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22도까지 오른 뒤 날씨 급변...비와 강풍 이어지고 남섬에는 눈 전망
13일 일요일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22도 안팎까지 오르며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보였지만, 이후 새로운 기상 전선이 다가오면서 비와 강한 바람이 이어질 전망이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기상 당국의 예보를 인용해 따뜻한 공기가 유입된 뒤 전선이 통과하면서 날씨가 다시 불안정해질 것으로 전했다. 최근 뉴질랜드에서는 서풍 계열의 기류가 강해지면서 따뜻한 날씨와 비와 강풍을 동반한 궂은 날씨가 빠르게 교차하는 등 봄철 특유의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 전선이 뉴질랜드를 통과하면서 남섬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남섬 고지대에는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어 산악지역과 고지대 도로를 이용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 당국은 봄철에도 차가운 남서풍이 유입되면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눈과 강풍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기상청 메트서비스(MetService)는 기상 상황이 빠르게 변할 수 있는 만큼 이동 전 최신 예보와 기상특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오클랜드 CRL 개통 첫날 전기 화재, 열차 지연 및 취소 발생..화재 진압 후 정상 운행
13일 공식 운행을 시작한 첫날, 오클랜드의 시티 레일 링크(City Rail Link·CRL)가 와이테마타역(Waitematā Station·옛 브리토마트역)에서 소규모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대피하고 일부 열차가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화재는 이날 오전 역내 전기 설비에서 발생했으며, 오클랜드 교통국(AT)은 전기 합선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불은 곧 진화됐지만 사고 여파로 한동안 오클랜드의 모든 철도 노선에 운행 차질이 빚어졌다.
CRL은 약 55억 달러가 투입된 오클랜드 최대 교통 인프라 사업으로, 이날 새벽부터 처음으로 유료 승객을 태우기 시작했다. 첫 열차는 오전 4시 57분 오타후후(Ōtāhuhu)역을 출발했으며, 많은 시민이 새 지하철 노선을 이용하기 위해 몰렸다. AT에 따르면 오후 3시까지 새로 개통한 역들을 이용한 승객은 약 4만 명에 달했다. 개통 첫날 화재라는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지만, 화재 진압 이후 열차 운행은 점차 정상화됐다.
전국 곳곳에서 ‘리페어 페스티벌’...“버리지 말고 고쳐 쓰세요”
오래된 옷과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버리는 대신 수리해 다시 사용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리페어 페스티벌(Repair Festival)’이 9월 한 달 동안 뉴질랜드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참가자들은 고장 나거나 낡은 생활용품을 가져와 수리 방법을 배우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낡은 청바지와 타이어, 악기 등을 수리 및 재사용하면서 1만 5,000kg이 넘는 물품이 폐기되는 것을 막았다.
행사 주최자인 브리지트 시스틱은 물건이 고장 났을 때 곧바로 새 제품을 구입하기보다 수리해서 오래 사용하는 습관을 정착시키는 것이 행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뉴질랜드에는 제조업체가 제품을 만들 때 내구성과 수리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도록 하는 법적 장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으며, 수리와 재사용이 일상화되면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오브플렌티 야생 키위 덩굴 대대적 제거...1년간 1만 2,506그루 없애
뉴질랜드 키위산업의 중심지인 베이오브플렌티(Bay of Plenty)를 비롯한 지역에서 야생 키위 덩굴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대규모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키위프루트 바인 헬스(Kiwifruit Vine Health·KVH)에 따르면 2025/26 회계연도에 전국 91개 부지에서 야생 키위 덩굴 1만 2,506그루가 제거됐으며, 이 가운데 베이오브플렌티에서만 78개 부지의 1만 430그루가 제거됐다. 베이오브플렌티 지역에는 현재 약 1000개 부지에서 야생 키위가 확인돼 있으며, 지역 의회는 지난해 180건 이상의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야생 키위는 빠르게 자라 나무를 뒤덮고 무거운 덩굴층을 형성해 토종 나무와 산림을 고사시키거나 쓰러뜨릴 수 있으며, 키위 산업에 피해를 주는 병해충의 서식처가 될 수 있어 생물보안 위험으로 관리되고 있다. 씨앗은 주로 새가 과수원에 남은 과일을 먹은 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KVH와 베이오브플렌티 지역의회는 토지 소유주들과 함께 지속적인 감시와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주민들에게도 새로 발견한 야생 키위 덩굴을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로토루아 주민 20명, 호스피스 기금 마련 위해 무대 오른다
