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골드카드 할인, 알고도 제대로 못 쓰는 고령층 많아
뉴질랜드의 슈퍼골드카드(SuperGold Card) 소지자 상당수가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개발부(MSD)가 실시한 카드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90%가 슈퍼골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모든 혜택을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6%에 불과했다. 카드 소지자의 약 3분의 2는 최근 한 달 안에 카드를 사용했으며, 가장 많이 이용하는 혜택은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품 및 서비스 할인과 비혼잡 시간대 대중교통 무료 이용이었다. 특히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매장에서 할인 여부를 쉽게 알기 어렵거나 카드를 제시하는 것을 잊는 경우였다.
조사에서는 고령층이 할인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매장에 슈퍼골드 할인 표시를 더 분명하게 하고 직원이 계산할 때 먼저 할인 여부를 안내하는 방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를 깜빡하는 사람 가운데 78%는 매장 내 안내 표시를, 63%는 계산대 직원의 안내를 선호했다. 현재 슈퍼골드카드는 65세 이상을 중심으로 발급되며 식료품, 전기, 보험, 의료,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받을 수 있고, 비혼잡 시간에는 대중교통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회개발부는 슈퍼골드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지역별 할인업체와 혜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할인 내용은 업체마다 다르기 때문에 물건을 구입하거나 예약하기 전에 카드를 제시하고 적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노스쇼어 로스미니 칼리지 학생 수막구균 감염...학교 내 밀접접촉자 없어
오클랜드 노스쇼어의 로스미니 칼리지(Rosmini College) 학생 한 명이 수막구균성 질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부는 현재 학교 구성원 가운데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없으며, 다른 학생과 교직원에게 감염될 위험은 낮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번 감염이 학교 방학 기간 발생했던 이전 사례와 연관성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에는 와이카토대학교 졸업생 한 명이 수막구균성 질환으로 사망한 바 있다.
휘발유 가격 앞으로 어떻게 될까...“국제유가 따라 변동성 계속될 가능성”
뉴질랜드의 휘발유 가격은 앞으로도 국제 원유가격과 중동 정세, 환율 등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중동 분쟁으로 국제 원유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뉴질랜드 국내 기름값에도 상승 압력이 이어졌으며, 기업혁신고용부(MBIE)도 높은 국제 원유가격이 국내 소매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필요한 석유제품 대부분을 해외에서 들여오기 때문에 국제유가뿐 아니라 정제 비용과 운송비, 뉴질랜드달러 환율 변화가 주유소 가격에 영향을 준다. 정부 역시 향후 12개월 동안 높은 연료비가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운전자들이 우려했던 2027년 1월의 휘발유세 1리터당 12센트 인상은 취소됐다. 정부는 생활비 부담을 고려해 내년에는 유류세를 올리지 않고, 대신 2028년 1월부터 5센트 인상한 뒤 6개월 간격으로 세 차례 추가로 5센트씩 올리기로 했다. 이후 2030년부터는 매년 1월 5센트씩 인상할 계획이며 경유나 전기 차량의 도로사용료(RUC)도 이에 상응해 조정된다. 따라서 내년에는 세금 인상에 따른 직접적인 가격 상승 요인은 사라졌지만, 실제 주유소 가격이 내려갈지는 국제유가와 환율 등에 달려 있어 현재로서는 큰 폭의 가격 하락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이번 일요일은 뉴질랜드 ‘아버지의 날’...예산별 선물 아이디어 소개
오는 9월 6일 일요일 아버지의 날(Father’s Day)을 맞아 아버지와 할아버지 등 가족의 아버지 역할을 하는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다양한 선물이 소개되고 있다. NZ헤럴드는 올해 아버지의 날을 앞두고 가격 부담이 적은 선물부터 특별한 경험을 선물할 수 있는 고가 상품까지 예산별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단순히 비싼 물건을 고르기보다는 아버지의 취미와 생활방식에 맞춰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나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선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버지의 날 선물은 매년 양말이나 의류 같은 전통적인 품목뿐 아니라 음식, 스포츠, 야외활동, 기술제품과 체험형 상품 등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특히 적은 예산으로 준비할 수 있는 실용적인 선물부터 요리나 바비큐 관련 제품, 취미용품, 각종 전자기기와 생활용품, 외식이나 체험형 선물 등 아버지의 관심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더라도 직접 준비한 음식이나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처럼 의미를 담은 방법도 아버지의 날을 기념하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뉴질랜드의 아버지의 날은 매년 9월 첫째 일요일로, 올해는 9월 6일이다. 선물을 구입할 경우 배송 기간과 재고 여부 등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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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시작
생후 6개월부터 5세까지 어린이 약 26만 명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됐다. 올해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늦게 시작된 데다 최근 한파까지 겹치면서 환자가 늘자, Pharmac는 당초 내년 4월로 예정됐던 무료 접종 시행 시기를 앞당겼다.
