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초청 영주권 추첨제 대폭 개편...10월부터 90% ‘신청 순서대로’ 선정
정부가 부모초청 영주권(Parent Resident Visa)의 관심표명서(EOI) 선정 방식을 변경하기로 확정했다. 이민부에 따르면 2026년 10월 5일부터 전체 EOI의 약 90%를 접수된 날짜 순서대로 선정하고, 나머지 약 10%만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선정하게 된다. 현재는 2022년 10월 12일 이후 접수된 EOI를 3개월마다 무작위로 추첨하고 있지만, 정부는 오래 기다린 신청자에게 더 예측 가능한 기회를 제공하면서 신규 신청자에게도 가능성을 남겨두기 위해 이 같은 혼합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연간 부모초청 영주권 승인 한도는 2500명으로 그대로 유지되며, 새로운 방식에 따른 첫 EOI 선정은 11월 10일 실시될 예정이다.
현재 EOI를 제출해 대기하고 있는 사람은 10월 5일 새 제도로 자동 전환되기 때문에 다시 EOI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기존 EOI를 계속 유지해 왔거나 만료된 뒤 90일 이내 새 EOI를 제출한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최초 EOI가 접수된 날짜를 기준으로 대기 순서가 정해진다. 또 새 제도에서는 EOI가 2년 후 자동 만료되지 않으며, 신청자가 2년마다 계속 대기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하고 정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면 추가 비용 없이 EOI를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이번 변경은 EOI를 영주권 신청 초청(ITA) 대상으로 선정하는 방식만 바꾸는 것으로, 부모초청 영주권의 자격이나 스폰서 요건 자체는 변경하지 않았다. 기존 방식에 따른 다음 추첨은 예정대로 8월 11일 진행된다.
강추위 끝나고 전국에 비...노스랜드와 베이오브플렌티 폭우 가능성
최근 뉴질랜드 전역에 이어졌던 맑지만 매우 추운 날씨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끝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메트서비스의 기상학자 브레이든 피터스는 기상 전선이 남북섬을 지나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일요일에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부분 지역의 강수량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노스랜드에는 일요일 아침부터 밤까지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으며, 베이오브플렌티 동부 산악지역에도 일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시간당 강수량이 극단적으로 많지는 않겠지만 비가 오랜 시간 이어져 누적 강수량이 상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구름과 함께 기온도 올라 최근의 극심한 추위는 사실상 끝나고 평년 수준의 겨울 기온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밤 최저기온은 노스랜드, 카이타이아, 오클랜드에서 다시 10℃ 이상, 웰링턴은 9℃, 크라이스트처치는 4℃가 예상됐다. 다만 와나카와 퀸스타운을 잇는 크라운 레인지 로드에는 토요일 밤 10시부터 일요일 오전 6시까지 도로 적설 경보가 내려졌으며, 정상 부근에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1~3㎝가 쌓일 가능성이 있다. 다음 주에는 여러 기압골의 영향으로 날씨가 불안정해져 월요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늘어나고,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많은 지역에서 다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오클랜드 시티레일링크, 시민들에게 마운트이든 새 역 첫 공개
오클랜드의 54억 달러 규모 시티레일링크(CRL) 사업의 핵심 시설 가운데 하나인 마웅아화우역(Maungawhau Station·옛 마운트이든역)이 8월 8일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됐다. 오클랜드 트랜스포트와 시티레일링크, 키위레일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사전예약 방식의 ‘퍼스트 룩(First Look)’ 행사를 열어 시민들이 여객 운행을 시작하기 전 완공된 역 내부와 승강장 등을 직접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새 역은 주변 화산 지형과 마오리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설계됐으며, 넓은 승강장과 자연 소재를 활용한 내부 공간 등이 특징이다. 이날 방문객들은 한 시간 동안 역을 둘러보며 향후 CRL 개통 이후 오클랜드 철도망과 열차 운행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안내받았다.
