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순이민(net migration)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뉴질랜드 시민들의 해외 이주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인구 이동 구조의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이 7월 14일 발표한 2026년 5월 국제이동(International Migration) 통계에 따르면, 2026년 5월까지 1년간 뉴질랜드의 순이민은 1만8,8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600명보다 약 77% 증가한 수치다.
2026년 5월까지 1년 동안의 국제이동 현황은 다음과 같다.
·이민 입국자: 130,700명 (+0.1%)
·이민 출국자: 111,900명 (-7%)
·순이민: +18,800명
입국자는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출국자가 감소하면서 순이민이 크게 개선됐다.
다만 이는 2023년 기록했던 역대 최고 수준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2023년 10월 순이민 최고치: 133,700명
·2026년 5월 현재: 18,800명
약 11만5천 명 감소한 것이다.
순이민을 시민권별로 보면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뉴질랜드 시민
·입국 26,200명
·출국 63,000명
·순유출 36,800명
즉 뉴질랜드 시민은 입국보다 출국이 훨씬 많았다.
반면, 외국 국적자 순유입 55,600명으로 뉴질랜드 시민의 유출을 상쇄했다.
이는 외국인 유입이 뉴질랜드 인구 증가를 유지시키고 있는 구조가 계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입국자는 다음 국가 시민이었다.

특히 중국, 인도, 필리핀, 스리랑카 출신 이민자들이 뉴질랜드 순이민 증가를 주도했다.
출국도 뉴질랜드 시민이 압도적으로 출국자는 뉴질랜드 시민의 출국 규모가 다른 어느 국가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통계청은 별도로 호주와의 인구 이동도 발표했다.
2025년 12월까지 1년 동안 뉴질랜드 → 호주 이주: 47,500명, 호주 → 뉴질랜드 이주: 19,000명으로, 순유출은 28,500명이었다.
이 가운데 뉴질랜드 시민 순유출만 28,20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뉴질랜드 시민 해외 이주자의 64%가 호주를 선택했다.
2026년 5월 한 달만 보면 입국 9,000명, 출국 9,100명으로 순이민은 -100명이었다.
사실상 입국과 출국 규모가 거의 같았다. 이는 지난해 5월 순유출 1,400명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다.
이번 발표 수치는 잠정(Provisional) 통계다.
통계청은 실제 여행자의 체류기간을 확인하기 위해 최대 16개월 동안 데이터를 추적한 뒤 최종 통계를 확정한다.
따라서 최근 수치는 앞으로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이번 발표에서도 입국자는 200명 감소, 출국자는 200명 증가 하도록 이전 수치가 수정됐다.
이번 통계는 뉴질랜드의 이민시장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3년 기록했던 역사적인 순이민 급증은 사실상 종료됐지만, 여전히 외국인 유입이 뉴질랜드 노동시장과 인구 증가를 지탱하고 있다.
반면 뉴질랜드 시민들의 해외 이주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호주로의 이동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향후 금리, 고용시장, 주택가격, 임금 수준 등이 뉴질랜드 시민들의 귀국과 해외 이주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Source: sta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