보건부의 폴라 스노든은 어린이 예방접종을 확대하면 독감으로 심하게 앓는 아이들을 줄이고 가족에게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응급실을 찾는 어린이와 중증 환자를 줄여 의료기관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뉴질랜드, 쿡제도 항만 공동 투자...중국 영향력 견제 주목
미국과 뉴질랜드가 쿡제도 펜린섬 항만 인프라 개선 사업에 공동 투자한다. 뉴질랜드는 1,750만 달러, 미국은 8,4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이 이 지역의 해저광물 채굴에 관심을 보여온 상황이어서 이번 투자가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태평양제도포럼에 참석 중인 윈스턴 피터스 외교장관은 쿡제도와 뉴질랜드의 관계가 현재 매우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피터스 장관은 중국 측에도 쿡제도가 뉴질랜드와 특별한 헌법적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라는 점을 분명히 설명해왔다고 강조했다.
피터스 외교장관 “태평양 문제, 외부 국가 지시받지 않는다”
팔라우에서 열리고 있는 태평양제도포럼(Pacific Islands Forum)에 대만이 참석한 것을 두고 중국이 우려와 경고성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윈스턴 피터스 외교장관은 태평양 국가들이 외부의 지시를 받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일부 태평양 국가 정상들이 이번 회의에 불참했으며, 키리바시는 대통령 대신 전 주중 대사를 파견했다.
참석국들은 지난 7월 중국이 태평양 지역에서 실시한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터스 장관은 “우리는 어느 나라로부터도 외부의 지시를 받지 않는다”며, 태평양 지역의 문제는 태평양 국가들이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고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장관 “헌틀리 가스터빈 해외 매각 바람직하지 않아”
제네시스 에너지가 헌틀리 발전소 가스터빈의 해외 매각 가능성을 포함해 향후 활용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시미언 브라운 에너지 장관은 해외 매각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질랜드의 천연가스 공급이 감소하면서 가스터빈을 가동하는 데 어려움이 커지고 있지만, 브라운 장관은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길 때를 대비한 예비 발전설비로 터빈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장관은 정부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터미널 확보를 추진하는 것도 안정적인 예비 전력원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거나 다른 발전원의 공급이 부족해지는 상황에 대비하려면 가스를 이용한 발전 능력을 국내에 확보해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질랜드 전체 빚 1조 달러 육박...“빚 자체보다 어디에 썼는지가 중요”
뉴질랜드의 가계, 기업, 정부, 지방정부 등이 짊어진 전체 부채가 1조 달러에 가까워지면서 국가 경제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NZ헤럴드의 ‘더 프런트 페이지’는 뉴질랜드의 부채가 지난 10년 사이 거의 두 배로 늘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부채뿐 아니라 기업 대출과 중앙 및 지방정부의 차입도 포함된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정부 부채가 크게 늘면서 높은 이자 비용과 함께 앞으로 정부가 경기 침체나 재난 같은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경제적으로는 모든 빚을 똑같이 ‘나쁜 빚’으로 볼 수 없다는 점도 강조됐다. 주택이나 생산적인 사업, 도로나 학교 및 병원 같은 장기간 이용할 기반시설에 투자하기 위해 빌린 돈은 미래에 자산이나 경제적 가치를 남기는 이른바 ‘좋은 빚’이 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적자를 메우거나 당장의 소비를 유지하기 위한 차입은 미래 세대에 부담만 남길 가능성이 있다. 결국 뉴질랜드가 1조 달러에 가까운 부채를 갖고 있다는 숫자 자체만으로 재정 상태를 판단하기보다 누가 빌렸는지, 무엇을 위해 빌렸는지, 그 빚으로 어떤 자산과 경제적 효과를 만들어냈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프란츠조셉 ‘로버츠 포인트 트랙’서 27명 구조, 안전 영상 제작
산악안전위원회(MSC)와 환경보전부(DOC)는 프란츠조셉 빙하를 조망할 수 있는 로버츠 포인트 트랙(Roberts Point Track)에서 구조 사고가 계속 발생하자 등산객을 위한 새로운 안전 영상을 공개했다. 이 트랙에서는 2013년부터 2026년까지 27명이 구조됐으며, 2011~2012년에는 3명이 숨졌다. 웨스트랜드 타이 포우티니 국립공원에서 구조가 가장 많이 발생한 트랙으로, 왕복 12.3km에 약 5~6시간이 걸리는 고난도 코스다. 가파르고 울퉁불퉁한 길과 미끄러운 바위 구간이 많고, 다리가 없는 개울도 여러 차례 건너야 해 충분한 체력과 경험, 적절한 장비가 필요하다.
