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적군인가 아군인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우리 부부는 적군인가 아군인가

0 개 1,835 새움터
한 지붕 아래에서 적군과 대치하는 경험을 해 보지 않은 부부는 없을 것이다. 서로 가까이 있으니 수시로 전쟁을 치룬다. 미워도 그만큼 미운 적군은 세상에 없다. 전쟁의 결과는 패배자가 될 뿐 아니라 한 지붕아래 있는 자녀들에게 전쟁하는 법을 전수한다. 그 자녀들이 결혼하면 보고 배운 대로 상대를 억압하고 물리치는 전법으로 가정 안에 발생되는 갈등을 처리하려고 한다.
 
한 지붕 아래 살아가는 우리는 분명 아군이다. 아픔을 만져 주고 어려움을 나누어야 한다. 내 남편이 내 아내가 변해야 한다고 계속 고집하고 있다면 미움과 고통을 키우고 있을 뿐이다(필자의 경험). 가정 안에서 한 사람만 사랑과 이해의 태도를 유지한다면 다른 가족 구성원들 모두 그 영향을 받고 배우고 따른다. 아군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무기들을 나누어 본다.
 
● 결혼 초기를 생각해 본다. 초기에는 분명 아군이었고 한 편이었다. 그 때 좋아했던 이유들을 생각하면 놀랍게도 그것들은 나의 배우자 안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배우자를 향해 본인이 원하는 다른 이유들이 생겨 나면서 나의 사랑이 변질되는 경우가 많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그 때 좋아 했던 이유와 느낌을 다시 붙잡아야 한다. 
 
● 가능하면 일 주일에 한 번 이상은 좋은 분위기에서 데이트하는 시간을 가진다. 데이트 비용을 절약하면 돈은 조금 남을 지 모르지만 배우자와 가까워 지기 어렵다. 

● 성생활을 위한 노력을 한다. 성은 육체적 행위라고 간주하기 쉽다. 하지만 성을 통해 우리는 친밀감, 소속감, 애정을 주고 받는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자신이 중요하지 않은 존재요 무가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 현상이 성을 아예 거부하거나 반대로 성에 집착하는 것이다. 성에 대해 양 극단의 현상이 있다면 자신의 존재감을 돌아 볼 필요가 있다.

상대의 말에 대해 진심을 파악할 때까지 인내로 들어 준다. 어떤 문제를 얘기할 때 당사자도 처음에는 원인자가 되는 것을 파악하지 못하고 말을 한다. 그런데 들어 보면 진짜 원인이 나온다. 예를 들면 아내가 어느 날 저녁 남편에게 TV만 본다고 항의를 한다. 남편은 힘들게 일하고 집에 왔으니 자신은 쉬어야 한다고 되받는다 아내는 나도 힘들어 죽겠다고 항변한다. 남편은 짜증이 섞인 큰 목소리로 힘들면 하지 말라고 충고를 한다.
 
충고를 주기 전에 상대에게 무엇을 원하는 것인 지 물어야 한다. 아내가 하는 말은 TV를 보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아내는 남편이 힘들게 일하고 쉬는 것은 분명히 이해한다. 남편도 자신은 쉬면서 아내만 집안일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요지는 함께 쉬고 가정 일도 함께 하는 것이다. 아내를 쉬게 하고 함께 하는 시간을 위해 남편이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한다. 아내들 또한 남편과 함께 쉴 때는 가사일에 대한 강박을 내려 놓아야 한다. 깨끗한 집을 위해 남편과 함께 하는 시간을 무시하는 것은 적군이 되게 만드는 지름길이다. 

● 대화를 할 때는 “나” 메세지로 시작한다. “당신이”로 시작하면 따지는 것 같고 원망하는 것 같으니 상대는 변명과 방어, 문제 해결에 돌입하게 한다. 당신이 아닌 나 메세지 방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알려 주지 않으면 상대가 알아서 해 주는 일은 없다. 
 
● 내가 전달하는 메세지는 불평이 아닌 협조 요청이어야 한다. TV 시청으로 다투던 경우 아내가 “나도 밖에서 일하고 와서 집에서까지 뼈빠지게 일하는 데 당신은 TV만 보느냐”고 말하면 상대가 느끼는 것은 불평과 비난이다. “내가 힘든 데 잠깐 도와 주세요” 요청하며 반응이 좋지 못해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 도움을 요청한다. 
 
