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냉정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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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냉정의 사이

0 개 2,831 NZ코리아포스트
Try to put yourselves in the other people’s place and to see why they hold the opinions or do the things with which you strongly disagree.(여러분 자신들을 다른 사람들의 입장에 놓고, 왜 다른 사람들이 그러한 견해를 갖게 되었는지 또는 왜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들이 그토록 반대하는 일을 하는지 알아보려고 노력하라.)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만 경쟁이 첨예화되어 있는 사회에서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말이다. 세종시 문제도, 4대강 문제도, 천안함 문제도 협상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승자와 패자가 극명하게 갈리고야 끝나게 될 모양이다.

경쟁이 극심한 사회 속에서 살아온 기간이 길어서인지 교민 사회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평가는 지나칠 정도로 과격하다. 직 간접적으로 교민들을 상대로 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이기까지 하다. 나 자신부터 인격 수양이 덜 되어서인지 때때로 불평도 하지만 어떤 업종에 종사하는 교민이, 고객인 교민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하더라도 좀 감싸 안는 태도가 절실한 요즈음이다. 좀 더 훌륭한 전문인들이나 좋은 한인 업소가 많아지는 교민 사회가 되어야겠지만 그래도 이 먼 곳에서 전문 직종에서 일하는 한인들이나 한인 업소들이 있는 것은 고마운 일이 아니겠는가?

이제 천안함 문제는 UN으로, 월드컵 한국 대표팀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가 있다. 천안함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의 대표는 북한의 도발이라고, 북한에게 벌을 주어야 한다고 각국 대표들을 설득하고 있고, 북한 대표는 한국 정부의 날조된 이솝 우화 같은 허무 맹랑한 이야기라며 전쟁까지도 불사하겠다고 한다.

남북한이 작심만 하면 넘을 수 있는 비무장 지대를 사이에 두고 반 세기 이상을 온갖 무기로 맞서며 있기 때문에, 유감스럽게도 나에게도 전쟁이라는 단어는 낯설지가 않다. 전쟁, 투쟁, 싸움이라는 단어에 익숙한 군사 독재 정권을 통과해 온 한국 사람들이기 때문에 월드컵 응원에서도 ‘GO KOREA!’ 하면 될 것을 ‘FIGHTING KOREA!’라는 이상한 영어를 더 익숙하고 맞는 영어처럼 외친다. 차라리 ‘붉은 호랑이, 붉은 천사’라고 시작했으면 좋았을 것을 상대방을 위압할 ‘초강력’의 느낌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붉은 ‘악마’들이 응원 ‘전’을 펼치고 있다. 물론 나도 한국 대표팀이 이기기를 ‘대-한-민-국’ 열렬히 응원하고 있지만, ‘Fighting Korea!’라고 외치는 소리가, 유엔에서 전쟁 운운하는 북한 대표의 목소리와 겹쳐들리며 가장 우울한 월드컵 기간을 맞고 있다.

일리어드, 오딧세이 시대나 관우, 장비 시대에는 전쟁은 그나마 전쟁다웠다. 장수들이 대표로 나가 싸우고 패배한 장수 편의 병사들은 승복하고 피를 흘리지 않아도 되었다. 그런데 오늘 날의 전쟁의 모습은 전혀 다르다. 전쟁불사를 외치는 정치인이나 장군이나 각종 단체의 대표들은 생사가 직접 갈리는 최전방과는 먼 거리에서 목소리만 높일 뿐이다. 그들은 결코 적토마를 타고 청룡 일월도를 휘날리면 일합도 겨루지 않을 뿐더러, 폭탄을 실은 전투기를 타고 적지를 넘나 들지도 않을 것이다. 오늘날 장군들의 모습은 전혀 늠름하지 않다.

월드컵 축구 대표팀은 한국 내에나 해외에 나와있는 한국인들에게 그나마 위안을 주고 있다. 지난 번 월드컵 대회에서 너무 지나칠 정도로 험한 평가를 받았던 박주영 선수도 비록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지는 못했고, 아르헨티나 전에서도 자책골의 실마리를 제공했지만 열심히 뛰고 있다. 다음 번에 더 잘하면 된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그러나 역시 우리를 가장 기쁘게 해 주는 것은 박지성 선수다. 그의 팔에 두른 주장(captain) 완장은 멋있어 보인다. 역시 완장은 완장을 두를 자격이 있는 사람이 차야 제 값을 하고 멋있어 보인다.

박지성의 주장 완장이 빛나는 것은 축구 선수로서의 실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말로만 명령하지 않고 스스로 최전방을 누비며 종횡무진 활약한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설사 잘못을 했을 때라도 우기거나 변명을 하지 않고 솔직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더 나은 다음 경기를 약속하고 실천해 나간다. 그리고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부러울 정도로 겸손한 태도를 갖고 있다. 진정한 주장의 자격은 박지성 선수의 모습 속에 배어 있다.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최선을 다했는데 지면 어떤가? 다음 월드컵이 있는데. 전쟁과는 달리 스포츠의 매력은 다음 번에 대한 희망이 존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과 해외에 나와서 각종 완장을 차고 있는 한국의 기성 세대들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과 박지성 선수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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