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치매 (Ⅰ)

0 개 1,506 새움터

지난 2월 어느날 오클랜드의 메도우뱅크에 있는 한 치매 전문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일하는 간병인과 함께 병원 시설을 둘러보고 있는데 복도 저쪽에서 저와 함께 있던 간병인을 보고 반갑게 다가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60대 초반 정도로 미소가 아름다운 여자 환자였는데 그녀는 간병인의 손을 잡고 저희를 자기방으로 안내하더니 앨범을 꺼내 보여주었습니다. 그 앨범 속에는 웨딩 사진을 비롯하여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했던 행복한 순간들이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치매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들과 떨어져서 살고있는 그 환자를 보며 저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치매란 정상적으로 생활하던 사람이 뇌기능의 장애로 인하여 여러 인지 기능 등을 상실하고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할수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치매는 특정한 질병 이름이 아니라 특정한 증상들의 증후군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치매에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두부외상 그리고 혈관성치매 등이 있는데 이중 알츠하이머병이 치매의 약 60%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대표적인 질병입니다.   

치매는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지만 대체로 65세 이후의 노년기에 많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60대에서는 100명 중 1명 정도로 치매가 발병하고 85세 이상 이후에는 4명 중 한명 정도로 발병합니다. 알츠하이머 뉴질랜드의 자료에 의하면 2010년도에 약 43,396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이 숫자는 2026년에 74,821명 그리고 2050년에는 149,699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져서 20-50대의 치매 환자도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현재 65세 이하의 치매환자들은 약 2,00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치매의 증상은 발병 원인과 종류, 그리고 정도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기억력 상실은 치매의 가장 두드러진 증상으로 이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건망증과는 달리 귀뜸을 해 주어도 기억을 못하는 증세가 점점 심해져서 시간이나 방향감각도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외에도 치매 환자들은 사고력, 추리력 및 언어 능력등의 영역에서도 장애를 보이고, 인격 장애 및 성격의 변화 그리고 비 정상적인 행동들도 치매가 진행됨에 따라 나타납니다.

만일 본인이나 가족중에 누군가가 치매로 의심된다면 곧 바로 GP를 찾아가서 상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GP는 환자나 보호자로부터 병력이나 증상등을 진찰하고 치매 진단을 위해 전문의에게 의뢰하기도 합니다. 치매는 대부분의 경우 사실상 완치가 불가능하나 초기에 적절히 치료할 경우 상태가 완화되거나 호전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빨리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조기 진단은 미래의 계획을 세우거나 그에 대한 적절한 지원을 받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치매는 사람에 따라 진행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함께 사는 가족의 경우 처음에는 병을 알아차리지 못하다가 크게 진행된 후에야 알게되어 후회 하는 일이 많습니다. 




치매는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치매의 특성상 오랜 치료와 간병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치매 환자 가족들은 다양한 심적 부담등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음호에서는 뉴질랜드에서 치매 환자 부양 가족들을 위해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쓴이: 한 영희 Counsellor/Health Promoter (Asian Family Services)

우리가 염려하는 것들...

댓글 0 | 조회 1,301 | 2013.07.09
뉴질랜드에 아시안 이민을 본격적으로 받아 들인지 20년이 지나고 있다.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정착 해 온 이민 1세대는 서서히 현장에서 물러나고 현지에서 교육… 더보기

대화가 안 돼(?)

댓글 0 | 조회 1,229 | 2013.06.25
일을 하다 보면 가끔 사춘기 자녀를 가진 부모님과 이야기 할 기회가 있다. 그들의 여러 가지 고충들을 듣고 있노라면 이민 사회에서 아이들에게 발생하는 여러 가지 … 더보기

당신이 꿈꾸는 노년은....

댓글 0 | 조회 1,738 | 2013.06.11
인간의 오랜 열망이었던 장수의 꿈이 실현되어가고 있다. 자녀양육과 직장에 얽매인 이전까지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꿈 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장수… 더보기

Compatibility Mode

댓글 0 | 조회 1,133 | 2013.05.28
‘How to be a friend to a friend who’s sick’(아픈 친구에게 친구되어 주기)의 저자 레티 (Let… 더보기

누군가에게 아주 특별한 사람으로 기억된다면...

댓글 0 | 조회 1,118 | 2013.05.14
토요일 오후 3시, 로버트할아버지댁에 도착할 때면, 그 분은 벌써 현관앞에 나와서 당신을 찾아 올 친구를 기다리신다. Nice to meet you…… 더보기

평생에...

댓글 0 | 조회 1,060 | 2013.04.23
평생에, 나날의 삶이 즐겁기만 하고, 행복하기가 구름위를 나르는 것같은 삶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완벽히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고 살 수 있는 현대인은 거의 찾아… 더보기

시월드 vs 처월드

댓글 0 | 조회 1,558 | 2013.03.27
인기리에 종영된 한 드라마에서 시월드라는 신조어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시월드란 시아버지, 시어머니, 시누이등 시(媤)집 식구들을 통칭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주인공… 더보기

여보, 축의금을 얼마나 하면 좋을까?