● 함께 해야 한다. 
“치사해서 내가 혼자 하고 만다.” 이렇게 패턴이 굳어 지면 배우자는 상대가 이혼하자고 할 때까지 상대의 속을 모른다. 일을 잘하는 유능한 분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작은 일인 것 같지만 함께 하지 못하는 불행한 부부가 되는 요인이 된다.
 
내가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하는 연습을 계속하면서 작은 일도 함께 하는 패턴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 자녀의 미래가 오늘 부부들이 함께 하는 작은 일에서 시작이 된다. 

(참고: 이 곳에 소개하는 내용이 모든 케이스에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글>> 조정임: 새움터 멤버, 아시안패밀리 서비스 상담사 

일과 정신건강

댓글 0 | 조회 2,275 | 2014.07.23
장기적 실업이 인간의 정신건강에 치명적 악영향으로 작용하여 삶의 목적을 상실하고 사회로 부터 고립되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주요한 변수임이 이미 많은 연구를… 더보기

갈등을 기회로 만드는 지혜

댓글 0 | 조회 1,982 | 2014.07.08
갈등은 건강한 관계 형성의 중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살아 가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나 아닌 남과 모든면에서의 완벽한 합의나 일치를 기대하는 것은 어쩌면… 더보기

디지털 치매: 예방이 중요합니다

댓글 0 | 조회 2,724 | 2014.06.25
디지털 치매는 뇌 손상으로 인한 일반 치매와는 달리 아직 질병으로 분류하지 않고 있습니다. 디지털 치매는 기억력이 점점 쇠퇴하여 기억을 잘 못하는 반면, 일반적으… 더보기

디지털 치매: 당신의 뇌는 안전합니까?

댓글 0 | 조회 2,490 | 2014.06.11
박 여사님은 모처럼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점심을 먹으며 즐거운 수다를 떨고 있던 박 여사님이 갑자기 안절부절못하며 말했습니다. “어머, 나 집에 가스 불 안 끄고… 더보기

분노가 폭발할 때

댓글 0 | 조회 2,327 | 2014.05.28
저는 화를 잘 내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상하리라만큼 화가 갑자기 폭발하는 상황이 몇있는데 그 중에서도 저를 가장 당혹하게 하는 것은 운전하다가 불쑥 터져 버… 더보기

건강한 분노

댓글 0 | 조회 2,111 | 2014.05.14
세월호 참사의 소식을 들으며 슬픔과 분노, 자괴감과 무기력함 등 만감이 교차하는 것은 분명 저 뿐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 참사의 뒤에 숨겨진 각종 개인적, 구조적… 더보기

수면장애(Ⅱ)

댓글 0 | 조회 2,509 | 2014.04.23
불면증이 계속되면서 일상생활에 있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자, 결국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 상담실을 찾았습니다. 상담 전 저는 잠들지 못하는 이유가 오직 환… 더보기

수면장애(Ⅰ)

댓글 0 | 조회 2,837 | 2014.04.09
지난 해 10월, 집을 이사한 후 거의 한달 넘게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주된 이유는 새로 이사한 집의 바로 뒤 모터웨이에서 한밤중에 들려오는 차들의 소음 때… 더보기

오지랖으로 보화를 찾는다

댓글 0 | 조회 2,234 | 2014.03.25
한인 커뮤니티안에 오지랖이 넓은 분들이 많다. 오지랖이 넓다는 것은 자기 중심적이 아닌 남을 배려한다는 좋은 말이기도 하면서 한 편으론 남의 일에 콩나라 팥나라 … 더보기

“아들” 바라기 엄마의 버팀목

댓글 0 | 조회 3,038 | 2014.03.12
아들이 왜 갑자기 생각을 바꿔서 직장을 구하려고 인터뷰를 다녔는지 모른다. 아들은 짤막하게 “이제 때가 됐으니까”라고만 대답했다. 혹시라도 마음을 바꿀까봐 이력서… 더보기

“아들” 바라기 엄마의 기다림

댓글 0 | 조회 2,508 | 2014.02.25
병원에서 일하기 시작한지 한, 두해가 지나면서부터 나를 “맘 (MUM)”이라고 부르는 젊은 간호사나 간호 보조원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물론 내 나이가 많기도 하고… 더보기

