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주택 매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매물이 3년 전보다 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물은 계속 시장에 나오고 있지만 거래 속도는 느려지면서 재고가 쌓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매물 플랫폼 리얼에스테이트닷코닷엔젯(Realestate.co.nz)은 현재 자사 웹사이트에 매물로 나온 주택이 3만3000채에 조금 못 미친다고 밝혔다.
8월 신규 주택 매물은 8000채로, 3년 전보다 11.8%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신규 매물 수는 5.1% 감소했다.
사라 우드 리얼에스테이트닷코닷엔젯 최고경영자(CEO)는 매물 증가의 일부는 주택 매매가 둔화되는 가운데 신규 매물이 계속 나온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에 나오는 주택은 늘었지만 판매되는 속도는 시간이 갈수록 느려졌고, 그 결과 재고가 축적됐다고 말했다.
우드 CEO는 브라이트라인 테스트(bright-line test) 적용 기간이 10년에서 2년으로 축소된 점도 투자자들의 매도 증가를 유도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브라이트라인 테스트는 일정 기간 안에 주택을 매각할 때 발생하는 이익에 대한 과세 여부를 판단하는 뉴질랜드 제도다.
코로나19 봉쇄 조치 이후 주택시장이 정점을 기록했을 당시에는 매물로 나온 주택이 약 1만2500채에 불과했다.
우드 CEO는 자신이 이 회사에서 근무한 지난 7년간 시장 매물 수가 통상 2만5000채 수준이었다며, 현재 3만3000채는 분명히 높은 수준이지만 매물은 최근 2년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전국 평균 주택 호가는 84만9362뉴질랜드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수준보다 2만8000달러 미만 낮은 금액이다.
우드 CEO는 주택 호가가 약 3년간 비교적 평탄한 흐름을 보였다며, 사람들이 다음 가격 조정을 기다리고 있지만 현재 상황이 새로운 정상 수준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코로만델과 말버러에서 해당 월 신규 매물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현재의 매물 재고를 현 판매 속도로 모두 소진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전국적으로 26주로 추산됐다. 지역별로는 코로만델이 56주, 노스랜드가 48주, 웨스트코스트가 49주로 긴 편이었다. 반면 캔터베리는 15주로 가장 짧았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