산악안전위원회 최고경영자 마이크 데이즐리는 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등산객들이 코스의 난이도를 과소평가하거나 날씨가 나빠졌는데도 계속 이동하고, 표시된 등산로를 벗어나는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정상 전망대에 도착한 뒤 피로와 방심으로 하산 과정에서 다치는 사례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환경보전부 프란츠조셉 운영책임자 웨인 코스텔로는 출발 전 날씨와 트랙 상태를 확인하고 일찍 출발해야 하며, 비가 오거나 개울 수위가 높아지는 등 상황이 나빠지면 즉시 돌아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튼튼한 등산화와 방수 및 보온 의류, 여분의 음식, 비상 대피 장비와 개인위치발신기 같은 비상 통신장비를 준비하고, 와이호강은 다리가 없는 곳에서 절대 건너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켓랩 창업자 피터 벡, ‘올해의 CEO’ 선정
로켓랩 창업자 피터 벡이 2026 비즈니스데스크 어워드(BusinessDesk Awards)에서 전체 최고경영자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CEO(CEO of the Year)’로 선정됐다. 벡은 이와 함께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장기업 CEO 부문’에서도 수상해 2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별도로 심사위원들이 선정하는 ‘심사위원 선정상(Judges’ Choice Award)’은 킹이탕가 관련 기관을 이끌면서 키위뱅크와 콘택트 에너지 이사회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루쿠모아나 슈나트하우젠에게 돌아갔다.
네이처 베이비 메리노 아기옷 리콜, 단추 떨어져 질식 위험
유아용품 업체 네이처 베이비(Nature Baby)가 일부 메리노 키모노(Merino Kimono) 아기 의류를 질식 위험 때문에 리콜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아기 옷에 부착된 스냅 단추(dome)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떨어진 작은 부품을 아기가 입에 넣을 경우 질식할 위험이 있어 예방 차원에서 회수 조치가 이뤄졌다. 네이처 베이비는 현재 자사 웹사이트에도 ‘중요 제품 리콜(Important Product Recall)’ 안내를 게시하고 있다.
해당 제품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는 아기에게 옷을 입히지 말고 사용을 즉시 중단한 뒤 네이처 베이비의 리콜 안내에 따라 반품해야 한다. 네이처 베이비의 메리노 키모노 제품은 신생아 등이 쉽게 입을 수 있도록 옆과 다리 부분 등에 여러 개의 스냅 단추를 사용하는 형태다. 회사의 제품 설명에서도 메리노 키모노 바디수트에 옆선과 가랑이 부분을 여닫는 스냅 단추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다. 회사는 구체적인 리콜 대상 제품과 반품 방법을 공식 리콜 안내를 통해 확인하도록 했다.
웨인 브라운 시장, RNZ 직원에 부적절한 발언...행동강령 위반
오클랜드 시장 웨인 브라운이 RNZ 직원을 ‘무슬림 테러리스트’라고 표현한 발언으로 오클랜드 카운슬 선출직 구성원 행동강령을 위반했다는 판정을 받았다. 브라운 시장은 지난 4월 인터뷰를 위해 자신을 안내하던 RNZ 직원에게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동강령 담당 위원은 해당 발언이 ‘존중의 원칙’을 위반했으며 행동강령상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별도의 제재는 내려지지 않았지만 위반 판정 자체가 공식적인 견책의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브라운 시장은 당시 이미 사과했으며, 이번 판정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울워스, 고객지원 부문 약 130명 감원 가능성
울워스 뉴질랜드가 고객지원 업무를 시드니의 기존 지원 조직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뉴질랜드에서 약 13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퍼스트 유니언(FIRST Union)에 따르면 해당 직원들은 오늘 관련 회의에 참석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노조는 감원 대상이 될 수 있는 직원 가운데 재택근무를 하는 한부모 직원 등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다른 직무로 옮기기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퍼스트 유니언은 울워스가 비용 절감을 위해 100개가 넘는 뉴질랜드 일자리를 없애려 한다고 비판했다.
IRD ‘납세자 세법 적용 판정’ 신청 온라인으로 전환
특정 거래나 상황에 세법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국세청(IRD)에 공식 판단을 요청하는 ‘납세자 판정(Taxpayer Ruling)’ 신청 절차가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된다. 납세자 판정은 개인이나 사업자가 특정 사안에 적용되는 세법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IRD에 공식적인 판단을 요청하는 제도다.
