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테이에서의 악몽 2 -_-*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홈스테이에서의 악몽 2 -_-*

0 개 3,540 코리아타임즈
내 얼굴이 며칠 내내 하얗게 터 있으니깐,
학원 친구들이 내게 알레르기라도 있냐고 물었다.
집이 너무 추워서 그렇다니깐
다들 ‘왜 그 고생을 하면서까지 홈스테이를 하냐’ 며 내게 물었다.
( 우리 학원의 대부분 학생들은 학원 위에 있는 아파트에서 플랫을 한다. )
그래서 난 이렇게 대답했다.
“It's better for my English."

처음에 나도 플랫이나 혼자 사는 것을 생각 안 해본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부터 키위 홈스테이에 대해 익히 안 좋은 경험담을 많이 들었기에
걱정을 많이 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내가 또 언제 키위랑 살아보겠는가.
그리고 처음에 영어와 가까워지기 위해선 키위 홈스테이가 적합하다고 결정지었다!

물론 어떤 키위를 만나느냐에 따라 천지차별이고,
나 역시 첫 홈스테이가 그리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키위 홈스테이를 한 것에 대해 후회는 하지 않는다.
다른 나라의 친구와 플랫을 하면서 사용하는 영어와
홈스테이를 하면서 키위들과 하는 영어는 비교를 할 수가 없다.
키위들과 직접 나누는 영어야말로 ‘진짜 영어’가 아니겠는가.

내가 있었던 집의 할머니는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었다.
말이 너무 빨라서 천천히 말해 달라고 하면 처음엔 짜증도 내시곤 하셨지만,
나중엔 내가 이해 못 했을까봐 똑같은 말을
“you know~ "를 수십 번 섞어가며 말씀하시곤 했다.
나도 한 마디라도 할머니와 더 대화하기 위해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고하고, 말도 걸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하다보니 하루하루 지날수록 조금씩 할머니 영어가 익숙해지는 것 같았다.

그 할머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클래식 음악과 오페라, 그리고 그림을 너무 좋아하시는
나름대로 고상한 분이셨다 ^-^;
할머니 따라서 갤러리 간 적도 있었고, 오페라(DVD)를 보러 간 적도 있었다.
늘 그런 곳에 할아버지, 할머니들만 가득해서
난 할머니 옆에서 쭈빗쭈빗 서 있다가 간단한 인사 정도 나누곤 했었다.
(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선 할머니께 감사드린다. )
저녁식사는 항상 6시 뉴스를 보면서 해야 하며,
뉴스와 드라마를 볼 때는 절대로 말을 시켜서는 안 된다. >_<;
이 나라는 중간 중간 광고를 많이 하기 때문에,
그 사이에 후딱 대화를 나누곤 했다.
그리고 뭐 그렇게 규칙이 많은지.. 하나도 빠짐없이 다 지켜했다.
정말 전형적인 키위였다.-_-;

그래도 밤에 전기 사용 못 하게 하는 것 빼면 그리 나쁘진 않은 곳이었다.
한겨울에 이 나라 온 것을 수백 번 후회하면서
결국 난 조금 더 따뜻한 홈스테이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2주만에 포기라니..
기분이 참 씁쓸했다.
‘내가 이거 밖에 안 되나..
그래도 뉴질랜드 와서 첫 번째 Mission 이었는데 이렇게 포기하다니..‘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힘들었던 것은 ‘그 집’이었기 때문인 것이 아니라,
처음으로 혼자 떨어진 것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뉴질랜드 도착해서 홈스테이 하기 전의 2주 동안은
아저씨네 댁에서 식구들과 함께 너무 잘 지냈기 때문에,
내가 그런 것을 그제 서야 느낀 것 같았다.
내가 어학연수를 너무 쉽게만 생각했던 것 같다.

더 이상 마음 약하게 갖지 않기로 결심했다.
홈스테이 나오던 날 아저씨가 말씀해 주셨다.
“No pain, no gain."
물론 이 모든 걸 ‘pain’이 아닌 ‘경험’으로 여기기로 했지만,
이게 나중엔 분명히 내가 더 클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까마득하지만, 난 늘 저 문구를 기억할 것이다. ^-^

유학생활 1년을 마치면서...

