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고 대학교 - 임상병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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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고 대학교 - 임상병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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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병리학은 우리가 실생활에서 병원에 가게 되면 실질적으로 자주 접하게 되지만, 정확히 어떤 분야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적지 않다. 임상병리학은 인간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하는 학문으로서, 자연과학과 의학의 지식을 접목한 생명과학의 한 분야이다.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병리학이란 세포, 조직, 장기의 표본을 육안이나 현미경 등을 이용하여 검사하고 그것들이 질병에 노출되었을 때에 어떤 변화를 나타나는지에 대하여 연구하는 학문이며, 연구 대상에 따라 외과병리학, 세포병리학, 임상병리학, 실험병리학으로 나누어지게 된다. 이 중, 우리가 이번 호에서 다루고자 하는 임상병리학은 현재 인간의 생명을 연구하는 다양한 학문과 병행하여 발전되고 있다.

현재 뉴질랜드에는 총 세 개 대학교에만 임상병리학과가 개설되어 있으며, 그 중 하나인 오타고 대학교의 임상병리학과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겠다.

입학절차
오타고 대학교 임상병리학과는 4년제 과정으로 1992년에 개설되었으며, 헬스사이언스 학부에 속해 있다. 헬스사이언스 (Health Sciences)로 입학해서 1년 공부 후, 2학년 본과 과정으로 진학 할 수 있으며 헬스사이언스 학과는 1년에 한 번, 2월에만 입학 가능하다. 2010년을 기준으로, 최소한 NCEA Level 3 과정의 42 크레딧이 있어야 하고, 대학입학가능한 과목 리스트에 있는 최소 두 과목에서 각 각 14 크레딧을 받아야 한다. 또한 수학 Level 1 과정에서 14 크레딧 이상의 점수가 필요하며, 최소 8 크레딧 (읽기 - 4크레딧, 쓰기 - 4크레딧) 이상의 영어 Level 2 과정 점수가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영어 점수에 있어서, Level 2 과정의 크레딧 외의 IELTS나 TOEFL 등의 시험점수는 인정되지 않는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해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아카데믹 IELTS 6.0 (각 밴드 6.0) 이나 TOEFL 550점, 또는 Cambridge Certificate in Advanced English (CAE)의 Grade B의 영어 점수가 필요하다.

임상병리학 본과 진학과정
2011년 기준으로, 예과 과정인 헬스사이언스 1학년을 마친 후, 2학년 본과 과정으로 진학 할 수 있는 영주권자나 시민권자의 수는 60명 그리고 유학생인 경우는 5명으로 정해져 있다. 본과 과정으로 진학하기 위해서는 최소 평균 B (65%) 이상의 학점과 UMAT 성적이 필요하며, 학점에 따라 심사를 거쳐서 합격자를 선정되게 된다. 학비는 유학생인 경우 2012년 기준으로 헬스사이언스 1학년은 $26,235이며, 그 후는 매년 $31,000 이다.

임상병리학과 과정을 이수한 후, 다양한 진로 선택의 길이 열려 있는데 졸업 후, 검사실, 병원 혹은 의료 관련 직업 - 연구원, 대기업 의료관련분야 혹은 생물과학 분야의 각종 연구소에 종사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고 또는 임상병리사로 종사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편이다. 임상병리사란 병리검사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말하며, 사람, 검체 또는 생체를 대상으로 병리적, 생리적 상태의 예방, 진단과 예후 관찰, 치료에 기여하고,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 결과를 제공하는 전문의학과 기술인을 일컫는 말이다. 주요 업무는 병리학, 미생물학, 생화학, 기생충학, 혈액학, 혈청학, 법의학을 비롯해 요화학, 세포병리학을 사용한 분야에서 임상병리검사 업무에 필요한 기계, 기구, 사약등의 보관, 관리, 사용, 그리고 가검물 등의 채취 검사, 검사용 시약의 조제, 혈액, 채혈, 제조, 조작, 보존 등이다.

뉴질랜드에서는 임상병리학과 학사 과정을 마친 후, 대부분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인턴 과정을 거쳐서 Medical Laboratory Science Board (MLSB)에 등록이 되고 임상병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이 자격증은 뉴질랜드뿐만 아니라 호주와 영국에서도 인정되며, 현재 세계적으로 임상병리사의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에 졸업 후 다른 나라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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