IRD는 신청 절차를 온라인으로 전환함으로써 관련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신청과 심사 과정의 일관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납세자 판정(Taxpayer Ruling)’은 특정 사안에 대한 세법 적용을 IRD에 공식적으로 확인받는 제도다.
복지수당 지급 오류로 중단, 업스턴 장관 사과
법 개정 이후 일부 수급자의 복지수당이 잘못 중단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루이스 업스턴 사회개발부 장관이 사과했다. 겨울 에너지 지원금(Winter Energy Payment) 대상자의 수당이 잘못 중단됐으며, 이와 별도로 다른 일부 수급자의 복지수당도 오류로 지급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피해 인원은 다음 주 공개될 예정이다.
업스턴 장관은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됐다”며 사과하고,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당 윌로진 프라임 의원은 정부가 그동안 이번 지급 오류에 대한 답변과 책임 있는 설명을 제대로 내놓지 않았다며 비판했다.
뉴질랜드 불법 담배 시장 확산 우려
뉴질랜드에서 불법 담배 거래가 이미 상당한 규모로 확산됐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현재 국내에서 소비되는 담배 약 3개비 중 1개가 불법 제품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높은 담뱃값을 피해 세금을 내지 않은 담배나 불법으로 반입된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호주의 전직 형사이자 불법 담배 전문가인 로한 파이크는 뉴질랜드에 도착한 직후 호텔 맞은편 편의점에서 불법 담배를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는 불법 담배가 일반 소매점에서도 쉽게 거래될 정도라면 이미 시장이 상당한 수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대장암 무료 검진 연령, 56세로 낮아져
이달부터 뉴질랜드의 무료 대장암 검진 대상 연령이 기존 58세에서 56세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56세와 57세도 국가 대장암 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대장암 뉴질랜드(Bowel Cancer New Zealand)의 피터 허스킨슨 대표는 이번 연령 확대를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했다. 다만 뉴질랜드에서 매년 약 410명이 대장암으로 사망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무료 검진 시작 연령을 앞으로 더 낮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내년 3월부터 25~69세 여성 자궁경부암 검사 전면 무료
정부는 2027년 3월 1일부터 25~69세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검진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1일 발표했다. 시미언 브라운 보건부 장관과 니콜라 그리그 여성부 장관은 현재 검진 대상 여성의 약 55%가 한 번에 35~100달러 이상을 부담하고 있어 비용이 검진을 미루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마오리나 퍼시픽 여성과 커뮤니티 서비스 카드 소지자, 검진을 한 번도 받지 않았거나 권장 시기를 넘긴 여성 등이 무료 대상이지만, 내년 3월부터는 소득이나 인종과 관계없이 대상 연령 전체로 확대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약 78만6000명이 추가로 무료 검진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검사는 의료기관에서 받거나 HPV 자가검사 방식으로 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5년마다 검진이 권장된다.
정부는 이날 ‘뉴질랜드 자궁경부암 퇴치 계획 2026~2040’도 함께 발표했다. 자궁경부암의 대부분은 HPV(인유두종바이러스)와 관련돼 있으며,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약 91%이지만 암이 다른 부위로 퍼진 뒤에는 약 19%로 낮아진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2040년까지 모든 인구집단에서 자궁경부암 발생률을 여성 10만 명당 4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여성의 80%가 정기 검진을 받도록 하고, 2035년까지 15세 이전 HPV 백신 1차 접종률을 90%까지 높이기로 했다.
10대 소년 묘지에서 황동 돌고래 도난...크라이스트처치 기념물 절도 잇따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숨진 10대 소년의 묘지를 장식하고 있던 황동 돌고래 조형물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족에게 소중한 추모물이었던 조형물이 사라지면서 가족에게 또 다른 상처를 남겼다. 이번 사건은 최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황동으로 만들어진 묘지 및 추모시설 장식과 명판 등이 잇따라 사라지는 가운데 발생했다. 경찰은 도난품의 행방과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를 가진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최근 라티머 스퀘어와 브리지 오브 리멤브런스 등 도심 추모시설에서도 여러 개의 황동 명판이 도난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명판은 지난 8월 11일 밤부터 12일 사이 사라졌으며, 피해 물품 가운데에는 2011년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당시 115명이 숨진 CTV 건물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명판도 포함됐다. 크라이스트처치 시의회는 도난당한 명판을 다시 설치하되 추가 절도를 막기 위해 다른 재질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일련의 사건과 관련해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웨스턴 스프링스 스피드웨이 결국 역사 속으로...고등법원 소송도 패소
오클랜드 웨스턴 스프링스 스피드웨이를 지키려던 지지자들이 오클랜드 고등법원에 제기한 사법심사에서 패소하면서, 경기장을 대형 공연과 소규모 스포츠 중심의 ‘웨스턴 스프링스 볼(Western Springs Bowl)’로 바꾸는 계획이 계속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웨스턴 스프링스 스피드웨이 협회는 오클랜드 시의회의 스피드웨이 이전 결정 과정과 자신들이 제출한 경기장 운영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 등을 문제 삼아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1일 공개된 판결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협회는 판결 후 결과에 실망했다면서도 스피드웨이를 지키기 위한 활동은 가치가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웨스턴 스프링스에서는 2025년 3월 22일 마지막 경기가 열렸으며, 스피드웨이 경기는 현재 와이카라카 파크로 통합됐다.