댓글 0 | 조회 7,879 | 2006.08.11
길 것만 같던 1년이란 시간을 이제는 마칠 시간이 다가왔다. 한국에서 뉴질랜드 어학연수 준비하면서 불안에 떨던 게 벌써 1년 전이라니.. 처음 이 곳에 올 때의 … 더보기

뉴질랜드의 막바지 생활

댓글 0 | 조회 3,222 | 2006.07.26
뉴질랜드에서의 막바지 생활. 사실 Cambridge course가 끝난 후로는 난 또 한 번의 슬럼프를 겪어야만 했다. 시험이 끝나서 그런가, 모든 게 무기력해졌… 더보기

오클랜드의 별미-2

댓글 0 | 조회 4,020 | 2006.06.28
이번에는 다른 레스토랑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Steak Restaurant.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는.. 먼저, ‘ Lord Nelson’ … 더보기

오클랜드의 별미

댓글 0 | 조회 4,727 | 2006.05.12
유난히 맛있는 음식 먹으러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심지어 오클랜드에서도 이곳저곳 맛있는 것을 찾아 잘 다닌다. ^-^* ( 그래서 그런지 이 곳에 온 후 7 … 더보기

플랫, 또다른 나의 경험..

댓글 0 | 조회 3,853 | 2006.04.21
유난히 홈스테이 때문에 이런저런 일이 많았던 나는 남섬 여행 후 2개월 동안 YWCA에서 지냈었다. YWCA는 시티에 있는 accommodation 중 하나로 개… 더보기

앞으로 지낼 시간이, 지냈던 시간보다 더 짧게 남어....

댓글 0 | 조회 3,349 | 2006.03.20
정신없이 보낸 2005년.. 그리고 새로운 맘으로 맞이한 2006년.. 뉴질랜드로 어학연수를 온 후 지난 5개월동안은 General English를 들었었다. 기… 더보기

인생에 있어서 힘든 고개중 한 고개

댓글 0 | 조회 3,061 | 2006.02.17
1년 동안 가족과 떨어져서 외국에 나와서 공부한다는 것.. 처음부터 내겐 쉽지 않았다. 1년이란 시간이 내겐 길기만 하다. 6개월 전에 한국을 떠나기 전.. 내겐… 더보기

남섬여행 에피소드

댓글 0 | 조회 2,983 | 2006.02.03
12월.. 2주간의 학원 holiday! 한 달 전부터 이 나라는 다들 크리스마스 준비에 떠들썩했다. 내겐 ‘첫 Summer Christmas’ 이었기에 나 역시… 더보기

뉴질랜드 여행에 대한 조언

댓글 0 | 조회 3,759 | 2006.01.27
오늘은 '여행'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난 1년이란 내 어학연수 기간동안 뉴질랜드의 최대한 많은 곳을 둘러보고싶다. 뉴질랜드 자체가 관광나라다보니 여행은 그리… 더보기

실망해버린 Kiwi

댓글 0 | 조회 3,817 | 2006.01.07
‘Kiwi’… 이 곳에서는 뉴질랜드 사람들을 ‘키위’라고들 한다. ‘키위’는 어떤 사람들일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게 ‘키위’들은 대체적으로 친절하고 착한 사람… 더보기

내게 찾아온 슬럼프

댓글 0 | 조회 3,254 | 2005.12.24
'슬럼프' 라는 것이 내게 찾아왔나보다. 언제부터인가 나의 '영어'가 멈춰버렸다. 나는 그 전처럼 똑같이 생활하고, 공부하는데 이상하게도 멈춰버렸다. 시간은 자꾸… 더보기

우물안의 개구리가 가르켜준 교훈

댓글 0 | 조회 3,258 | 2005.12.08
길을 잃어버렸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혼자 '바보'가 된 채 가만히 서 있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시간은 자꾸만 갔다.. L학원에서의 생활 시작. 첫 날엔 하루종일… 더보기

새로운 영어학원에서 ....