댓글 0 | 조회 1,744 | 2013.03.13
지인으로 부터 청첩장를 받게 되면 축하의 마음과 더불어 한가지 고민이 생깁니다. ‘과연 축의금을 얼마나 하는것이 적절한가’ 입니다. 청첩장을… 더보기

정신 건강 관리 서비스 안내

댓글 0 | 조회 1,216 | 2013.02.27
지난 호에는 이민 생활 동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정신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으며, 특히 제한적인 인간 관계로 인해 마음 편하게 고민을 나눌 곳이 없어, 힘든 일… 더보기

정신 건강 관리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1,137 | 2013.02.12
▷ 도움은 언제든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03년 뉴질랜드에 도착한 후 어느덧 이민 10년이 지나가고 있지만, 필자가 개인적으로 느낀 바로는 이민 생활이라… 더보기

불안증상에 대한 대처 방법들

댓글 0 | 조회 1,395 | 2013.01.31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끊임없는 걱정들을 완화 시키는 방법과 불안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긴장 되었을 때 자가 관리하는 방법을 제시하여 봅니다. 우선 우리의 걱정들을… 더보기

불안감을 반으로 줄이기

댓글 0 | 조회 1,136 | 2013.01.15
희망찬 2013년도의 새로운 삶을 위해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있으신지요? 많은 사람들이 새 해가 되면 제일 먼저 어떻게 하면 좀 더 건강하게 올 한 해를 보낼까 … 더보기

치매 (Ⅱ)

댓글 0 | 조회 2,165 | 2012.12.24
치매는 오랜기간 동안의 치료와 간병을 필요로 하기에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을 상당히 힘들게 합니다. 뉴질랜드의 치매 연구 자료에 따르면 치매 환자 부양 가족은 다… 더보기
Now

현재 치매 (Ⅰ)

댓글 0 | 조회 1,507 | 2012.12.12
지난 2월 어느날 오클랜드의 메도우뱅크에 있는 한 치매 전문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일하는 간병인과 함께 병원 시설을 둘러보고 있는데 복도 저… 더보기

Understanding Ourselves

댓글 0 | 조회 1,098 | 2012.11.28
지금 일 하고 있는 이 곳, Mason Clinic에서 몇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Understanding Ourselves… 더보기

Self sees beauty in ugly

댓글 0 | 조회 1,278 | 2012.11.14
나에게, 내 속에, 과연 아름다움은 존재하는 것일까? 내 아내와 내가 딸에게 자주 말하는 것 중에 하나가 모든 사람은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것이다. 그들의 모습이 … 더보기

Anger (화)

댓글 0 | 조회 1,893 | 2012.10.24
“어떤 사람은 화를 슬기롭게 다스려 지혜로운 삶을 살고, 어떤 사람은 화를 어리석게 다뤄 자신과 주변에 큰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 비벌리… 더보기

건강한 정신 건강 이야기

댓글 0 | 조회 1,511 | 2012.10.10
▶ ‘세계 정신 건강 주간’ (10월 7일부터 13일)를 맞이하여 우리는 신체적 건강을 위해서는 매일 운동을 하거나 건강식을 하며, 병원을 … 더보기

화/울화와 더불어 살기(Ⅰ)

댓글 0 | 조회 1,242 | 2012.09.25
“분노가 나를 지배하지 않고 내가 분노를 지배하는 건강한 일상” 우리의 일상에는 아름답게 영원히 기억하고 싶었던 것들도 많지만 이런 저런 일… 더보기

한인 비정부 기구 토론회

댓글 0 | 조회 1,452 | 2012.09.11
비정부 기구 (NGO) 또는 비정부 조직 (Non-Government Organization)은 지역사회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비영리기관입니다. 이러한 비정부 기… 더보기

웃음과 웰빙

댓글 0 | 조회 1,603 | 2012.08.28
<이 순구 화백의 웃는 얼굴> 약 2,500년전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건강은 몸과 마음으로 이루어지므로 웃음이야말로 몸과 마음을 함께 … 더보기

당신은 웃을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댓글 0 | 조회 1,934 | 2012.08.14
<이순구화가의 웃는 얼굴> 웃음은 과학으로 그 효과가 입증되기 이전부터 인류가 공유한 지혜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동의보감에는 ‘웃음이 보약보다… 더보기

건강을 위한 건강한 선택 - 웃음

댓글 0 | 조회 1,513 | 2012.07.24
지미는 올해 3월 74세가 되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췌장염과 담석증을 앓고 있었고 담낭 제거술을 받았으며 2년전에는 림프종이라는 진단도 받았습니다. 또한 상당히… 더보기

웃음의 미학

댓글 0 | 조회 1,800 | 2012.07.10
어느 팔순 노인이 자신의 인생을 회고해보니… 잠자는데 26년, 일하는데 21년, 밥먹는데 6년, 사람을 기다리는데 6년을 보냈는데, 웃으며 보낸시간은… 더보기

계절적 우울증

댓글 0 | 조회 1,751 | 2012.06.26
(Seasonal Affective Disorder/Winter Depression) 이렇게 매일 비가 오는 것을 보니 이제 겨울이 점점 깊어지고 있는 것 같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