오클랜드 시의회는 지난 3월 15대 6으로 웨스턴 스프링스 볼 개발안을 승인했으며, 현재 경기장을 여름철 야외 콘서트 및 축제와 소규모 스포츠 경기장으로 전환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대 250만 달러를 투입해 상설·반상설 공연 시설과 접객 공간 등을 설치하며, 음악 행사는 약 1만 5,000~3만 명, 스포츠 경기는 최대 5,000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폰슨비 럭비클럽도 계속 이곳을 사용한다. 오클랜드 시의회 산하 타타키 오클랜드 언리미티드는 고등법원 결정을 환영했으며, 이번 판결로 웨스턴 스프링스를 새로운 공연 및 스포츠 공간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테 파티 마오리, 내각 결정 무효화 가능한 ‘조약위원회’ 추진
테 파티 마오리는 이번 총선에서 헌법 개혁을 차기 정부 구성 협상의 핵심 조건으로 내걸었다. 마오리당은 정부의 결정이 테 티리티 오 와이탕이를 위반하지 않는지 감독하는 ‘조약위원회(Treaty Commission)’를 법적으로 강하게 보호하고, 장관을 조사하거나 정부와 내각의 결정을 무효화할 수 있는 권한까지 부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공동대표 라위리 와이티티는 이러한 정책이 일부 국민에게는 대립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조약위원회 구상을 통해 뉴질랜드의 헌법 체계와 테 티리티의 역할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총선 이후 연립정부 협상에서도 중요하게 다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테 파티 마오리, 와이탕이 조약 법적 지위 강화 공약…재판소 권고도 ‘구속력’ 부여
테 파티 마오리(Te Pāti Māori)는 2026년 총선에서 와이탕이 조약(Te Tiriti o Waitangi)의 지위를 더욱 강하게 법적으로 보호하고, 와이탕이 재판소(Waitangi Tribunal)의 권고에 정부가 따르도록 하는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기로 했다. 공동대표 라위리 와이티티는 현재 와이탕이 재판소가 정부의 조약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판단할 수 있지만 정부가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아도 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당은 재판소의 권고에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고, 의회에 ‘테 티리티 담당 커미셔너(Parliamentary Commissioner for Te Tiriti)’를 신설하며, 국회에 제출되는 모든 법안에 ‘테 티리티 영향평가서(Te Tiriti Impact Statement)’를 첨부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현 연립정부가 여러 법률에 들어 있는 와이탕이 조약 관련 조항을 삭제하거나 법적 의무 수준을 낮추려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왔다. 정부는 법률마다 서로 다른 조약 관련 표현을 정리해 법적 일관성과 명확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와이탕이 재판소는 지난 7월 정부의 개정 방안이 여러 조약 원칙을 위반한다고 판단하고 개혁을 중단한 뒤 마오리와 실질적인 공동 설계를 진행하라고 권고했다. 테 파티 마오리는 정부가 이러한 권고를 무시할 수 있는 현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총선에서 정부가 바뀌더라도 조약의 지위와 의무를 쉽게 약화하지 못하도록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방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당, 테 파티 마오리당의 ‘테 티리티 위원회’ 구상 반대
테 파티 마오리는 정부 정책이 와이탕이 조약에 부합하는지를 심사하고, 조약을 위반했다고 판단할 경우 정부나 내각의 결정을 무효화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테 티리티 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당은 이 같은 헌법 개혁안을 총선 이후 연립정부 구성 협상의 필수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노동당 대표 크리스 힙킨스는 선출된 의회가 국가의 최종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힙킨스는 왕립조사위원회조차 의회의 결정을 뒤집을 권한은 없다며, 국민이 선출한 의회가 최종적인 의사결정 권한을 갖는 원칙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노동당은 향후 테 파티 마오리와 연정 협상을 하더라도 정부나 내각의 결정을 무효화할 수 있는 별도 위원회 설치에는 동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동당 “무조건적인 공동통치는 반대”...마오리와 실질적 파트너십 강조
노동당은 오는 총선을 앞두고 마오리 정책에서 모든 분야에 일률적으로 공동통치(co-governance)를 적용하는 방식에는 반대하되, 마오리와 정부의 파트너십은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동당 대표 크리스 힙킨스는 공동통치라는 특정 구조를 만드는 것 자체가 목표가 돼서는 안 되며, 각각의 정책에서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노동당은 특히 이전 정부에서 만들었다가 현 연립정부가 폐지한 마오리 보건청 ‘테 아카 화이 오라(Te Aka Whai Ora)’를 다시 설립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마오리 의료기관에 자금과 권한을 직접 지원하는 분권형 방식을 확대하고, 기존 이위 마오리 파트너십 위원회(Iwi Māori Partnership Boards)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다만 