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소방관들, 9·11 희생자 추모하며 오클랜드 스카이타워 올라
미국 뉴욕시 소방관들이 9·11 테러 25주년을 맞아 오클랜드 스카이타워를 오르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로 뉴욕 세계무역센터가 붕괴하면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 가운데 구조와 진화 작업에 나섰던 뉴욕시 소방관 343명도 희생됐다. 참가자들은 스카이타워 계단을 오르며 당시 목숨을 잃은 동료들과 희생자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렸다.
9·11 당시 현장에서 구조 활동에 참여했던 뉴욕 소방관 데이브 모켈은 25년이 지난 지금도 매년 9월 11일이 다가오면 당시 기억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이 되면 심장이 빨리 뛰고 혈압이 오르는 듯한 긴장감을 느끼며, 9월 12일이 돼야 비로소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당시 사건이 남긴 깊은 기억과 감정을 전했다.
오클랜드 지하철 CRL, 9월 13일 마침내 개통
오클랜드의 숙원사업인 시티 레일 링크(City Rail Link·CRL)가 9월 13일 일요일 승객 운행을 시작한다. 오클랜드 도심에 지하철을 건설하자는 구상은 1920년대부터 약 100년 동안 논의돼 왔으며, 실제 CRL 공사는 2015년 시작됐다. 총사업비 54억 9300만 달러가 투입된 CRL은 뉴질랜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교통 인프라 사업으로, 와이테마타역(Waitematā·옛 브리토마트)과 마웅가화우역(Maungawhau·마운트이든)을 3.45㎞ 길이의 쌍굴 지하터널로 연결했다. 도심에는 테 와이호로티우역(Te Waihorotiu)과 카랑아하페역(Karanga-a-Hape)이라는 두 개의 새로운 지하역도 들어섰다.
CRL 개통으로 종착역이었던 와이테마타역이 열차가 통과할 수 있는 역으로 바뀌면서 오클랜드 철도망 전체의 운행 방식도 크게 달라진다. 열차 운행 횟수를 늘리고 도심 접근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서부·남부·동부 지역 사이의 연결도 개선된다. 개통 첫날에는 오전 5시쯤부터 첫 열차가 출발하고 특별 시간표가 적용되며, 역과 철도망 곳곳에 안내 직원도 배치된다. CRL 측은 개통을 앞두고 이미 4만 3,000명 이상이 사전 공개행사를 통해 새 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1923년 당시 철도부 장관이 도심 지하철 구상을 제시한 이후 수많은 정치적 논쟁과 계획 변경을 거쳐 실제 운행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개통은 오클랜드 대중교통 역사에서 100여 년 만에 현실화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됐다.
포키 트러스트 4곳 조사...최대 2,800만 달러 부적절 사용 가능성
내무부(Department of Internal Affairs) 는 포키(pokies·전자식 도박기)를 운영하는 트러스트 4곳을 조사한 결과, 최대 2,800만 달러의 수익금이 부적절하게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문제가 된 자금은 원래 포키 운영을 통해 발생한 수익 가운데 지역사회에 보조금 등의 형태로 환원돼야 할 돈이지만, 일부가 추가 포키 기계를 확보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무부 도박 규제 책임자 비키 스콧은 포키를 통해 조성된 자금은 관련 규정에 따라 지역사회에 돌아가야 한다며, 이를 더 많은 도박기계를 확보하는 데 사용하는 것은 자금의 본래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자금 사용으로 지역사회가 받아야 할 지원금이 줄어들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대규모 쓰나미 대응훈련과 지방정부 행사 일정 겹쳐...로토루아에서 같은 날 진행
뉴질랜드의 쓰나미 대응 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퍼시픽 웨이브 2026(Pacific Wave 2026·PacWave26)’ 훈련 일정이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행사와 겹치면서 비상대응 인력 운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Pacific Wave는 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참여해 실제 대형 쓰나미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경보 전달, 기관 간 연락체계, 국가·지역 차원의 대응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국제훈련이다. 유네스코 정부간해양학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훈련은 9월부터 11월 사이 각 지역별로 진행되며, 통신체계뿐 아니라 실제 재난 상황에서 각 기관이 수행해야 할 대응과 복구 절차까지 시험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2022년 통가의 훙가 통가-훙가 하아파이 화산 폭발에서 얻은 교훈을 반영해 화산활동으로 발생하는 쓰나미 상황도 훈련에 포함했다.
