 그게 뭐야?” 궁금해서 물었을 때 “십시일반. 어려운 사람 돕는데 쓴단다.” 하시던 모습이 떠올랐다. 넉넉한 사람만이 남을 돕는게 아니고 있는 것에서 조금씩 나눠쓰자는 실제 교훈이었다. 하지만 살면서 보니까 실천이 그리 쉬운게 아니었음을 뒤늦게 깨닫는다.

좀 지나치게 말하면 주책스럽다고 할만큼 나눔을 잘 하는 친구가 있다. 애들 어렸을, 젊었을 때는 반찬값 떼어 콩나물값만큼 몇군데 기부를 하더니 이제 애들 어른 만들어 다 떠나보내고 부부만 달랑 남으니 나눠 씀에도 배짱이 생겼음인가?. 고등학교 진학 못하는 학생을 연결하여 등록금을 대주고 뒷바라지를 했더니 ‘앗차’ 가계부에 빨간 글씨가 뜨더라나. 그러면서 하는말. “비밀이에요” “당신 괜찮겠어?” 걱정이 되어서 묻는말에 “뚜드려 맞추려면 힘은 들지만 그래서 즐거운가봐요”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그 일. 그 아름다운 마음. 그 나이에 남이 다 가진 명품 백. 보석하나 가진게 없어도 그만의 독특한 여유는 마음속에 깊이 각인된 평등한 사랑때문이리라. 나누면서 가지는 보통 사람들이 모르는 행복을 일찌감치 터득한 그가 얄밉도록 부럽다. 꽁꽁 숨겨둔게 없어 늘 마음이 가볍고 편안하다는 사람. 그래서일까? 나이만큼 늙지도 않는다. 늘 어린애처럼 순수하다. 세상에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실천하는 그이야말로 이 시대의 기부 천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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