댓글 0 | 조회 3,225 | 2005.11.18
한국을 떠나서 뉴질랜드에서 지내기 시작한지 3개월에 접어들기 시작했고, 변화의 시점이 다가왔다. 지금 다니는 이 학원을 옮겨야 할 것인가 그냥 그대로 다녀야 할 … 더보기

뉴질랜드 파티문화에대해..

댓글 0 | 조회 5,043 | 2005.11.11
우리나라와 뉴질랜드의 차이점 중 하나는 ‘파티문화’ 우리나라에 비해 이 나라는 파티가 보편적인 것 같다. 뉴질랜드 오기 전까지 난 외국에서 하는 파티는.. 다들 … 더보기

영어에 관한 에피소드

댓글 0 | 조회 4,234 | 2005.10.25
오늘은 그 동안의 영어에 관한 에피소드를 몇 가지 얘기하고자한다. 사실 조금 창피하기도 하지만, 솔직히 소개하련다. ^-^; 지금의 키위 홈스테이를 시작했을 때의… 더보기

유학생활 2개월 그리고 향수병

댓글 0 | 조회 3,632 | 2005.10.11
어느새 이 곳에 온지 2달이 지났다. ‘벌써 2달이나..‘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아직 2달밖에..‘ 라는 생각에 답답해진다. 어쩌면 내게 가장 많은 변화가 있… 더보기

또 다른 홈스테이에서의 변화 ^^*

댓글 0 | 조회 3,388 | 2005.10.04
새로운 홈스테이 찾기도 쉽지만은 않았다. 내 조건에 딱 맞는 집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도 한 번 겪어봐서 그런지 처음만큼 조건이 까다롭진 않았다. 더 이상 홈스테… 더보기

현재 홈스테이에서의 악몽 2 -_-*

댓글 0 | 조회 3,541 | 2005.09.27
내 얼굴이 며칠 내내 하얗게 터 있으니깐, 학원 친구들이 내게 알레르기라도 있냐고 물었다. 집이 너무 추워서 그렇다니깐 다들 ‘왜 그 고생을 하면서까지 홈스테이를… 더보기

홈스테이의 악몽 1 -_-;;

댓글 0 | 조회 3,596 | 2005.09.27
이 곳에 온지 2주가 지난 후, 드디어 홈스테이가 결정되었다. St. Heliers 의 할머니 혼자 사시는 집이라고 하였다. St. Heliers 는 Missio… 더보기

버스에 대한 에피소드

댓글 0 | 조회 3,320 | 2005.09.27
처음에 오클랜드에 도착한 후 제일 큰 문제는 “지리” 누가 항상 따라 다니면서 가르쳐 줄 수도 없으니, 스스로 익히는 것이 시급했다. 은근히 길치에 방향치인 내겐… 더보기

뉴질랜드의 교통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

댓글 0 | 조회 3,098 | 2005.09.27
오늘은.. 뉴질랜드의 교통에 대해 얘기해보겠다! 뉴질랜드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를 가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대중교통은 어쩌면.. 한국보다는 덜 발달되어 있는 것 … 더보기

학원에서의 첫 주

댓글 0 | 조회 2,945 | 2005.09.27
학원에서의 첫 주가 끝났다. 이제서야 조금 여기가 "뉴질랜드"라는 것이 실감난다 ^-^; '내가 너무 준비를 안 하고 온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던 … 더보기

Trial Lesson시도..

댓글 0 | 조회 2,744 | 2005.09.27
어느덧 오클랜드에 온지 5일째에 접어들고 있다. 조금 답답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내게 이 곳은 신기한 곳이다. ^-^;; 지난 이틀 동안은 Trial Lesso… 더보기

드디어 오클랜드 생활 시작

댓글 0 | 조회 2,933 | 2005.09.27
한국을 떠난 다음 날 오전 8시 오클랜드에 도착했다. 겨울의 차가운 아침공기와 아저씨가 날 맞이해주셨다. 학원과 홈스테이가 결정 될 때까지는 당분간 아저씨 집에서… 더보기

[1] 인생의 전환점? !

댓글 0 | 조회 2,754 | 2005.09.27
2005년 7월..풋풋한 22살의 여름에서야.. 비로서 내 인생의 전환점이 시작된다. 나는 현재 경희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3학년생이다. 금방이면 졸업이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