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이민부가 부모 초청 영주권(Parent Resident Visa)의 관심표명서(Expression of Interest·EOI)를 오는 11월부터 대부분 접수 순서에 따라 선발하기로 했다.
에리카 스탠퍼드 이민부 장관은 현재 3개월마다 추첨 방식으로 무작위 선발하는 제도를 변경해, 전체 관심표명서의 90%는 대기 순서대로 선발하고 나머지는 추첨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간 승인 한도는 2,500건이다.
스탠퍼드 장관은 “새 제도는 수년간 기다려온 사람들을 우선하면서도, 수요가 많은 영주권 경로에서 승인 자리를 균형 있게 배분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자 발급 가능 인원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완벽한 배분 방식은 없지만, 이번 제도가 보다 공정한 균형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모 초청 영주권은 부모 부스트 비자(Parent Boost Visa)와 별도의 비자범주로, 자격 요건을 충족한 뉴질랜드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부모의 뉴질랜드 거주를 후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새 제도에서는 신청자가 계속 심사 절차에 남기를 원한다는 의사를 확인하고 개인정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면 관심표명서가 2년 후 자동으로 만료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가족들은 관심표명서를 다시 제출하기 위해 2년마다 추가 수수료를 낼 필요도 없게 된다.
현행 추첨 방식에 따른 마지막 추첨은 화요일 진행된다. 새 제도는 10월 5일부터 시행되며, 첫 번째 순차 선발은 11월 10일 이뤄질 예정이다.
10월 5일 이전에 관심표명서가 만료되는 신청자는 새 관심표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반면 관심표명서 만료일이 10월 5일 당일 또는 그 이후인 신청자는 새로 제출할 필요가 없다.
관심표명서가 2년 만료 후 다시 제출된 경우에도, 최초 관심표명서가 만료된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재제출했다면 원래 제출일을 기준으로 새 대기 순서가 정해진다.
현재 유효한 관심표명서를 보유한 신청자에게는 10월 중 새로운 순차 대기열에서의 위치가 통보된다.
7월 23일 기준 추첨 대기 풀에는 유효한 관심표명서 7,706건이 등록돼 있었으며, 신청 대상자는 모두 1만1,602명에 달했다.
신청자와 후원자는 새 제도에서도 부모 초청 영주권의 모든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여기에는 후원 요건과 건강 요건, 신원 및 품행 요건, 가족관계 요건 등이 포함된다.
스탠퍼드 장관은 일부 가족이 2022년부터 기다려왔다며, 이번 변경으로 신청자들이 보다 명확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에 정착해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취득한 많은 이민자에게 부모가 가까이에서 함께 사는 것은 뉴질랜드에서 삶을 꾸려가는 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모는 자녀 돌봄을 돕고, 어려운 시기에 가족을 지원하며, 일상의 가족생활에 함께하는 등 중요한 도움과 유대감,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탠퍼드 장관은 이번 조치가 부모 초청 영주권 절차에 더 큰 확실성을 바라고 있던 가족들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