마웅아화우역은 기존 서부선과 새로 건설된 CRL 지하 노선을 연결하는 주요 환승 거점으로, CRL이 개통되면 도심을 통과하는 철도망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새 CRL 역을 처음 공개하는 일정으로, 8월 15일 카랑아아하페역(Karanga-a-Hape Station), 8월 22일 테 와이호로티우역(Te Waihorotiu Station) 공개 행사도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클랜드 트랜스포트 철도서비스 총괄 마크 램버트는 여객 운행이 시작되기 전에 시민들이 새 역을 직접 경험하고 앞으로 달라질 철도망을 미리 이해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CRL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오클랜드 도심과 기존 철도망의 연결성이 크게 개선돼 보다 빠르고 편리한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질경이 섞은 목초지, 질산염 유출 33% 감소...우유 생산량은 유지
뉴질랜드 낙농 목초지에 질경이(plantain)를 섞어 재배하면 우유 생산량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질산염이 지하수와 하천으로 빠져나가는 양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데어리NZ(DairyNZ)가 주도한 ‘Plantain Potency and Practice’ 연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링컨대학교 연구목장에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시험한 결과, 목초 건물량의 평균 17%를 에코테인 질경이(Ecotain plantain)가 차지한 목초지에서는 일반적인 라이그래스·화이트클로버 목초지보다 연평균 질산염 유출이 33% 감소했다. 전체 질소 유출량도 17% 줄었으며, 질경이를 포함하지 않은 목초지와 비교해 우유 생산량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는 질경이가 뉴질랜드 낙농업의 수질오염 문제를 줄이는 비교적 저비용의 방법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질경이는 젖소가 배출하는 소변의 질소 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토양의 질소 순환과 배수에도 영향을 줘 질산염 유출을 줄이는 것으로 연구됐다. 다만 감소 효과는 질경이의 비율과 토양, 기후, 농장 운영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데어리NZ는 현재 뉴질랜드에서 30곳 이상의 농가와 함께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질경이를 실제 농장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관리 방법과 질소 유출 감소 효과를 계속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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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콘월파크 농장, 사상 첫 현장 황소 경매 개최
오클랜드 도심 한가운데 있는 콘월파크(Cornwall Park) 농장이 오는 9월 초 개장 이후 처음으로 농장에서 직접 황소 경매를 개최한다. 마웅아키에키에/원트리힐 아래에 자리한 콘월파크는 전체 172㏊ 가운데 약 73㏊를 실제 농장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시멘탈(Simmental) 소 62마리와 페렌데일(Perendale) 양 25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번 경매에서는 생후 약 1년 된 시멘탈 황소 18마리가 판매될 예정이다. 20년 동안 이 농장을 관리해 온 피터 맥스웰은 콘월파크가 연간 20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개와 자전거, 차량이 끊임없이 지나는 특수한 환경인 만큼, 사람과 주변 환경에 침착하게 적응할 수 있는 온순한 성격의 소를 선별해 30년 넘게 번식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매를 맡은 PGG 라이트슨의 가축 유전학 담당자이자 경매사 캠 헤기는 콘월파크가 그동안 1년생 황소를 개인적으로 판매해 왔지만, 최근 쇠고기 시장의 높은 관심을 고려해 처음으로 공개 경매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경매는 콘월파크 양털창고(woolshed)에서 진행되며 안전상의 이유로 황소를 경매장 안으로 직접 데려오지 않고 영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동시에 온라인 가축거래 플랫폼 비더(bidr)를 통해 실시간 입찰도 진행된다. 등록 구매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경매를 관람할 수 있으며, 농장 측은 방문객이 많을 경우 양털창고 밖에도 대형 화면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로 만든 ‘수백 쪽 임대 분쟁’ 급증...임대차심판원, 인공지능 사용 새 지침 발표