문제는 훈련 일정이 뉴질랜드 지방정부협회(Local Government New Zealand·LGNZ)의 연례 행사 ‘SuperLocal 2026’과 같은 시기에 잡혔다는 점이다. SuperLocal은 전국의 시장과 시의원, 지방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모여 지방정부 개혁과 기반시설, 재정 및 지역사회 현안을 논의하는 행사로, 올해는 10월 14~15일 로토루아 에너지 이벤트 센터(Energy Events Centre)에서 열린다. 지방정부와 민방위 조직은 실제 재난이 발생하면 지역 대응을 책임지는 핵심 기관인 만큼, 두 일정이 겹칠 경우 일부 관계자들이 쓰나미 훈련과 지방정부 행사 가운데 어느 쪽에 참여해야 하는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Pacific Wave는 실제 쓰나미 발생이나 경보가 아니라 사전에 계획된 모의훈련이며, 목적은 훈련 과정에서 드러난 통신·대응체계의 문제점을 찾아 실제 재난 발생 시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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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코우라 주민들, 옛 소나무 숲을 토종 숲으로 되살리는 복원사업 나섰다
남섬 카이코우라(Kaikōura) 주민들이 과거 소나무 숲이었던 사우스 베이 포레스트 리저브(South Bay Forest Reserve)를 토종 식물이 자라는 자연공간으로 복원하는 사업에 나섰다. 카이코우라 지역의회는 사우스 베이에서 코와이강(Kowhai River)까지 약 3㎞에 걸쳐 있는 해안 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채택하고, 이곳의 이름을 뉴질랜드 토종새인 줄무늬물떼새 포호웨라(pōhowera)에서 따온 포호웨라 파크(Pōhowera Park)로 변경했다. 주민 자원봉사단체인 프렌즈 오브 포호웨라(Friends of Pōhowera)도 결성돼 지난 8월 14일 첫 식목행사를 열었으며,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약 30명이 참여해 토종 식물 약 300그루를 심었다.
복원사업에는 주민뿐 아니라 지역 단체와 기업도 참여했다. 에코집 카이코우라(EcoZip Kaikōura)는 자체 묘목장에서 기른 카누카(kānuka)와 아케아케(akeake)를 대량 제공했고, 주민들은 자연적으로 발아한 토종 묘목을 화분에 옮겨 키우는 등 식재 준비를 도왔다. 지역의회는 새로 심은 나무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고, 자원봉사자들은 앞으로 매달 잡초와 풀을 제거하며 묘목을 관리하기로 했다. 이어 9월 11일에도 추가 식목행사가 예정됐다. 장기적으로는 토종 식생을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산책로와 놀이·휴식 공간을 조성해, 이 일대를 카이코우라의 해안 자연환경과 문화적 가치를 함께 살린 주민 휴식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지역의회는 밝혔다.
주류 면허 절차 간소화…연간 면허 수수료 폐지
정부는 접객업계(Hospitality) 제도 검토에서 나온 권고안 가운데 23개를 수용해 주류 면허 신청과 갱신 절차를 간소화하고 연간 면허 수수료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술을 판매하는 식당과 바 등 접객업체의 행정 절차와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데이비드 시모어는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권고안은 교육 및 훈련과 관련된 내용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자에게 복잡한 교육 요건을 추가하기보다는 불필요한 규제와 행정 부담을 줄여 접객업체들이 보다 쉽게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제도 개선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마누카우 반려견 마야·케일라 실종...주인 “번식에 이용될까 걱정”
오클랜드 마누카우(Manukau)에서 반려견 마야(Mya)와 케일라(Kaylaah) 두 마리가 사라져 주인이 이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 주인은 두 반려견이 단순히 길을 잃은 것이 아니라 누군가 데려갔을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으며, 특히 번식을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NZ Herald가 보도했다.
