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EA 과목 선택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NCEA 과목 선택

0 개 3,355 코리아포스트
최근 여기 저기서 과목을 잘못 선택 했다며 고민하는 학생, 학부모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새 학기 입학시기에 꼭 있는 일이기도 하다. 매년 반복되는 이러한 '불상사'를 어떻게 하면 최대한 줄일 수 있을까? 사실 과목 선택 만큼 어려운 일도 없을 것이다. 한번 고르게 되면 길게는 3년 혹은 그 이상 같이 쭉 해 나가야 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장래희망과 대학교 전공을 연결시켜서 넓고 멀리 내다볼 수 있다면 과목 선택이 그다지 힘든 것만은 아니다.

뉴질랜드의 공 교육 제도인 NCEA를 살펴보자. NCEA는 Level 1, 2, 3으로 나뉜다. 통상적으로 볼때 Level 1을 Year 11때, Level 2는 Year 12때 그리고 Level 3는 Year 13때 하는 것이고 Year 11때 고른 과목을 대부분의 경우 Year 13까지 하게 된다. 그러므로 과목선정이 아주 중요하다. 한국은 모두가 같은 과목으로 공부를 하게 되고 문/이과로 나뉠 때 한번의 선택만 하면 되지만 뉴질랜드는 모든 과목을 학생이 주가되어 선택하므로 어렵고 신중히 안 할수 없다. 뉴질랜드의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조건은 바로 University Entrance (UE)이다. University Entrance는 아래와 같다.

Approved Subject는 www.nzqa.govt.nz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어떤 대학교에서 무슨 공부를 할지 정하지 못 했더라도 일단 UE는 반드시 따야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과목에 영어, ESOL, 또는 EAP(English for Academic Purpose) 등 학교마다 다르게 불리우지만 NCEA Level 2 읽기와 듣기에서 각각 4개 이상은 무조건 따야한다. 그 다음 수학은 필수로 생각하고 듣는 것이 좋다. 수학은 대부분의 한국학생들의 평균 성적을 높여 줄 뿐만 아니라 수학과 전혀 상관없는 전공을 꿈꾸고 있다고 해도 논리적인, 수학적인 사고와 문제풀이법은 다른 학과에 진학하더라도 많은 도움이 된다. 영어와 수학을 선택했다면 이제 자신의 진로를 생각 해 볼 때가 됐다. 약대, 의대, 간호대, 수의대, 항공대, 보건대, 치대, 음대, 미대, 건축대 등 Special한 학과를 희망한다면 해당 대학교의 요구사항을 확인하고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과는 고등학교 때 어떤 공부를 했는지에 대해 별다른 요구 사항이 없다. 예를들어 오클랜드 대학교의 경영학부에서 입학심사 시 고등학교 때 Accounting, Economics, Business Studies등 관련 과목을 필수로 했어야 한다는 항목은 찾아 볼 수 없듯 말이다. 특정한 학과에 입학을 희망한다면 해당학과의 입학 기준을 꼼꼼히 확인하고 필수과목, 추천과목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과목에 대한 특별한 요구사항이 없는 학과 같은 경우 자신이 잘하고 점수가 잘 나올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그렇다고 해서 Drama, Photography, Hospitality, Food Technology, Graphics, ESOL 이렇게 고르면 오클랜드 대학에 아예 못 갈 확률이 높다. 물론 Approved Subject 이지만 대학교 자체적으로 Approved Subject List를 따로 마련 해 두고 있기 때문에 입시요강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학에서 어떤 공부를 하면 좋을지가 고민인 학생들은 영어 수학을 포함하여 비즈니스와 과학같은 Academic한 과목위주로 선택하여 원하는 대학교의 입학 기준이 가장 낮은 학과로 입학하여 대학교에 1학기~1년 정도 적응기간을 통해 주위 선배님들의 조언을 참조하고 실질적으로 대학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자신에게 알맞는 학과를 결정하여 전과 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많은 유학생들은 실제로 Year 13인데도 Level 1 또는 2 과목을 공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학교측에서는 오히려 느긋해 보인다. 왜냐하면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Year 13을 졸업하고 바로 갈 수 있는게 아닌 Level 3를 마쳐야 갈 수 있다는 원칙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학교의 입장이다. 그런데 학생 입장에서 보면 경비도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 대학을 제 때 못 들어가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많이 고민한다. 대학교에 되도록 빨리 입학하길 원하는데 과목이 현 학년보다 1~2년 뒤 쳐진다면 파운데이션 과정을 통해 대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학생들은 파운데이션 과정 입학에 초점을 두고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된다. 파운데이션 과정에는 대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Academic한 과목만이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Food Technology, Hospitality, Entrepreneurship, Photography, Drama등은 없기 때문에 선택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