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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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

오해하는 마음!

0 개 3,218 NZ코리아포스트
삶을 살아가면서 가정이나 사회, 직장, 인간관계에서 오해가 발생하여 어려워 질 때가 많다. 죄 중에 가장 큰 죄가 ‘꽤심죄’라고 했는데 이 꽤심죄는 경조사나 만남에서 예를 갖추지 않고 또는 관계에서 경우에 어긋나는 행위를 할 때 발생한다.

뚜렷한 죄에 대한 결과는 서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면 개선 될 수도 있지만, 어떤 문제에 대하여 전개 과정을 소상히 모르면서 자신의 선입관과 판단으로 인해서 오해하고 곡해하여 마음의 상처를 만들고, 미워하고, 외면하는 경향이 많다.

‘배중사영(杯中蛇影)’이라는 고사가 있다. 글자의 뜻은 ‘술잔 속에 비친 뱀의 그림자’라는 말이다.

중국의 진(晋)나라 때 마음이 후하고 사려 깊은 악광(樂廣)이라는 사람이 하남의 장관으로 있을 때의 일이다. 하루는 그에게 동문수학하던 친구가 찾아왔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정담을 나누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 날 이후로 친구의 발걸음이 끊어지고 말았다. 악광은 그의 집으로 사람을 보내 안부를 물었다. 하인이 찾아갔을 때 친구는 병석에 누워 앓고 있었다. 악광의 술잔을 받아 마신 이후로 이 지경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 날 밤 술잔 속에서 그는 언뜻 실뱀의 모습을 보았으나 친구의 호의와 열정 때문에 내색도 하지 못하고 기분이 죽을 맛이었지만 언짢은 대로 그냥 받아 마셨다는 것이다. 그 후로 시름시름 병들어 앓게 되었다는 것이다.

집에 돌아온 하인은 이 같은 사실을 주인인 악광에게 고했다. 악광은 곧 짐작되는 바가 있었다. 그 날 밤 술을 마신 곳은 하남의 청사였고 그 벽에는 커다란 활이 걸려 있었는데, 그 활에는 옻칠로 뱀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던 것이다. 술잔 속의 뱀이란 바로 그것임을 알아차린 악광은 친구를 다시 데려오도록 하였다. 그리고는 예전과 같은 자리에서 다시 술자리를 마련했다. 악광은 친구에게 물었다.

“어떤가? 지금도 그대의 술잔 속에 보이는 것이 있는가?”

“보이는 것이 전과 똑 같네.”

이에 악광은 그 까닭을 말해 주었다. 설명을 듣고 나자 친구의 병은 금세 씻은 듯이 나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마음이 빚어낸 병이었던 것이다. 의심이 불러들인 재앙이었다. 술잔 속에 들어있던 실뱀이 자신의 몸속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는 상상을 하면서 그는 스스로 병을 키워왔던 셈이다.

당신은 당신의 만남에서 누구를 의심하고 오해 하는 일 없는가?

자세한 사항도 잘 모르면서 스스로 오해 하거나, 남이 전해준 말에 사실 확인도 해 보지 않고, 사실처럼 믿고 그 사람을 의심하고 곡해해서 미워하지 않는가?

그래서 점점 관계가 멀어지고 찾지도 않고 단절의 아픔에 원망하지 않는가?

사실 확인을 하지도 않는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고 있지는 않는가?

어떤 사안을 매번 사실 확인을 하기도 쉽지 않다. 잘못 물으면 더 큰 오해와 몇 사람이 서로 등을 돌리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떤 얘기를 들었을 때 불편하고 섭섭하더라도 바로 오해하거나 편견을 갖지 말고 유연하게 생각하고 미워하거나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남이 전해준 얘기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생각으로 추측해서 의심하고 오해하고 부정적인 시각을 되도록이면 갖지 말아야 한다. 그러한 마음은 파동을 만들고 파동은 파장을 만들고 파장은 에너지를 만들고 에너지는 자신을 에워싸고 자신의 이미지를 만드는 결과를 만들고 행, 불행을 만들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수양이 되지 못한 사람의 마음은 의심, 불안, 초조, 두려움으로 혼란해 져서 자신을 지킬 수 없다고 했다. 인생은 거울과 같다. 내가 울면 따라 울고, 내가 웃으면 따라 웃는다. 내가 내 자신을 믿고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날 믿고 사랑 하겠는가?

추측하고 의심하고 오해하는 마음을 줄이고 인정하고 칭찬하는 마음을 늘리자.

<법구경>에서는 “전쟁터에서 백만 대군과 싸워 이기기보다 자기 하나를 이기는 자가 가장 뛰어난 승리자요. 자기 자신을 이기는 자야말로 남을 이기기보다 진정한 전사라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자신의 교만과 편견과 우월감과 이기심을 극복하고 낮은 자세로 사람 속으로 사회 속으로 들어가 사랑과 감사를 전하며 태어난 보람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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