로토루아 지역 주민들이 로토루아 커뮤니티 호스피스(Rotorua Community Hospice)를 지원하기 위해 춤에 도전한다. 자선행사 ‘하코츠 댄싱 포 호스피스(Harcourts Dancing for Hospice)’는 오는 9월 19일 토요일 로토루아 에너지 이벤트 센터(Energy Events Centre)에서 열리며, 지역 주민 20명이 10개 팀을 이뤄 라틴댄스 또는 볼룸댄스를 선보인다. 참가자들은 지난 6월 초부터 약 15주 동안 전문적인 지도를 받으며 공연을 준비해왔으며, 행사에는 175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12만 달러 이상을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익금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앓는 지역 주민과 가족들에게 무료 완화의료와 지원을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
참가자 가운데 마이크 쿡과 드리사나 실리는 로토루아 법률회사 톰킨스 웨이크의 후원을 받아 한 팀으로 무대에 오른다. 두 사람은 연습 과정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즐거웠고 매주 연습시간을 기다릴 정도가 됐다며,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스피스를 지원할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첫 개최 이후 10주년을 맞는 해로, 한 해를 쉬고 다시 열리는 만큼 이를 기념하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
타우랑아 구조헬기 자선 갈라 행사 10만 달러 이상 모금...생명구조 활동 지원
타우랑아의 에어로쿨 구조헬기(Aerocool Rescue Helicopter)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자선 갈라 행사가 지난 9월 11일 오후 6시부터 마운트마웅가누이 클래식 플라이어스 항공박물관(Classic Flyers Aviation Museum)에서 열려 10만 달러가 넘는 기금을 모았다. 갈라와 자선 경매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베이오브플렌티 지역에서 응급환자를 구조하고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는 구조헬기 서비스를 유지하는 데 사용된다. 에어로쿨 구조헬기는 하루 24시간 응급출동과 중환자 이송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2025년 한 해에만 619차례 출동했다.
이 구조헬기는 교통사고와 농촌·산악지역 사고뿐 아니라 위급한 환자의 병원 간 이송 등 다양한 상황에 투입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270차례의 구조 및 의료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 가운데 병원 간 긴급 이송이 144건으로 가장 많았다. 구조헬기 운영에는 항공기 정비와 의료 구조 장비, 격납고 및 기지 운영 등에 지속적인 비용이 필요한 만큼, 이번 갈라에서 마련된 후원금은 베이오브플렌티 주민들에게 24시간 생명구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의 펭귄’ 투표 13일 마감, 쇠푸른펭귄 16마리 경쟁
뉴질랜드 국립수족관(National Aquarium of New Zealand)이 진행하는 ‘올해의 펭귄(Penguin of the Year)’ 투표가 13일 마감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행사에는 수족관에서 보호받고 있는 쇠푸른펭귄(little penguin) 16마리가 후보로 나섰으며, 각각의 펭귄은 영화 예고편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영상과 개성 있는 사연을 통해 소개됐다. 이 행사는 해마다 뉴질랜드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을 끌어 과거에는 미국과 영국, 남미 등 세계 각지에서 6만 표 이상이 참여했다.
수족관 교육 담당 매니저 에이미 스티븐은 이번 행사가 단순히 인기 있는 펭귄을 뽑는 데 그치지 않고, 뉴질랜드의 자연보호 활동과 부상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펭귄을 구조 및 재활하는 수족관의 역할을 세계에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쇠푸른펭귄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펭귄 종으로 뉴질랜드 해안에서도 서식하고 있으며, 수족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했다.
