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노동당도 내년 10월부터 무료 검진 공약
2040년까지 자궁경부암 퇴치가 장기 목표
정부가 내년 3월부터 25~69세의 모든 여성이 무료로 ‘자궁경부암 검진(cervical screening)’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노동당이, 매년 3회 무료 GP 진료 정책 중 하나로 2027년 10월부터 같은 정책을 펼치겠다고 공약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시메온 브라운 보건부 장관은, 2018년에 이를 처음 권고했으며 작년에 보건부 장관으로 취임했을 때 퇴치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면서, 자궁경부암은 없앨 수 있는 암으로 우리는 백신 접종, 검진과 치료할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무료 검진은 25~69세 마오리 및 태평양 제도 출신, 커뮤니티 서비스 카드 소지자, 이전에 검진받은 적이 없거나 검진 시기가 지난 여성에게 제공한다.
내년 3월부터 25~69세 여성은 누구나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고, 이는 GP 진료 또는 ‘자가 검사(self-test)’를 통해 가능하고 5년마다 받는 것이 권장된다.
2019년에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았던 한 여성은, 당시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하던 중 우연히 검사받았고 치료가 가능한 시기에 발견해 정말 운이 좋았다면서, 2기였기 때문에 몇 차례 항암 치료와 몇 주간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며, 6회의 집중 근접 방사선 치료를 받고 나니 치료가 끝났다고 전했다.
또한 진단 후 완치 판정까지 두 달 반이 걸렸다면서, 검사를 무료로 함으로써 이것이 더욱 일상적인 일이 되고 두려움이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니콜라 쿰(Nicola Coom) 암협회 대표도, 검진비가 일부 여성에게는 장벽이 될 수 있다면서, GP 검사 시 비용이 35에서 100달러 사이로 자기도 최근에 65달러로 자가 검사를 받았으며, 진료를 마치고 나오면서 “이 나라 여성은 이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여성에게는, 아이들에게 일주일 치 학교 점심을 사줄지, 아니면 자궁경부암 자가 검사를 할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이 암은 예방 가능한 몇 안 되는 암 중 하나로 검진이 그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또한 내년부터 무료 검진을 약속하면서 관련 단체들이 환영하고 나섰는데, 브라운 장관은 혜택받는 여성이 78만 6,000명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궁경부암 발병이 전반적으로 늘 것이라면서, 보건 시스템이 추가 환자를 감당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대해, 이번 발표의 핵심은 의료계와 협력해 마련한 암 퇴치 계획으로, 백신 접종, 검진과 치료와 같은 수단을 갖추고 있고, 계획 목표를 달성하면 이 암을 퇴치할 수 있고, 이는 실제로 의료 시스템 전반에 대한 부담도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퇴치 계획은 2040년까지 여성 10만 명당 연간 자궁경부암 발생 건수를 4건 미만으로 줄이는 게 목표인데, 그중 2030년까지 설정한 목표에는 여성 80%가 검진을 최신 상태로 받고, 질확대경 검사를 의뢰받은 여성의 80%가 30일 이내에 진료받도록 하는 것을 포함한다.
한편, 니콜라 그릭 여성부 장관은 2035년까지 15세 청소년의 90%가 HPV 백신 1차 접종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현재 접종률은 69%라면서, 오늘은 여성에게 좋은 날이지만 실제로 검진받아야만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