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북섬에 맑고 고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오클랜드 웨누아파이 인근은 영하 2도까지 내려가 올해 들어 가장 추운 아침 중 하나를 기록했다.
메트서비스 기상학자 존 로(John Law)는 북섬의 여러 지역이 매우 추운 밤을 보냈다며, 특히 데저트로드의 한 관측소에서 영하 10도가 기록됐다고 밝혔다.
타우포는 영하 6도까지 떨어져 8월 기준 최저기온 기록을 세웠고, 네이피어도 약 영하 3도로 올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전날 5년 만에 가장 추운 날을 맞았다. 웨누아파이 공항에서는 영하 2.5도가 관측됐으며, 북섬 북부의 황가레이는 1도, 카이코헤는 오전 6시 직후 0도까지 내려갔다.
메트서비스는 북섬 전역에 서리가 나타났으며, 밤늦게나 이른 아침에는 도로 결빙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늘진 도로와 교량 구간에서는 블랙아이스가 발생할 수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뉴질랜드 교통청 와카 코타히(NZTA)는 운전자들에게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넉넉히 확보하라고 당부했다. 얼어붙은 도로에서는 급제동이나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도 피해야 한다.
메트서비스는 앞으로 북풍이 불기 시작하면 북섬에 구름과 바람이 늘어나면서 기온이 현재보다는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