주인은 마야와 케일라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두 반려견을 목격했거나 행방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뉴질랜드에서는 등록된 반려견의 경우 마이크로칩 정보가 주인을 확인하는 데 활용될 수 있으며, Dogs NZ의 등록정보에도 등록번호와 품종, 성별, 생년월일, 마이크로칩 또는 문신 번호, 소유자와 번식자 등의 정보가 기록될 수 있다.
그레이 린 술집서 ‘원펀치’ 공격 의혹…남성 의식 잃고 쓰러져
오클랜드 그레이 린(Grey Lynn)의 한 술집에서 남성이 한 차례 주먹에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피해자 측은 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이 이른바 ‘카워드 펀치(coward punch)’로 불리는 갑작스러운 주먹 공격을 가해 피해자가 그대로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현장에는 뉴질랜드 가수이자 방송인으로 알려진 메건 알라티니도 있었으며, 기사에 따르면 사건 과정에서 알라티니의 아내에게도 위협적인 행동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피해 남성은 공격 직후 의식을 잃었으며 사건 이후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당시 술집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자들의 진술과 사건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한 차례의 주먹질만으로도 사람이 넘어지면서 머리를 심하게 다치거나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이른바 ‘원펀치’ 공격의 위험성을 다시 부각시켰다. 메건 알라티니는 뉴질랜드 그룹 트루블리스(TrueBliss) 출신 가수·방송인으로 활동해왔다.
뉴질랜드·호주 오토바이 라이더 한자리에...구세군 위한 ‘유나이티드 위 라이드’
뉴질랜드와 호주의 오토바이 라이더들이 9월 12일 토요일 ‘유나이티드 위 라이드(United We Ride)’ 자선 행사에 참가해 동시에 도로를 달린다. 할리데이비슨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Harley-Davidson Australia & New Zealand)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토바이 문화를 통해 지역사회를 하나로 모으고 구세군(The Salvation Army)의 복지 활동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할리데이비슨 소유자뿐 아니라 모든 브랜드와 종류의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참가할 수 있으며, 뉴질랜드 참가자는 등록할 때 최소 20달러를 기부해야 했다. 모금액은 주거·노숙인 지원, 긴급 구호,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재정 상담 등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구세군 사업에 사용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시작된 자선 라이딩을 이어가는 두 번째 행사다. 2025년 첫 행사에는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3000명 이상의 라이더가 참가해 16만 호주달러 이상(당시 약 19만 4000~19만 6000뉴질랜드달러)을 모금했다. 올해도 양국의 할리데이비슨 판매점을 중심으로 지역별 단체 라이딩이 진행되며, 오클랜드에서는 마운트 웰링턴의 오클랜드 할리데이비슨에서 오후 1시 출발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단순히 오토바이를 함께 타는 행사가 아니라, 라이더들이 힘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한 자선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신혼부부 피습…신랑 양쪽 눈 주위 뼈 골절
뉴질랜드에서 새 출발을 준비하던 리투아니아 출신 신혼부부 아이스티스 나루시스와 가브리엘레가 숙소에서 잠을 자던 중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은 9월 4일 자정 직후 남섬 트위젤(Twizel)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함께 거주하던 남성이 부부의 침실로 들어와 아이스티스의 얼굴과 머리를 여러 차례 때렸으며, 이로 인해 아이스티스는 양쪽 안와(눈 주위 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그는 추가 치료와 수술 필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크라이스트처치의 안면외과 전문의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부는 사건 이후 식은땀과 불면증, 당시 상황이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플래시백 등 심리적 어려움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 다음 날 아침 세든(Seddon)에서 37세 남성을 체포했으며, 이 남성에게 상해 의도를 가지고 사람을 다치게 한 혐의(injuring with intent to injure)를 적용했다. 경찰은 사건에 앞서 서로 알고 지내던 사람들 사이에 말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으며, 가해자는 9월 15일 티마루 지방법원(Timaru District Court)에 출석할 예정이다. 부부는 사건 이후 기존 숙소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 거처에 머물며 새로운 집을 찾고 있으며, 아이스티스의 치료와 생활비 등을 돕기 위해 지인이 모금도 시작했다.
