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은 최근 일부 초범 절도범들이 범행 이유로 생활비 상승을 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는 다수의 범죄가 상습범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소매업협회(Retail NZ)에 따르면, 소매 범죄로 인한 연간 피해액은 약 26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 1년간 크라이스트처치 소매 범죄 전담팀은 272명을 기소했으며, 관련 절도 범죄는 1100건 이상에 이른다. 또한 약 300건의 출입금지 조치도 내려졌다.
전담팀을 이끄는 멜리사 쇼 경사는 RNZ ‘체크포인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간 소매 범죄가 증가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해당 팀이 신설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팀이 다루는 수치 외에도 지역 전체적으로는 더 많은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경찰 기록이 없던 초범들이 여러 건의 절도를 저지르는 사례도 늘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생활비 부담을 범행 이유로 제시하고 있다. 쇼 경사는 “이들의 진술이 진심으로 들리는 경우도 있지만, 모든 사례에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절도의 원인이 단순히 생활비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독, 교육 수준 등 다양한 요인이 있으며, 개인마다 범행 동기는 다르다”는 것이다.
경찰은 초범에 대해서는 지원 서비스 연계를 포함한 예방 중심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 반면 상습범의 경우에는 반복적인 범죄 경향과 함께 세대 간 문제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난 품목은 의류, 향수, 육류 등 고가이면서 현금화가 쉬운 물품이 주를 이룬다. 특히 슈퍼마켓에서는 육류 절도가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개인 소비 목적과 재판매 목적이 혼재된 형태로 나타난다.
쇼 경사는 “체포뿐 아니라 예방과 지원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