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B가 ANZ와 BNZ에 이어 일부 주택대출 및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했다. 이번 조정은 최근 한 달간 글로벌 도매금리가 상승하고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주요 은행들의 금리 인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ASB는 6개월부터 3년까지 고정형 주택대출 금리를 다음과 같이 올렸다.
·6개월: 10bp 인상, 4.79%
·1년: 24bp 인상, 4.99%
·18개월: 26bp 인상, 5.25%
·2년: 20bp 인상, 5.45%
·3년: 16bp 인상, 5.45%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를 의미한다. 4년과 5년 고정금리는 변동이 없다.
일부 정기예금 금리도 인상돼 24개월 금리는 4.2%, 18개월 금리는 4.15%가 됐다. ASB는 이번 조정으로 저축 고객에게 더 나은 정기예금 금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SB 개인금융 부문 총괄 책임자 애덤 보이드(Adam Boyd)는 “최근 한 달간 도매금리가 상승하면서 변동성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는 전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과 마찬가지로 은행이 제공하는 대출 및 예금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소유자들에게 대출과 관련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은행에 상담을 요청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대출 구조와 선택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은행들이 고정금리를 정할 때 참고하는 스왑금리도 올랐다. 1년물 스왑금리는 지난 한 달 동안 약 3%에서 3.4%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2년물은 약 3.3%에서 3.6%로 상승했다.
코탈리티(Cotality) 수석 부동산 이코노미스트 켈빈 데이비슨(Kelvin Davidson)은 차주들이 더 긴 기간의 고정금리를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년 말에는 신규 대출 가운데 12개월을 초과해 고정하는 비율이 10%도 되지 않았고, 2025년 11월에도 20% 미만이었다. 그러나 최근 5개월 동안 이 비율은 50%대 중반으로 급증했으며, 특히 2년 고정금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높은 물가와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차주들이 추가 금리 인상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만기가 돌아와 금리를 다시 고정하는 차주들도 더 긴 기간을 선택하는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