노동당은 와이탕이 조약에 따른 마오리와 정부의 파트너십 원칙 자체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힙킨스는 마오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부가 모든 것을 대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마오리가 직접 지역사회에 맞는 해결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당은 최근 마라에, 이위, 마오리 기관이 직접 운영하는 직업훈련에 연간 2,100만 달러를 지원해 최대 3,000명의 마오리가 기술을 배우고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노동당의 새 방향은 공동통치라는 제도적 형태를 일괄적으로 확대하기보다 ‘마오리에 의한, 마오리를 위한(by Māori, for Māori)’ 서비스와 직접 지원을 중심으로 정부와 마오리의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당, 의회 오도한 MBIE 수장 사퇴 요구, “공직사회 신뢰의 문제”
노동당은 기업혁신고용부(MBIE) 최고경영자 닉 블레이클리가 의회 특별위원회에 잘못된 인상을 주는 답변을 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1일 요구했다. 노동당 이민 담당 필 트와이퍼드 의원은 지난 3월 블레이클리와 당시 이민부 책임자 앨리슨 맥도널드가 이민자의 신원 확인 시스템을 현대화하기 위한 생체인식 역량 개선(BCU) 프로젝트에 대해 의원들의 질문을 받으면서, 이미 중단된 사업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사업은 2025년 12월 종료됐지만 당시 답변은 사업이 계속 진행되는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의회 특권위원회는 지난달 조사 결과 MBIE가 위원회에 제한적으로 답변한 것은 의도적인 것이었다며 의회를 고의로 오도해 의회 모독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블레이클리는 특권위원회 결정 이후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으며, 앞서 사임 의사를 밝혔지만 공공서비스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권위원회도 별도의 추가 처벌은 권고하지 않았다. 그러나 트와이퍼드 의원은 “고위 공무원이 의회를 오도했다면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며 블레이클리가 계속 직책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반면 에리카 스탠퍼드 이민부 장관은 블레이클리가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보고 여전히 그를 신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MBIE의 실패한 BCU 사업은 2018년 시작돼 수천만 달러가 투입됐지만 결국 완료되지 못했으며, 전 법무차관 마이클 헤론 KC가 MBIE가 사업 진행 과정에서 장관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는지 등을 별도로 조사하고 있다.
ACT “정부기관 19개보다 더 줄일 수도”...공공부문 축소 주장
ACT당 대표 데이비드 시모어는 정부기관 수를 당의 총선 공약인 19개보다 더 줄이는 방안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공공서비스위원장 브라이언 로시 경이 당시 장관에게 정부기관 수를 15~20개 수준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제안했던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정부 조직 개편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시모어 대표는 정부 조직을 지금보다 더 작고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뉴질랜드보다 인구가 훨씬 많은 일본도 약 15개 수준의 중앙 부처로 운영할 수 있다면, ACT가 제안한 19개 정부기관조차 많을 수 있다며 추가적인 공공부문 조직 축소 가능성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팔 홍수 사망자 약 950명, 뉴질랜드인 5명 여전히 실종
네팔에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는 가운데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약 950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뉴질랜드인 5명도 여전히 실종 상태다. 현지에서는 추가 산사태와 홍수 위험이 남아 있어 구조와 수색 작업에도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현지에서 호주 ABC 방송을 위해 촬영하던 뉴질랜드 기자 레이철 클레이턴은 강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주민들이 대피하라고 외치며 달리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클레이턴은 물이 빠른 속도로 밀려오면서 사람들이 급히 안전한 곳을 찾아 이동하는 등 현장이 극심한 혼란과 공포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전 연인 폭행한 뉴질랜드 여성, 호주서 ‘501’로 추방
호주에서 오랜 기간 생활해온 뉴질랜드 여성이 전 연인에 대한 폭력 등 반복적인 범죄로 비자가 취소돼 뉴질랜드로 추방됐다. 이 여성은 호주 이민법 501조(Section 501)에 따른 이른바 ‘501 추방자’가 됐다. 호주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범죄 전력이 있거나 품행 기준(character test)을 충족하지 못한 비시민권자의 비자를 취소할 수 있으며, 특히 12개월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중대한 범죄 기록’이 있는 경우 비자가 강제로 취소될 수 있다.