오라나 야생동물원, 410만 달러 자금 부족으로 운영 위기
크라이스트처치의 오라나 야생동물원(Orana Wildlife Park)이 약 410만 달러의 자금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부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검토했다. 개장 50주년을 맞은 오라나 파크는 운영을 지속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의회, 기업, 지역사회에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동물원은 다양한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것뿐 아니라 뉴질랜드 토착 멸종위기종의 보존과 번식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보존부 장관 타마 포타카는 오라나 파크가 뉴질랜드의 멸종위기종 번식과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운영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보존부(Department of Conservation·DOC)와 1차산업부(Ministry for Primary Industries·MPI)가 동물원 측과 협의하며 토착종을 안전하게 보호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동물원의 폐쇄가 결정됐다는 의미가 아니라, 운영을 지속하기 위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질 경우에 대비해 정부가 여러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다는 취지다.
미드 캔터베리 헴프 공장 확장 추진…해외 투자 유치가 관건
미드 캔터베리(Mid Canterbury)의 한 산업용 헴프(industrial hemp) 가공업체가 생산 능력을 키우기 위해 공장 확장을 추진했다. 업체는 뉴질랜드에서 재배한 헴프를 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가진 제품으로 가공하고 국내외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사업 확대에 필요한 해외 자본을 확보하는 과정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 정부의 산업 분석에서도 캔터베리는 헴프 재배에 적합한 농업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헴프 종자와 추출 원료를 이용한 식품·개인관리 제품 등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됐다.
뉴질랜드의 산업용 헴프 산업을 둘러싼 규제 환경도 최근 크게 바뀌었다. 정부는 2026년 5월 28일부터 기존 산업용 헴프 면허제를 폐지하고 허가·통보 방식의 새로운 규정으로 전환했으며, 건조 중량 기준 THC 함량이 1% 이하인 대마를 헴프로 규정했다. 재배자는 파종하기 전에 뉴질랜드 경찰과 1차산업부(MPI)에 재배 사실과 위치를 통보해야 하지만, 이전보다 규제가 간소화되면서 업계에서는 재배와 가공 산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이번 미드 캔터베리 공장 확장 계획은 규제 완화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필요한 투자 자본을 실제로 확보할 수 있느냐가 사업 확대의 주요 과제로 남았다.
럭슨 총리, 톰 필립스 자녀 실종사건 조사 후속 대응에 루이스 업스턴 지명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는 톰 필립스가 세 자녀를 데리고 약 4년간 숨어 지낸 사건에 대한 정부 조사 결과와 관련해, 루이스 업스턴 사회개발 및 고용부 장관 겸 아동빈곤감축부 장관에게 정부의 후속 대응을 이끌도록 했다. 필립스는 2021년 세 자녀와 함께 사라진 뒤 와이카토 킹컨트리 일대에서 생활했으며, 2025년 9월 8일 경찰과의 총격 과정에서 숨졌다. 세 자녀는 이후 발견됐다. 사건을 조사한 사이먼 무어 판사는 경찰과 오랑아 타마리키 등 정부기관이 아이들의 안전과 복지를 보호하고 이들을 찾아 데려오기 위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했는지, 가정법원과 적절하게 협력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조사보고서는 정부에 제출됐지만 아이들의 사생활과 복지, 가정법원·고등법원의 비공개 명령 등을 고려해 공개 과정에서 신중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크리스 비숍 법무장관은 정부기관들이 필립스와 세 자녀에게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조사보고서가 면밀하게 검토했다며, 정부가 권고사항을 살펴보고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업스턴 장관은 현재 사회개발 및 고용과 아동빈곤감축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앞으로 조사에서 드러난 문제와 권고사항을 토대로 아동 보호 체계와 관련 정부기관의 대응을 어떻게 개선할지 정부 차원의 후속 조치를 이끌게 됐다.