“아들” 바라기 엄마의 첫 걸음

댓글 0 | 조회 2,198 | 2014.02.11
내 아까운 아들이 대학을 졸업한지 2년이 되었는데 아직도 실업자다. 잘났다고 믿었던 아들이 어쩌자고 직장을 않 얻고 (아니면 못 얻고) ‘백수’로 지내는가 말이다… 더보기

우울감과 우울증

댓글 0 | 조회 2,600 | 2014.01.30
“나 너무 우울해 우울증인가?”, “너 조울증이냐?”, “저 사이코 패스 같은 놈” 이런 말들을 들으면 저는 다양한 생각이 듭니다. 우선은 우울증이나 조울증 등의… 더보기

불안감, 편견없이 그대로 들어주자

댓글 0 | 조회 1,974 | 2014.01.14
2013년 한 해 동안 구글(Google)을 통해 검색된 증상 빈도수를 보면 임신, 독감, 당뇨에 이어 불안 증세에 대한 검색이 네 번째로 높다고 합니다. 사람은… 더보기

우리는 희망입니다

댓글 0 | 조회 2,161 | 2013.12.24

나도 몰라주는 내 아픔

댓글 0 | 조회 1,882 | 2013.12.11
경미씨는 부쩍 생각이 많아지고 불안하다. 뭔가 잘못되고 있는 것 같아서 더욱 많은 생각을 해보지만 불안 초조가 심해질 뿐이다. 남편에게 자신의 불안한 생각을 말해… 더보기

아버지와 자녀의 전쟁

댓글 0 | 조회 1,605 | 2013.11.26
J선생님은 부인의 권유로 상담에 오셨습니다. 아들이 대학을 위해 공부를 해야 하는 데 인터넷 게임을 너무 많이 하므로 아버지께서 인터넷 사용을 감시하고 매일 밤 … 더보기

현재 우리 부부는 적군인가 아군인가

댓글 0 | 조회 1,836 | 2013.11.12
한 지붕 아래에서 적군과 대치하는 경험을 해 보지 않은 부부는 없을 것이다. 서로 가까이 있으니 수시로 전쟁을 치룬다. 미워도 그만큼 미운 적군은 세상에 없다. … 더보기

사랑하는 사람과의 동침 OR 적과의 동침

댓글 0 | 조회 1,891 | 2013.10.22
여성들은 종종 자신은 적과 동침한다고 한다. 왜 그렇게 사느냐 물으면 남편이 생활비를 주니까, 아이들이 어리니까, 이혼녀가 되는 것이 두려워서, 키워주신 부모님을… 더보기

가족이란 만병의 원인 또한 만병 통치 약!

댓글 0 | 조회 1,333 | 2013.10.09
부제: 자녀가 말을 듣지 않는다. 이민 정착 과정에서 발생되는 어려움으로 인해 가정이 해체되거나 혹은 심한 갈등과 고통 속에 있다. 한국에서의 모든 것을 뒤로 하… 더보기

근심 걱정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

댓글 0 | 조회 3,236 | 2013.09.25
의사였던 빅터 프랭클이 악명 높은 유대 수용소에 있을 때 건강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의 차이를 조사를 했다. 그가 발견한 것은 심리적 차이였다. 근심 걱정 두… 더보기

감정 조절

댓글 0 | 조회 1,205 | 2013.09.10
감정 조절은 가정이나, 일터, 그리고 가까운 이들과의 좋은 관계 유지를 위해 상당히 중요하다. 감정이 일어나는 대로 표현을 하고 나면 후회가 따르고 관계에 어려움… 더보기

좋은 관계 유지

댓글 0 | 조회 1,414 | 2013.08.28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우리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중요하다. 좋은 관계는 우리의 정신을 건강하게 하지만 관계가 깨어 지면 몸과 마음이 병든다. 또한… 더보기

자기 비하

댓글 0 | 조회 1,762 | 2013.08.13
자기 비하로 고통 하는 분들이 있다. 자기 비하가 심하면 자신을 존중하기 어렵고 자신이 가치 없는 존재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자신감도 떨어지고 항상 불안해 하며 근… 더보기

누구나 내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있다

댓글 0 | 조회 1,279 | 2013.07.23
누구나 내 안에서 들려 오는 목소리가 있다. 그 목소리는 우리를 기쁘게도 하고 슬프게도 한다. 때로는 우리를 슬프게 하는 목소리가 우리 자신을 지배할 때가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