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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을 보내며!

0 개 2,805 NZ코리아포스트
서울 청와대 옆에 효자동이라고 하는 동네가 있다.

이 동네를 효자동이라고 부르게 된 데는 유래가 있다. 어떤 할아버지가 외출하고 돌아와서 실수로 손자가 이불 밑에 있는 것을 모르고 떨석 앉았다가 깔아 죽게 되었다. 할아버지는 손자가 죽었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어린아이의 어머니는 시아버지께서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해서 몰래 어린아이를 안고 밖으로 나와서 남편한테 달려갔다.

자초지종을 들은 남편은 죽은 아이를 보고 “이 불효자식아, 할아버지 마음을 그토록 아프시게 만들다니!” 하면서 그 아이의 뺨을 호되게 때렸다. 그랬더니 죽은 아이가 도로 살아나더라는 것이다. 이 일이 임금에게 까지 알게 되었고 그 부모에 깊은 마음을 기리기 위해서 그 동네를 효자동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신라 때에 경주 모량리에 손순이라는 남자가 살았다. 아내와 함께 홀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봉양했다. 넉넉지 못한 살림에도 어머님께는 좋은 음식을 드렸다. 그런데 어머님은 그것을 손자에게 주어 먹이고 당신은 얼마 잡숫지를 못했다. 게다가 어린아이는 할머니 음식까지 뺏어 먹기가 일쑤였다. 두 부부는 이것을 민망히 여기다가 하루는 부부가 공모 했다.

자기 어린아이를 내어다가 버리기로 마음을 모았다. 아이는 다시 낳을 수 있지만 어머니는 다시 구 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두 부부는 울면서 남편은 괭이를 들고 아내는 아이를 이끌고 어느 으슥한 산모퉁이에 이르러 생매장하려고 땅을 팠다. 그런데 뜻 밖에도 거기에서 이상하게 생긴 돌 종이 나왔다. 나무위에 걸어 놓고 두드리니 낭랑한 소리가 나서 들을 만 했다. 그래서 아이 덕 인줄 알고 그 돌 종을 가져다가 집안에 달아놓고 아이가 생각 날 때 마다 쳐서 울리니 그 소문이 퍼져서 나라에 전해지고 나라에서는 자초지종을 조사한 뒤에 크게 표창을 했다고 <삼국유사>에 전해 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보내면서 효는 어떤 것인가 깊이 생각해 본다. 요즘도 이런 부부가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독일 속담에 “한 사람의 아버지는 열 아이를 기를 수 있어도 열 아이는 한 아버지를 봉양 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네 살 이전의 일은 기억하지 못한다. 그런데 정말로 고마운 일은 전부 다 그 때 잠재의식에 메모리 되어 일생의 그림이 형성 된다는 것이다. 부모에게 그 많은 신세를 져서, 오늘날 내가 있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에게 최초의 선생이다. 사람은 가르치지 않으면 두발로 서지도 못한다. 나의 생각, 나의 의식, 나의 생활, 나의 습관등 잠재의식 속에 들어 있는 대부분을 부모한테서 배우게 된다. 그래서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이다. 그러니 어찌 부모를 소홀히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심지관경>에 보면 “사람은 어버이 살아 실 제, 가장 큰 부자가 되고, 안 계실 때 제일 가난하다”는 말씀을 하신다. 참으로 가슴 뭉클한 법문이다. 두고두고 가슴에 새겨 기억 할 수 있다면 세상사람 누구도 불효를 저지를 수는 없을 것이다.

나를 낳아 주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것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손들은 커다란 은혜를 입게 된다. 잘 키우고 잘 교육하고 성실한 사람이 될 때 부모 자식 간의 만남이 아름다워 진다.

신도들 중에는 이곳 뉴질랜드에 어머님을 모시고 와서 두 부부가 지극하게 모시면서 병 수발 들고 간호하면서 남은 여생을 편안하게 해 드리는 모습을 보았다. 그 고초가 얼마나 크고 노심초사 했기에 한편으로는 기쁘고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몸이 망가지는 지도 모르게 정성을 다 하는 효심에 감동을 주고 이웃에 가르침을 준다.

어제는 외손자를 얻었다는 신도님의 전갈을 받았다. 두 분이 결혼해서 자녀 낳아 키우고 교육하고 결혼 시켜 이제 그 자녀의 아이를 얻었으니 두 분의 사랑의 결실이 대를 이었기에 얼마나 기쁨이 커겠는가? 태어난 아이를 그저 바라만 보아도 행복 하시단다. 자신의 자식을 놓았을 때보다도 더 좋으시단다.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자식을 놓고 보니 이 자식을 어떻게 키울까 근심걱정이 앞서는데 비해서 손자 외손자들은 제 부모가 있으니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그 의무가 없어서 그저 좋으시고 기쁘고 행복하시다는 심정이시다.

부처님께서는 <대집경>에서 “부모만 잘 섬겨도 부처님을 모시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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