울워스 온라인 주문 시스템 복구, 기술적 오류로 배송 지연
대형 슈퍼마켓 체인 울워스(Woolworths)의 온라인 주문 시스템에서 발생한 기술적 오류가 복구돼 정상 운영을 재개했다. 이번 장애로 온라인에서 식료품을 주문한 일부 고객들의 배송이 예정된 시간보다 늦어지는 불편이 발생했다. 울워스는 온라인 주문을 통해 배송과 매장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온라인 주문 가운데 상당수가 주문 후 2시간 이내 배송 또는 픽업될 정도로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울워스는 문제가 발생한 뒤 시스템 복구 작업을 진행했으며 현재 온라인 주문 기능은 다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장애가 발생한 구체적인 원인과 영향을 받은 주문·고객의 정확한 규모는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울워스는 온라인 주문과 관련해 문제가 있을 경우 고객지원팀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고객센터 전화는 0800 40 40 40이다.
국민당, 오클랜드 대중교통 전담 경찰 50명 배치 공약
국민당은 재집권할 경우 새로 개통한 오클랜드 시티 레일 링크(City Rail Link·CRL)를 비롯한 대중교통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 경찰팀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민당은 2027년 예산부터 매년 700만 달러를 추가 투입해 정식 경찰관 50명을 채용하고, 이들을 오클랜드 대중교통망의 치안과 승객 안전 업무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당 경찰 담당 대변인 마크 미첼은 CRL 개통으로 오클랜드 도심의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수송 능력이 약 50% 증가하는 만큼 안전 대책도 함께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클랜드 교통국(Auckland Transport·AT) 직원들도 대중교통 이용객의 안전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정식 경찰관과 같은 법적 권한은 없다며, 전담 경찰팀이 이를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고용주 키위세이버 납입 의무화 공약...근로자에게는 납입률 선택권 확대
13일 노동당은 2026년 총선을 앞두고 키위세이버(KiwiSaver) 개편 정책을 발표하고, 집권할 경우 2028년 7월 1일부터 근로자가 자신의 납입액을 줄이거나 일시 중단하더라도 고용주는 계속 의무적으로 부담금을 납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용주 부담률은 단계적으로 인상해 2032년까지 임금의 6%로 높이고, 유급 육아휴직자와 65세 이상 근로자에게도 고용주 부담금을 지급하도록 할 계획이다. 근로자의 기본 납입률은 4%로 정하되 현재와 같은 최저 납입률 제한을 없애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는 4%보다 낮게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새로 체결되는 근로계약에서 고용주 키위세이버 부담금을 임금에 포함시키는 이른바 ‘토털 리뮤너레이션(total remuneration)’ 방식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당 대표 크리스 힙킨스는 현재 근로연령대 키위세이버 가입자 가운데 100만 명 이상이 납입하지 않고 있다며 근로자에게는 유연성을 주면서 고용주의 책임은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민당 정책과 고용주 부담률을 2032년까지 6%로 높인다는 점은 같지만 근로자 납입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국민당은 2028년 7월부터 모든 근로자의 키위세이버 또는 이에 준하는 퇴직저축 가입을 의무화하고, 근로자와 고용주의 부담률을 모두 2032년까지 6%로 높이는 방안을 내놓은 반면, 노동당은 근로자의 납입률을 낮출 수 있도록 선택권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국민당은 이와 함께 신생아를 키위세이버에 자동 가입시키고 정부가 1500달러의 ‘베이비 부스트(Baby Boost)’를 지급하는 정책도 제시했다.