뉴질랜드 임대차심판원(Tenancy Tribunal)이 인공지능(AI)으로 작성된 과도하게 길거나 부정확한 임대 분쟁 신청이 늘어나자 8월 7일 AI 사용에 관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최근 한 세입자는 AI를 이용해 101쪽짜리 보고서와 215쪽의 증거자료 등 총 316쪽을 제출하며 식수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부동산 관리회사 프로퍼티 브로커스(Property Brokers)에 4만 달러의 배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두 차례 심리를 거친 뒤 심판원은 대부분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건조기 문제로 인한 불편에 대해 80달러만 지급하도록 결정했다. 프로퍼티 브로커스의 부동산관리 총괄 데이비드 포크너는 최근 AI로 작성된 비슷한 형식의 청구가 반복되고 있으며, 일부에는 잘못된 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새 지침은 심판 과정에서 AI 사용 자체를 금지하지는 않았지만, AI가 만든 내용을 그대로 제출할 경우 사실이나 법률이 틀릴 수 있고 불필요하게 방대한 자료가 심리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심판원은 기존 주거임대차법(Residential Tenancies Act)에 따라 근거가 없거나 악의적, 무리한 청구를 제기한 당사자에게 비용 부담을 명령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200~300쪽에 달하는 AI 작성 자료와 4만~7만 달러 규모의 과도한 배상 요구가 등장하면서 심판원과 상대방의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AI가 세입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자료의 양보다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정확하고 간결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그레이하운드 경주 금지 후 호주로 이송, 최대 140마리 이동
뉴질랜드에서 그레이하운드 경주가 8월 1일부터 금지된 가운데, 경주견들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호주로 이송되기 시작했다. 지난 8월 7일 오전, 그레이하운드를 실은 에어워크(Airwork) 전세기가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을 출발해 호주 퀸즐랜드의 투움바로 향했다. 이 항공편은 그레이하운드 레이싱 뉴질랜드(GRNZ)가 비용을 부담하는 두 차례의 전세기 가운데 첫 번째로, 두 항공편을 통해 최대 140마리가 뉴질랜드를 떠날 예정이다. 뉴질랜드 의회는 지난 4월 모든 정당의 지지를 받아 그레이하운드 경주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지난달 31일 마지막 경주를 끝으로 약 78년간 이어진 공식 그레이하운드 경주가 막을 내렸다.
그러나 뉴질랜드에서 동물복지를 이유로 경주가 금지된 직후 일부 개들이 경주가 계속 허용되는 호주로 보내진다는 점을 놓고 동물보호단체들이 우려를 제기했다. 호주 당국은 이 개들이 ‘반려동물(companion animal)’ 수입 규정에 따라 들어오기 때문에 검역 이후 실제로 경주에 다시 투입되는지, 가정에 입양되는지를 통제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는 경주산업 폐쇄 이후 약 1,400마리의 현역 그레이하운드를 새로운 가정에 입양시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정부가 설립한 그레이하운드 전환기관(Greyhound Transition Agency)이 이를 조정하고 있다.
소방관 80명, 전국 소방차 운전기술 대회서 실력 겨뤄
뉴질랜드 각지에서 모인 자원봉사 및 직업 소방관 약 80명이 이번 주말 마나와투 필딩의 맨필드 모터스포츠 파크(Manfeild Motorsport Park)에서 열린 ‘내셔널 드라이버스 챌린지(National Drivers Challenge)’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소방관들이 실제 긴급출동 상황에서 필요한 소방차 운전 능력을 점검하고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참가자들은 대형 소방차를 이용해 다양한 운전 과제를 수행하며 실력을 겨뤘다.
경기에는 좁은 공간으로 후진하기, 거리와 깊이 정확하게 판단하기, 평행주차하기 등 실제 긴급출동 현장에서 필요한 운전 기술이 포함됐다. 소방대협회(United Fire Brigades’ Association)의 제이슨 프렌더개스트는 이번 대회가 소방관들의 안전한 운전 능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소방대원이 되기 위해 얼마나 높은 수준의 운전 기술과 훈련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노스코트 프리스쿨, 50년 만에 폐쇄 위기...저렴한 보육시설 사라질 우려
오클랜드 노스코트 지역에서 약 50년 동안 운영돼 온 노스코트 프리스쿨(Northcote Preschool)이 문을 닫을 위기에 놓이면서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프리스쿨은 지역 가정에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유아교육과 보육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현재 사용 중인 부지를 계속 이용하기 어려워지면서 운영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특히 새로운 학교 부지가 2026년에 준비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체 장소도 아직 확정되지 않아 폐쇄 가능성이 커졌다. 지역 주민들은 프리스쿨이 사라질 경우 저렴한 보육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가정들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우려했다.