노동당, 영주권 전환 자격기간 2년에서 4년으로 확대 공약
노동당은 총선을 앞두고 추가 이민정책을 공개하며, 이민자가 영주권(Permanent Resident Visa)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기간을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두 배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현재 뉴질랜드에서는 일반적으로 Resident Visa를 받은 뒤 2년이 지나면, 체류 요건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Permanent Resident Visa를 신청할 수 있다. 노동당은 집권할 경우 이민자 유입 규모도 노동시장의 인력 수요뿐 아니라 주택과 교통 등 기반시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고려해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당 이민 담당 대변인 필 트와이포드는 이민 규모를 국가의 인력 및 기반시설 수용 능력과 보다 긴밀하게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뉴질랜드가 연간 1,500명을 받아들이는 난민 쿼터(Refugee Quota Programme)와 관련해서도 추가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와이포드는 세계의 분쟁과 위기 지역에서 온 난민들이 뉴질랜드에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착 지원 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조만간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피터스, 내각 승인 없이 2027년 태평양도서국포럼 뉴질랜드 개최 제안
외교장관 윈스턴 피터스가 뉴질랜드의 2027년 태평양도서국포럼(Pacific Islands Forum·PIF) 정상회의 개최 의사를 제안하기 전에 내각(Cabinet)의 공식 승인을 별도로 받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피터스는 2025년 8월 14일 피지 수바에서 열린 PIF 외교장관회의에서 뉴질랜드가 2027년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고 제안했다. 당시 그는 뉴질랜드가 2011년 이후 PIF 정상회의를 개최하지 않았다며 다시 개최국 역할을 맡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개최국을 최종 결정할 권한은 피터스 개인이나 뉴질랜드 정부가 아니라 PIF 회원국 정상들에게 있었다. 정부의 당시 공식 발표에도 최종 결정은 회원국 정상들이 내릴 것이라고 명시돼 있었다.
이후 뉴질랜드의 제안은 받아들여졌으며, 정부는 2026년 1월 이미 뉴질랜드와 팔라우를 각각 앞으로 열릴 두 차례 PIF의 개최국으로 공식 언급했다. 이어 올해 9월 팔라우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거쳐 뉴질랜드는 PIF의 핵심 지도체제인 트로이카(Troika)에 합류했고, 정부는 2027년 정상회의가 오클랜드에서 개최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따라서 이번 논란의 핵심은 뉴질랜드의 개최 자체가 승인 없이 확정됐다는 의미라기보다, 피터스가 국제무대에서 개최 의사를 공식 제안하기에 앞서 내각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의사결정 절차에 있다. 현재 뉴질랜드는 개최 준비를 공식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힙킨스, 자본이득세 발언한 윌리 잭슨에 주의…“지나치게 공격적이었다”
노동당 대표 크리스 힙킨스가 당의 자본이득세(Capital Gains Tax·CGT)를 둘러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노동당 중진 의원 윌리 잭슨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잭슨은 언론 인터뷰에서 노동당의 세금 정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본이득세를 비판하는 상대방에게 강하게 반박했고, 힙킨스는 그의 대응 방식이 “지나치게 공격적(too combative)”이었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이번 일은 11월 총선을 앞두고 세금 정책이 주요 선거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발생했으며, 잭슨은 현재 노동당의 마오리 개발 및 마오리-왕실 관계 분야 대변인을 맡고 있는 중진 의원이다.
