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5억 달러 규모 CRL 일요일 개통…오클랜드 전체 기차 노선 대개편
오클랜드 전체 기차 네트워크가 이번 일요일 55억 달러 규모의 시티 레일 링크(City Rail Link, CRL)가 처음으로 승객에게 개방되면서 전면 재편된다. 개통 당일과 이후 알아두어야 할 주요 정보를 정리한다.
개통 첫날
9월 13일에는 평소 일요일 운행 편수에 더해 추가 기차가 투입되는 특별 시간표가 운영된다. 새로운 CRL 역에 도착하는 첫 기차는 오전 4시 57분 오타후후(Ōtāhuhu)를 출발해 오전 5시 22분 카랑가아하페(Karanga-a-Hape) 역에 도착하는 사우스시티(South-City) 노선이다. 오전 5시경 사우스시티 및 이스트웨스트(East-West) 노선에서도 추가 운행이 이루어진다.
오후 3시까지 모든 노선에서 추가 기차가 운행되며, 평소 주말처럼 외곽역에서는 최소 15분 간격으로 정규 운행도 유지된다. 당일 기차 수요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클랜드 트랜스포트(AT)의 스테이시 반 더 푸텐(Stacey van der Putten) 최고경영자는 "많은 분이 첫 운행 편에 탑승하기를 원할 것으로 알고 있으며, 가까운 역에서 첫 여정을 시작할 것을 권한다"며 "네트워크 전역의 기차가 그날 이른 아침부터 CRL을 통과하므로 역사적인 날에 참여할 기회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RL이란 무엇인가
지금까지 오클랜드 중심가로 들어오는 모든 기차는 종착역인 브리토마트(Britomart)에서 끝났다. 이 종착역 구조가 네트워크 전체의 운행 편수 상한을 정해놓았다.
일요일부터 브리토마트는 통과역으로 바뀌며 와이테마타(Waitematā)로 이름이 변경되고, 기차는 시내 지하를 통과해 반대편으로 빠져나간다.
CRL은 별도의 새로운 철도가 아니다. 도심 중심가 아래를 지나는 3.5km 길이의 지하 터널로, 기존 오클랜드 역들을 지나는 외곽 기차 노선들을 연결한다.
탑승 방법
오클랜드 거주자가 외곽 기차역 근처에 산다면, 현재 정차하는 기차가 새 터널을 통과한다. 단, 원훙가(Onehunga) 노선은 예외다.
예약이나 온라인 티켓이 필요 없으며, 지정된 편을 예약할 필요도 없다. 승객은 가장 가까운 기차역으로 가서 플랫폼 입구의 리더기에 카드를 찍고, 플랫폼 화면에서 목적지 방향의 다음 기차를 확인한 뒤 탑승하면 된다. 정확한 출발 시각은 AT Mobile 또는 구글 지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기차역에는 주차장이 없어 AT는 역까지 연결 버스를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 연결 버스는 출발 지점에 따라 운임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요금 결제 방법
결제는 대부분 AT HOP 선불카드를 탑승 시 리더기에 찍고 하차 시 다시 찍는 방식이다. 페이웨이브(Paywave) 카드와 애플페이 또는 구글페이를 통한 스마트폰 결제도 동일한 리더기에서 가능하다.
13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으며, 슈퍼골드(SuperGold) 카드 소지자는 혼잡 시간대 외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두 그룹 모두 사전 등록된 HOP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역 플랫폼의 자동판매기에서 현금 티켓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페이웨이브나 HOP 카드보다 요금이 상당히 높을 수 있다.
기차 이용 시 참고사항
기차는 유모차 접근이 가능하며, 새로운 시내 중심가 역에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모두 설치되어 있다. 자전거와 스쿠터도 기차 반입이 허용된다.
일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외곽 노선에서 15분 간격, 그 이후에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전체 시간표는 AT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통 당일 오클랜드 전역의 역에 직원이 배치되며, 새로운 지하역에도 고객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정시 운행 여부
네트워크는 축소된 '과도기' 시간표로 개통된다. 1월 시험 운행 중 철도 분기점에서 혼잡이 발생해 당국이 원래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대부분의 외곽역은 혼잡 시간대 시간당 6편을 유지하며, 올해 초 시험했던 8편보다 줄어들어 배차 간격은 최대 15분까지 늘어날 수 있다. 시내 중심가 지하에서는 노선이 합쳐지는 구간에서 혼잡 시간대 약 4분 간격으로 기차가 운행된다.
AT는 개통 후 '6개월 이내'에 전체 시간표로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키위레일(KiwiRail)은 새 터널이 충분히 튼튼해 최소 3년간은 주요 유지보수를 위한 폐쇄가 필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클랜드 통근자들에게 수년간 이어진 주말 운행 중단과 버스 대체 운행 이후 환영할 만한 약속이다.
CRL 프로젝트 개요
CRL은 뉴질랜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다. 스카이 타워 근처 미드타운의 테 와이호로티우(Te Waihorotiu) 역과 카랑가하페로(Karangahape Rd) 인근의 카랑가아하페(Karanga-a-Hape) 역 등 두 개의 새 역은 뉴질랜드 최초의 주요 지하 철도역이다.
공사는 2016년 초기 준비 작업으로 시작됐으며, 터널과 신역사에 대한 본 공사는 2019년 착수했다.
CRL Ltd의 존 브리지먼(John Bridgman) 의장은 5월 국회 교통 특별위원회에서 이 프로젝트를 "하버 브리지 이후 오클랜드에서 가장 큰 교통 변화"라고 묘사하며 방어했다. 그는 "모두가 이 프로젝트가 늦어졌다고 말한다. 그렇다, 예상 일정에는 못 미쳤지만 9년짜리 프로젝트에서 6개월 늦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공사는 당초 2024년 완료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지연으로 2년 뒤로 밀려났다. 예산은 초기 공사 당시 약 29억 달러에서 2019년 44억 달러, 그리고 55억 달러로 증가했다. 당국은 올해 초 추가 비용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ource: 1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