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6월 소매지출이 전월보다 줄어들며, 일부 소매업체들이 기대했던 경기 부양 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Stats NZ) 자료에 따르면 전자카드 지출 총액은 5월보다 1억1600만 달러, 1.2% 감소했다.
통계청은 직불카드, 신용카드, 청구카드로 이뤄진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 지출과 경제 활동의 변화를 산출한다. 다만 Retail NZ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지출이 0.4% 늘어 ‘정체에 가까운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Retail NZ의 캐롤린 영 최고경영자는 5월에 전년 동월 대비 지출이 2.8% 증가했던 만큼, 이번 6월 수치는 소매업계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매업체들은 6월에도 지출이 다시 늘어나길 바랐을 것”이라며 “최근에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는 듯했지만, 지난 1~2주 사이 다시 긴장이 고조됐고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도 나타나 소비자들이 지출을 더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영 CEO는 다만 식료품 지출이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물가상승률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소매업체가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소매업체들은 가능한 한 비용을 흡수하려고 하지만, 높은 생활비가 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자신들의 비용을 충당해야 하는 동시에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들여야 하기 때문에, 이런 시기에는 균형을 맞추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6월 한 달 동안 카드 이용자들의 거래는 총 1억6600만 건 이뤄졌으며, 평균 결제액은 55달러였다. 총 지출액은 91억 달러였다.
업종별로 보면 소매 산업 지출은 9800만 달러(1.4%) 감소했고, 기타 소매 업종 지출도 9200만 달러(1.5%) 줄었다. 내구재는 6700만 달러(3.9%), 숙박·외식 등 접객업은 2800만 달러(1.9%), 연료는 890만 달러(1.7%), 의류는 740만 달러(2.2%) 감소했다.
반면 연료를 제외한 자동차 지출은 160만 달러(0.8%) 늘었고, 생필품은 1100만 달러(0.4%) 증가했다. 의료, 관광, 우편 서비스 등을 포함한 비소매 부문은 3400만 달러(1.4%) 감소했다. 수리·유지보수, 개인 관리, 장례 서비스 등 각종 개인 서비스가 포함된 서비스 부문은 700만 달러(1.8%) 증가했다.
한편 2026년 6월 분기 기준으로는 소매 산업 지출이 2026년 3월 분기와 비교해 8200만 달러(0.4%) 소폭 늘었다. 그러나 핵심 소매 산업 지출은 같은 기간 1500만 달러(0.1%) 줄었다.
분기별로는 연료 지출이 1억900만 달러(7.3%) 증가했고, 내구재는 4400만 달러(0.9%), 생필품은 2400만 달러(0.3%) 늘었다. 반면 접객업 지출은 5500만 달러(1.2%) 감소했고, 연료를 제외한 자동차 지출은 5500만 달러(1.3%), 의류 지출은 2000만 달러(2%) 줄었다. 비소매 부문 지출은 70만 달러 감소했다.
Source: 1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