ACT당 총선 후보 명단 발표, 방송인 폴 헨리 4위로 ‘당선권’ 배치
13일 ACT당은 오는 11월 7일 뉴질랜드 총선에 나설 정당명부를 발표하고, 유명 방송인 폴 헨리를 4위에 배치했다. 당 대표 데이비드 시모어가 1위, 부대표 니콜 맥키가 2위에 올랐으며, 현 생물보안 및 식품안전부 장관이자 전 연방농민회 회장인 앤드루 호가드가 3위로 올라섰다. 헨리는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는 비례대표 후보로, 현직 의원과 장관인 캐런 추어(5위) 등을 제치고 4위에 배치돼 ACT당이 충분한 정당득표율을 확보할 경우 국회 입성이 유력해졌다. 시모어 대표는 헨리가 손주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정치에 참여하려 한다며 그의 높은 순위를 설명했다.
이번 명단에는 새로운 인물들도 현직 의원보다 높은 순위에 배치됐다. 처음 총선에 도전하는 법률가 제임스 크리스마스가 7위, 학교 교장 출신 이언 머리가 11위, 지식재산권 전문 변호사 안토니아 모드코바가 13위에 올랐다. ACT당은 이번 선거에서 정부의 불필요한 지출 축소, 기업과 국민을 가로막는 규제 완화, 모든 뉴질랜드 국민에게 동일한 권리와 책임을 적용하는 원칙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시모어 대표는 후보들이 농업, 공학, 법률, 보건, 교육, 중소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당의 강점으로 강조했다.
노스쇼어 버켄헤드에서 다툼 중 총기 꺼냈다는 신고...무장경찰, 브라운스베이까지 수색
13일 오후 오클랜드 노스쇼어 버켄헤드에서 서로 아는 사람들 사이에 다툼이 벌어지던 중 한쪽이 총기를 꺼냈다는 신고가 접수돼 무장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40분쯤 이언 마윅 플레이스(Ian Marwick Place)에서 충돌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다툼 과정에서 한 사람이 총기를 제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밝혔다.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현장을 떠났고, 경찰은 이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수색을 시작했다.
경찰의 수색은 이후 버켄헤드에서 약 13km 떨어진 브라운스베이의 애런 로드(Arran Rd) 일대로 확대됐다. 한 주민은 오후 5시 30분쯤 귀가하던 중 무장경찰이 도로 양쪽 출입구를 통제하고 있었으며, 경찰 헬리콥터 이글(Eagle)이 상공을 선회하고 경찰관 한 명이 총기를 들고 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모습도 목격했다고 전했다. 당시 최대 7대의 경찰 차량이 현장에 있었으며 이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브라운스베이에서 벌어진 경찰 활동이 앞서 발생한 버켄헤드 사건과 관련된 것이라고 확인했다.
하반신 마비 골든리트리버 ‘루시’, 오클랜드 주인의 헌신으로 새 삶...암 재발에도 행복한 일상
오클랜드 포인트 슈발리에(Point Chevalier)에 사는 그레타 기슬라손은 2021년 구조센터에서 하반신이 마비된 골든리트리버 루시(Lucie)를 입양한 뒤 5년째 특별한 돌봄을 이어왔다. 루시는 이전 주인에게서 척추암으로 마비됐다는 설명을 들었으며, 약 1만 달러가 드는 수술을 받았지만 뒷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됐다. 기슬라손은 처음에는 몇 시간마다 배변을 도와주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은 물론, 계단에서 루시를 안아 옮기고 밤에는 체온 조절을 위해 몸을 돌려줘야 하는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점차 돌봄에 적응했고, 모금으로 마련한 분홍색 휠체어를 이용해 루시가 산책과 수영 등 다른 개들과 다름없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살펴왔다.
건강하게 지내던 루시는 올해 5월 비장에서 종양이 발견되면서 암이 재발했고, 병이 진행되면서 현재는 요실금 증상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잘 먹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산책과 수영을 즐기는 등 삶의 활력을 유지하고 있어 기슬라손은 안락사를 서두르지 않고 루시의 삶의 질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수의사 캐스 왓슨 박사는 장애나 질병이 있는 동물의 안락사 시점을 정하는 데 일률적인 기준은 없으며 동물과 가족의 삶의 질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슬라손은 루시가 고통 속에서 자신의 바람 때문에 생명만 연장하는 일은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남은 시간을 최대한 함께 보내고 있다며 “아무것도 루시를 막지 못한다. 내가 만난 최고의 개”라고 말했다.