학부모와 지역사회는 프리스쿨을 유지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아달라고 관계 기관에 요청했다. 교육 당국도 새로운 학교 부지가 당장 준비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스코트에는 여러 유아교육 시설이 운영되고 있지만, 주민들은 오랫동안 지역사회와 함께해 온 비영리 지역 기반 보육시설의 역할을 다른 시설이 그대로 대신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문제는 단순히 한 프리스쿨의 폐쇄 여부를 넘어, 노스코트 지역에서 저렴하고 접근하기 쉬운 유아교육을 계속 제공할 수 있느냐는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뉴질랜드, 러시아 지원 세력 추가 제재
뉴질랜드 정부가 8월 8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한 개인과 단체 33곳을 대상으로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다. 윈스턴 피터스 외교장관은 이번 제재가 러시아를 지원하는 악성 사이버 활동 관계자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강제 이송, 납치, 재교육에 관여한 개인 및 단체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한 선전물을 제작·유포한 관계자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피터스 장관은 어린이들이 전쟁의 수단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며, 국가가 주도하는 강압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납치하고 재교육하려는 행위를 뉴질랜드가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에는 러시아 군수산업에 기여한 관계자와 러시아 정치인뿐 아니라 북한과 이란에서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한 세력도 포함됐다. 피터스 장관은 사이버 활동이 정보 수집과 국제 제재 회피, 러시아의 침공에 반대하는 세력을 방해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질랜드는 2022년 3월 러시아 제재법(Russia Sanctions Act)이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개인, 단체, 선박 2000여 곳을 제재했으며, 이번 조치는 36번째 대러시아 제재에 해당했다.
넬슨 인기 카페 ‘빅터스’ 폐업...건물주 갈등에 장기간 도로공사까지 겹쳐
넬슨 도심 브리지 스트리트 111번지에서 영업해 온 빅터스 커피 앤 이터리(Victus Coffee & Eatery)가 건물주와의 분쟁과 주변 도로공사에 따른 영업 악화가 겹치면서 문을 닫게 됐다. 빅터스는 닉 슈라이버스와 베스 슈라이버스 부부가 2022년 6월 기존 카페를 인수해 문을 연 곳으로, 지역 식재료와 스페셜티 커피를 내세우며 지역사회에서 인기를 얻었다. 넬슨 지역 호스피탈리티 어워드에서 우수 카페로 선정되고 닉이 바리스타상을 받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카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올해 브리지 스트리트 일대에서 진행된 대규모 도로 개선 공사로 차량과 보행자의 접근이 어려워지면서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고, 여기에 건물주와의 임대 관련 갈등까지 해결되지 않으면서 더 이상 현재 장소에서 영업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빅터스는 지난 3월에도 도로가 폐쇄돼 손님이 찾아오기 어려워졌다며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호소한 바 있다. 운영진은 결국 카페 폐업을 결정했으며, 오랫동안 카페를 찾아준 고객과 지역사회의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 이번 폐업은 도심 재개발과 장기간의 도로공사가 주변 소규모 사업체에 미치는 어려움을 다시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파 노스 주 수도관 파손...카이타이아 주민들에게 긴급 절수 요청
북섬 최북단 파 노스(Far North) 지역의 주요 상수도관이 파손되면서 주민들에게 긴급 절수 요청이 내려졌다. 파노스 지역 당국은 수도관 손상으로 정상적인 물 공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카이타이아(Kaitaia) 지역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용도 외에는 물 사용을 최대한 줄여 달라고 요청했다. 당국은 저장된 물의 양을 유지해야 수리가 진행되는 동안 가정과 지역사회에 필요한 기본적인 물 공급을 계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샤워 시간을 줄이고 세탁기와 식기세척기 사용을 미루는 한편, 정원 물주기와 세차 등 불필요한 물 사용을 중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관계자들은 손상된 수도관을 복구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으며, 물 공급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절수 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조치는 수도 공급 자체가 즉시 중단됐다는 의미라기보다, 수도관 복구 기간에 저장된 물이 고갈되는 것을 막기 위한 긴급 예방 조치로 시행됐다.
국민당, 11월 총선 후보 명단 발표
국민당이 11월 7일 총선을 앞두고 8월 8일 정당명부 후보 순위를 발표했다. 당헌에 따라 당 대표 크리스토퍼 룩슨 총리가 1위, 부대표 니콜라 윌리스 재무장관이 2위에 올랐으며, 크리스 비숍이 3위, 시미언 브라운이 4위, 에리카 스탠퍼드가 5위, 폴 골드스미스가 6위를 차지했다. 이어 루이스 업스턴이 7위, 마크 미첼이 8위에 배치되는 등 당 지도부와 주요 장관들이 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타마 포타카는 2023년 24위에서 이번에는 11위로 크게 상승했다.