이번 사건에서 호주 당국은 여성의 전 연인에 대한 폭력 행위와 범죄 전력, 향후 재범 위험 등을 검토한 뒤 호주에 계속 체류하도록 허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여성은 호주에서 형사 처벌과 이민 절차를 거친 뒤 뉴질랜드로 돌아오게 됐다. 호주의 ‘501’ 제도는 뉴질랜드 시민이라도 호주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대한 범죄를 저지를 경우 적용될 수 있으며, 실제로 장기간 호주에서 살아온 뉴질랜드인이 가족과 생활 기반을 호주에 두고도 추방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웰링턴 항만에서 작업자 사망...2022년 이후 주요 상업항 첫 사망사고
1일 오전 웰링턴 센터포트(CentrePort)에서 작업 중이던 남성이 사고로 숨졌다. 항만 하역 및 물류업체 C3는 사망자가 자사 직원이라고 확인했으며, 회사는 유가족과 동료, 사고 현장에 출동한 관계자들을 지원하는 데 우선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포트 최고경영자 앤서니 델라니도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애도를 표했으며, 현재 사고 대응과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인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해사청(Maritime NZ)은 사고 직후 공식 조사에 착수했으며, 사망 원인을 포함한 정확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2022년 4월 크라이스트처치 인근 리틀턴항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이후 뉴질랜드 주요 상업항에서 약 4년 만에 발생한 첫 작업자 사망사고다. 해사노조도 사망한 작업자가 노조원은 아니었다고 밝히면서 유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들에게 애도를 전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사고 원인에 대한 추가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오클랜드공항에서 마취제 ‘에토미데이트’ 3kg 적발, 44세 여성 체포
세관은 지난 8월 29일 말레이시아에서 오클랜드 국제공항으로 입국한 44세 여성의 위탁수하물에서 약 3kg의 에토미데이트(Etomidate)를 발견해 여성을 체포했다. 세관 직원들은 수하물을 검사하던 중 여행가방 안감이 조작된 흔적과 불룩한 부분을 발견했으며, 엑스레이 검사에서도 이상이 확인됐다. 이후 가방 내부를 확인한 결과 흰색 결정 형태의 물질이 나왔고, 검사 결과 C급(Class C) 통제약물인 에토미데이트로 확인됐다. 세관은 보건부의 수입 허가 없이 에토미데이트를 뉴질랜드로 들여오는 것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에토미데이트는 원래 의료 현장에서 사용하는 진정 마취제지만, 최근 불법 전자담배 제품에 사용되면서 뉴질랜드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에도 에토미데이트가 들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불법 전자담배 2000여 개를 압수했으며, 이 물질은 근육 경련, 운동 조절 능력 저하, 졸림, 어지럼증, 혼란, 호흡곤란, 저혈압과 의식 상실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벤 웰스 세관 수석담당관은 이번 적발이 위험한 물질이 지역사회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국경 단속의 결과라며, 불법적인 에토미데이트 사용은 심각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TV 제작자 알렉스 브러닝, 1,430만 달러 금융 및 정부 리베이트 사기 혐의
뉴질랜드 TV 제작자 알렉스 브러닝이 1,430만 달러가 넘는 대출과 정부 리베이트를 허위로 청구한 혐의와 관련해 오는 11월 미국에서 뉴질랜드로 돌아와 법정에 출석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브러닝이 운영한 스트라이프 스튜디오(Stripe Studios)의 TV 프로그램 제작 자금 조달 과정과 관련해 모두 33건의 혐의가 제기됐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고 있는 브러닝은 지난주 화상으로 오클랜드 지방법원에 출석해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법원은 브러닝이 재판을 위해 자발적으로 뉴질랜드에 돌아오지 않을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체포영장을 철회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브러닝은 오는 11월 뉴질랜드 법정에 직접 출석해야 한다.