웰링턴 ‘서커스 바’, 약 9년 만에 문 닫는다...마지막 영업일 발표
웰링턴 도심에서 약 9년 동안 운영돼 온 서커스 바(Circus Bar)가 영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웰링턴의 대표적인 독특한 분위기의 바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서커스 바가 폐업을 결정하고 마지막 영업일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서커스 바는 웰링턴 테아로(Te Aro) 앨런 스트리트 17B에 자리한 술집이자 공연 및 행사 공간으로, 당구와 보드게임, 레트로 게임, 댄스플로어 등을 갖추고 다양한 파티와 공연을 열어왔다. 올해 7월에도 K팝 파티가 열리는 등 최근까지 각종 행사의 장소로 이용됐다.
서커스 바는 오랜 기간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이 모이는 웰링턴의 개성 있는 유흥 공간으로 운영돼 왔지만, 약 9년간의 영업을 끝으로 문을 닫게 됐다.
퀸스타운 인근 잭스포인트에서 어린이 차량에 치여, 중등도 부상으로 병원 이송
13일 오전 퀸스타운 인근 잭스포인트(Jack’s Point)에서 어린이가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하우든 드라이브(Howden Drive)에서 발생했으며, 당초 보행자와 차량이 관련된 교통사고로 발표됐다가 경찰이 이후 피해 보행자가 어린이라고 확인했다.
하토 호네 세인트존(Hato Hone St John)은 구급차 1대를 현장에 출동시켰으며, 어린이는 중등도 부상(moderate injuries)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공개된 내용에서는 어린이의 정확한 나이와 사고 경위, 운전자 관련 사항 등 추가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페더스턴 호텔에 무장강도 침입, 직원 가슴에 총기 겨누고 현금 빼앗아
와이라라파 지역 페더스턴(Featherston)의 한 호텔에서 무장강도가 침입해 직원에게 총기를 겨누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호텔 내부로 들어온 뒤 직원에게 접근해 총기를 가슴에 갖다 대며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은 갑작스러운 위협을 받은 상황에서 범인의 요구에 따랐으며, 범인은 현금을 챙긴 뒤 현장을 떠났다.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으로는 직원이 총에 맞았다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가중강도(aggravated robbery) 사건으로 보고 범인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범행 당시 상황과 범인의 이동 경로 등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도 이어지고 있다.
구조견 ‘날라’, 백신 접종 후 희귀 면역질환으로 2년 투병 끝 숨져
구조견 날라(Nala)가 2024년 백신 접종 이후 발생한 희귀 자가면역질환으로 약 2년간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4월 26일 안락사됐다. 보호자 켈시 볼은 2024년 초 웨스트오클랜드의 홉슨빌 동물병원에서 정기 예방접종을 받게 했으며, 날라는 개용 복합 바이러스 백신인 뱅가드 플러스 5(Vanguard Plus 5)를 접종한 약 일주일 뒤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면역매개성 혈소판감소증(IMPT)을 앓아 12일간 집중치료를 받았다. 응급동물병원 진료기록에는 이 질환의 원인이 여러 가지일 수 있지만 백신 접종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기록됐다. 동물병원 측도 면역반응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면서 백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접종은 제조사 지침과 수의사 진료규정에 따라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날라는 합병증이 계속됐고 올해 1월 상태가 악화돼 응급수술까지 받았으나, 4월 말 통증을 보이며 상태가 나빠져 가족과 함께 바다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낸 뒤 보호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생을 마감했다.