반면 전 방송부 장관 멜리사 리는 13위에서 30위로 내려갔다.
이번 명단은 국민당의 정당득표율에 따라 지역구에서 당선되지 못한 후보들의 국회 입성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중요하다. 지역구 승리가 확실하지 않은 일부 현역 의원들도 비교적 높은 순위를 받아 재선 가능성을 높였다. 새로운 후보 가운데서는 크라이스트처치 센트럴의 데일 스티븐스가 23위, 타마키의 마헤시 무랄리다르가 24위, 웨스트코스트-태즈먼의 케이티 밀른이 25위, 헨더슨의 앤지 니컬러스가 26위에 올랐다. 한편 상위 10명에는 마오리 후보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으며, 상위 20명 가운데 마오리 후보는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당은 이번 명단이 경험과 역량을 갖춘 후보들로 구성됐다고 평가했으며, 룩슨 총리는 최근 자신의 정치적 리더십을 둘러싼 질문에 대해 앞으로 나아가면서 선거운동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박 중독 아버지, 가족과 재결합 위해 TAB에 호소..."나를 막아달라”
2022년 인도에서 뉴질랜드로 이주한 33세 남성 애런(가명)은 오클랜드에 정착한 뒤 TAB 스포츠 베팅에 빠져 큰돈을 잃었으며, 도박 중독 때문에 가족과도 헤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 10월 TAB 버켄헤드에서 자기출입금지(self-exclusion)를 신청하면서 전국 TAB 매장에서 적용되는 것으로 이해했지만, 실제로는 오클랜드 지역에만 적용됐다. 이후 가족과 함께 인버카길로 이주한 애런은 다시 도박을 시작해 지난해 7~9월 인버카길 지역에서 약 3만 달러를 잃었다. TAB 측은 애런이 이사 사실을 알리지 않아 출입금지 정보를 변경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애런은 이후 지난해 9월 26일부터 전국 영구 출입금지를 신청했지만, 올해도 리버턴 등에서 다른 사람을 통해 베팅하는 등의 방법으로 약 6000달러를 추가로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잘못도 인정하면서도 중독 상태에서는 스스로 통제하기 어렵다며 자신의 사진을 모든 매장에 공유하거나 경찰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도박을 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TAB NZ의 베팅 사업을 운영하는 글로벌 도박업체 엔테인(Entain)은 개별 사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책임 있는 도박을 중요하게 여기며 자기출입금지 등 다양한 보호 장치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TAB의 ‘세이퍼 베팅(Safer Betting)’팀은 자기출입금지는 사업자와 이용자 모두가 지켜야 하는 약속이라며, 애런 역시 출입금지 매장에 들어가 직접 또는 다른 사람을 통해 베팅하지 않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도박문제재단(Problem Gambling Foundation)의 앤드리 푸드 대변인은 이 같은 사례가 너무 자주 발생한다며, 도박 중독자가 중단을 결심했을 때 즉시 실질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TAB이 자기출입금지를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더라도 이를 직접 처벌할 명확한 법적 규정이나 정해진 민원 절차가 없다며, 모든 형태의 도박을 하나로 관리하는 전국 단위 자기출입금지 시스템과 사업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버스 기다리던 낯선 여성에게 ‘묻지마 폭행’..,와이카토 여성 법정에
와이카토 여성 세이지 티오피라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여성을 갑자기 폭행한 사건으로 법정에 섰다. 피해 여성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며 앉아 있던 중이었으며, 티오피라와는 이전에 알던 사이가 아니었다. 티오피라는 피해자에게 접근해 별다른 이유 없이 폭력을 행사했고,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은 피해자는 제대로 대응할 틈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모르는 사람을 상대로 벌어진 폭행이라는 점에서 피해자에게 상당한 충격을 줬다.