전직 경찰관, 여성 3명 폭행 등 유죄, 목 조르고 협박까지
오클랜드의 한 전직 경찰관이 여성 3명을 상대로 저지른 폭행과 강제추행, 목 조르기, 협박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마누카우 지방법원에서 진행된 판사 단독 재판에서 법원은 피해 여성들이 진술한 여러 폭력 행위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다. 이 남성은 당초 폭행, 목 조르기, 강제추행, 협박 등 모두 14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은 남성이 자신을 바닥에 쓰러뜨린 뒤 목을 조르는 과정에서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두려움을 느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재판에서는 이 남성이 한 피해 여성을 주먹으로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행사했으며, 여성이 공황발작을 일으켰을 당시의 개인적인 녹음물을 직장에 공개하겠다고 위협한 내용도 다뤄졌다. 변호인 측은 재판 과정에서 일부 신체 접촉과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피해자들의 주장을 반박했지만, 법원은 증거와 진술을 검토한 뒤 여러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다. 이번 사건은 전직 경찰관이었던 피고인이 여성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점에서 재판 과정에서도 주목을 받았으며, 형량은 추후 선고될 예정이다.
음주 측정 안 하고 수치 조작한 경찰관...IPCA “명백한 부정행위”
와이카토의 한 경찰관이 음주운전 단속 과정에서 필요한 검사를 하지 않은 뒤 검사를 한 것처럼 기록하고 알코올 수치까지 허위로 만들어 입력한 사실이 드러났다. 독립경찰행동감독청(IPCA)에 따르면 사건은 2024년 1월 29일 모린스빌의 음주단속 검문소에서 발생했다. 경찰관은 운전자가 술을 마셨다고 인정하자 도로변 호흡검사를 한 뒤 기준치를 초과했다며 범칙금 통지서를 발부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범칙금 발부 전에 반드시 해야 하는 증거용 호흡검사(evidential breath test)를 하지 않았다. 경찰관은 그날 저녁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렸지만 이를 보고하는 대신 검사를 실시했다고 허위로 기록하고 존재하지 않는 알코올 측정 수치까지 만들어 입력했다.
경찰은 사건을 IPCA에 신고했지만 처음에는 해당 경찰관의 행동을 형사사건이 아닌 내부 고용 문제로 처리했다. IPCA는 자체 조사에서 경찰관의 행위가 겉으로 보기에 형사범죄에 해당할 수 있고 경찰 행동강령도 위반했다고 판단해 경찰에 형사수사를 요구했다. 이후 경찰은 수사를 벌였으나 형사기소를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고 유죄 판결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판단했으며, IPCA도 이를 받아들였다. 경찰은 처음부터 형사 가능성을 충분히 조사하지 않고 고용 문제로만 처리한 것은 잘못이었다고 인정했다. 해당 경찰관은 형사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경찰에서 사직했으며 결국 기소되지는 않았다.
마운트 망가누이 산사태 후폭풍...시의원들 “위험 관리 왜 제대로 안 됐나” 추궁
타우랑가 시의원들은 1일 열린 회의에서 지난 1월 22일 마우아오(마운트 망가누이)에서 발생해 6명이 숨진 산사태와 관련해 시의회 고위 직원들을 상대로 위험 관리와 조직 내부의 대응 체계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앞서 전 고등법원 판사 폴 데이비슨이 이끈 독립조사에서는 타우랑아 시의회가 1999년부터 해당 지역의 산사태 위험을 알고 있었고, 2023년과 2025년에는 지질 전문가들로부터 위험 상황에 따른 대응계획인 ‘트리거 액션 리스폰스 플랜(TARP)’을 마련하라는 권고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서는 여러 부서에 흩어진 위험 정보가 제대로 공유 및 관리되지 않는 등 시의회의 시스템과 대응에 문제가 있었으며, 비극을 막을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타우랑가 시의회는 조사 결과와 권고사항을 모두 받아들였다.
시의회는 사고 이후 복구와 조사, 법률 및 전문가 자문, 현장 보안 등에 지금까지 약 520만 달러를 지출했으며, 앞으로 마우아오 주변 시설을 어느 수준까지 다시 개방할지도 결정해야 한다. 새 위험평가에서는 산사태와 낙석 위험을 낮춰 캠핑장과 온천 등 시설을 전면 재개하려면 약 2,400만~3,800만 달러가 들 수 있다고 추산했다. 캠핑장과 마운트 핫풀은 현재도 폐쇄돼 있으며, 시의회는 향후 토지 이용과 안전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는 시의회의 독립조사와 별도로 정부 차원의 공식 조사도 진행 중이며, 정부 조사위원회는 오는 12월 3일까지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