볼은 날라를 살리기 위해 2년 동안 약 8만 달러의 치료비를 부담했으며, 동물병원 운영사 베터리너리 호스피털 그룹(Veterinary Hospital Group)을 상대로 분쟁심판원에 배상을 청구해 초기 치료비에 해당하는 8,000달러를 지급받으라는 결정을 받았다. 볼은 이번 사례를 공개한 이유가 특정 백신이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날라는 원래 서호주에서 굶주린 채 발견돼 볼에게 입양된 구조견으로, 2020년 교통사고 뒤 섭씨 46도의 더위 속에서 3일 반 동안 실종됐다가 구조되는 등 여러 위기를 이겨냈으며, 이후 뉴질랜드에서 영화와 TV에 출연하고 2024년에는 스파르타쿠스(Spartacus) 스핀오프 작품 출연도 예정돼 있었다. 한편 뉴질랜드 수의사협회(NZVA)는 백신 부작용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반려동물의 질병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예방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가레이 플라스틱 처리시설 화재 통제 불능 상태로 번져...소방 기록에서 드러나
황가레이 키오레로아 로드(Kioreroa Road)에서 워런 싱클레어(Warren Sinclair)가 운영하는 플라스틱 열분해 시설 블랙투그린(Black2Green)에서 발생했던 화재가 당시 통제할 수 없는 상태로 번졌던 것으로 뉴질랜드 소방긴급구조대(Fire and Emergency New Zealand·FENZ)의 현장 기록을 통해 확인됐다. 해당 시설은 폐플라스틱을 고온에서 열분해해 연료 등으로 전환하는 사업장으로, 그동안 대기 배출과 자원허가 필요 여부를 놓고 노스랜드 지역의회와 법적 분쟁을 벌여왔다. 지역의회는 2025년 시설에서 발생한 대기 배출을 확인한 뒤 시정명령을 내렸으며, 올해 환경법원은 일정 조건 아래 해당 시설의 대기 배출에 별도 자원허가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노스랜드 지역의회는 이후 이 결정에 항소했다.
이번에 공개된 FENZ 기록은 실제 화재가 시설 운영자의 통제를 벗어난 상황이 있었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시설의 화재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다시 제기했다. 뉴질랜드 법률상 화재를 통제하지 못해 주변 식생이나 재산으로 번지게 해서는 안 되며, 이를 고의 또는 무모하게 위반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화재가 발생한 구체적인 원인과 싱클레어 측의 법적 책임이 확정됐다고 볼 수는 없으며, 현재 진행 중인 환경 관련 법적 분쟁 역시 화재 자체의 책임을 판단하는 절차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501 추방자’ 피터 우엘레세, 코카인 9kg 공급 혐의 징역 7년 6개월 확정
호주에서 범죄 전력으로 비자가 취소돼 뉴질랜드로 추방된 이른바 ‘501 추방자’ 피터 우엘레세가 코카인 9kg을 공급 목적으로 소지한 혐의 등으로 받은 징역 7년 6개월형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뉴질랜드 항소법원은 지난 8월 27일 우엘레세가 코카인이 들어 있는 화물을 회수하고, 이 가운데 킬로그램 단위의 코카인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으며 그 대가로 6만 달러를 받기로 했던 점 등을 고려해 기존 형량을 유지했다. 우엘레세는 코카인 공급 목적 소지와 절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상태였다.
우엘레세는 항소에서 조기에 유죄를 인정한 데 따른 감형률이 15%가 아니라 20%가 적용돼야 했으며,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추방되면서 가족과 떨어지는 등 ‘501 추방자’로서 겪은 어려움에 대해서도 더 많은 감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소법원은 추방으로 가족관계가 단절된 상황이 범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범행을 강요받은 것이 아니었고 뉴질랜드에도 가족의 지원이 있었던 점 등을 들어 기존 감형 수준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오히려 코카인 9kg이라는 상당한 양과 유사 사건을 고려할 때 징역 10년을 기준 형량으로 잡은 것 자체가 피고인에게 관대한 편이었다고 지적하며 항소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