노동당의 자본이득세 정책을 둘러싸고 국민당은 세금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며 집중적으로 비판하고 있으며, 노동당은 이에 맞서 정책 취지와 적용 범위를 설명하고 있다. 최근 의회에서도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가 노동당의 자본이득세를 직접 거론하며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공격하는 등 세금 문제가 선거전의 핵심 공방으로 부상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힙킨스가 자본이득세 정책 자체를 철회하거나 변경했다는 것이 아니라, 잭슨이 당의 핵심 정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보인 발언과 대응 방식에 대해 당 대표가 주의를 줬다는 것이다.
인버카길 오토바이 사고 사망자는 휘투 테일러...경찰, 사고 경위 조사
인버카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진 오토바이 운전자가 휘투 테일러로 확인됐다. 테일러는 인버카길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발생한 사고로 숨졌으며, 경찰은 이후 유가족에게 알리는 절차를 거쳐 그의 신원을 공개했다. 경찰은 테일러의 사망과 관련해 가족과 지인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으며, 사고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현장 조사와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사건은 검시관(Coroner)에게도 회부될 예정이다. 현재 공개적으로 확인된 정보만으로는 과속이나 운전 부주의 등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단정할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쓰러진 남성에 시민들 심폐소생술...“인근 의료센터, 의사·제세동기 지원 거부” 주장
오클랜드 마운트 알버트의 뉴 노스 로드(New North Road)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쓰러져 시민들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지만 결국 숨졌다. 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남성이 쓰러진 뒤 주변 사람들이 응급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가슴 압박 등 응급처치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인근 마운트 알버트 메디컬 센터(Mt Albert Medical Centre)를 찾아가 의사와 자동심장충격기(AED·제세동기)를 요청했지만 의료센터 측이 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목격자가 주장했다. 해당 의료센터는 뉴 노스 로드 986번지에서 운영되는 일반 GP 진료소로 확인됐다.
목격자 측은 의료진의 도움뿐 아니라 남성에게 사용할 담요나 베개 등도 요청했으나 제대로 지원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재 공개된 내용은 현장 목격자들의 설명을 바탕으로 한 주장으로, 의료센터가 실제로 어떤 요청을 받았고 왜 대응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전체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의료센터가 의도적으로 응급환자 지원을 거부했다고 단정하기에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의식불명 등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는 즉시 111에 전화해 구급차를 요청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전 연인 집에 휘발유 뿌리고 불 지른 데이비드 스파크스...세입자 전신 20% 화상
데이비드 마이클 스파크스는 지난해 5월 21일 오후 9시 50분쯤 넬슨에 있는 전 연인의 집에 휘발유가 든 통을 들고 찾아가 침입한 뒤, 아래층 거실의 소파와 매트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인 뒤 현장을 떠났다. 당시 스파크스에게는 전 연인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최종 보호명령(final protection order)이 내려져 있었다. 불은 가연성 물질 때문에 빠르게 번져 주택을 사실상 파괴했으며, 위층에 있던 전 연인은 검은 연기로 출구가 막히자 창문에서 뛰어내려 탈출하면서 발목을 다쳤다. 스파크스는 이후 방화, 주거침입, 무모한 행위에 의한 상해, 보호명령 위반 혐의를 인정했다.
특히 사고 하루 전 이 집에 입주했던 세입자는 연기를 발견하고 밖으로 나오려다 불길을 통과해 탈출하는 과정에서 옷에 불이 붙었다. 그는 약 4m 높이의 옹벽에서 뛰어내린 뒤, 먼저 탈출한 여성이 정원 호스로 몸에 붙은 불을 꺼줬다. 피해자는 연기를 흡입하고 신체 약 20%에 화상을 입어 넬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은 뒤 허트밸리병원 화상치료시설로 이송됐으며, 영구적인 흉터와 정신적 후유증을 겪은 것으로 법원에 보고됐다. 주택도 화재로 파괴돼 집주인에게 상당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스파크스는 넬슨지방법원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며 법원은 심리·알코올·약물 관련 보고서 등을 검토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