사건은 이후 경찰 수사와 형사 절차로 이어졌으며, 티오피라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게 됐다. 법원에서는 피해자가 단순히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을 뿐 공격을 유발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점과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는 점 등이 중요하게 다뤄졌다. 사건을 보도한 NZ 헤럴드와 뉴스앤톡ZB는 티오피라가 버스를 기다리던 낯선 여성을 폭행한 사건이라고 전했다.
브라이언 타마키 총기 면허 취소, 경찰 “총기 소지에 적합한 인물인지가 판단 기준”
데스티니 처치(Destiny Church) 지도자 브라이언 타마키가 경찰로부터 총기 면허가 최종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타마키는 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찰이 전날 자신에게 앞으로 총기를 소지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며, 오랫동안 문제없이 총기 면허를 보유했지만 경찰이 자신을 총기 소지에 ‘적합하고 적절한 사람(fit and proper person)’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30일 타마키의 총기 면허를 일시 정지하고 자택에서 사냥용 소총 등 여러 총기를 압수했으며, 이후 타마키 측 변호사가 면허 정지에 반대하는 의견을 제출했다.
타마키는 이번 결정이 자신이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와 이민, 종교 문제 등을 강하게 비판한 발언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개별 면허 취소 결정의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뉴질랜드 총기안전청의 브루스 버드 국장대행은 일반적으로 총기 면허의 정지나 취소 여부는 총기법(Arms Act)에 따라 해당 인물이 총기를 소지하기에 ‘적합하고 적절한 사람’인지 여부를 기준으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타마키는 이번 조치로 자신의 총기를 소지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총기 면허를 가진 다른 사람의 감독 아래에서도 총기를 소지하거나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남섬 웨스트코스트 그레이마우스 남쪽 파로아(Paroa)의 6번 국도 (SH6)에서 8일 오전 차량 2대가 충돌해 1명이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메인 사우스 로드(SH6)와 클라우 로드(Clough Rd)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신고를 받은 경찰과 응급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다. 사고로 1명이 중상을 입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수습과 현장 조사를 위해 SH6 해당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우회로를 마련했으며, 운전자들에게 사고 지역을 피해 이동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대사고조사팀(Serious Crash Unit)도 현장에 투입돼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했다. 현재까지 경찰은 부상자의 신원이나 두 차량의 종류, 사고가 발생한 구체적인 원인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케임브리지 포스퀘어 무장강도, 범행 후 차고 매트리스에서 잠자다 붙잡혀
지난 2월 6일 와이탕이 데이 오전 7시27분, 24세 제이든 빈트와 공범 2명이 흰색 토요타 아쿠아를 타고 케임브리지의 포스퀘어 매장에 도착해 타이어 레버와 전정가위 등을 들고 무장강도를 벌였다. 얼굴을 가린 채 매장으로 뛰어든 일당 가운데 2명은 계산대 위를 넘어갔으며, 주방에서 나온 직원이 이들과 마주치자 한 명이 타이어 레버로 주방 문을 내리쳐 위협했다. 겁을 먹은 직원은 주방 안에서 문을 잠갔고, 일당은 진열장에서 전자담배 제품과 담배 라이터 등을 훔쳐 달아났다. 범행에 사용된 차량 2대도 와이탕이 연휴 기간 해밀턴의 요크 스트리트와 실버데일 로드에서 각각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일당은 범행 후 해밀턴으로 이동해 첫 번째 차량을 에핑 플레이스에 버리고 다른 차량으로 갈아탄 뒤, 이 차량도 레이철 플레이스에 버렸다. 이후 경찰은 이들이 해밀턴 듀크 스트리트의 한 주택으로 들어갔다는 정보를 입수해 출동했고, 차고 안 매트리스에서 잠자고 있던 3명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2명은 범행 당시와 일치하는 옷을 입고 있었으며, 나이키 가방에서는 훔친 전자담배와 라이터 일부가 발견됐다. 빈트는 가중강도와 차량 절도 등 혐의를 인정했으며, 해밀턴 지방법원의 필립 크레이턴 판사는 그의 폭력·총기 범죄 전력과 심각한 약물 중독 등을 고려해 징역 2년 11개월을 선고하고, ‘Three Strikes’ 제도에 따른 첫 번째 경고와 총기소지금지 명령을 내렸다. 나머지 공범 2명은 청소년법원에서 별도로 처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