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OCR)를 0.25%포인트 인상해 2.50%로 올린 것은 예상이 완전히 일치한 결정은 아니지만, 중립 수준(약 3%)까지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켈빈 데이비슨 코탈리티(Cotality) 수석 부동산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하락과 2차 인플레이션 위험 완화에도 불구하고, 결국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지금부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결정은 이전 회의에서 찬반이 3대3으로 갈렸던 것과 달리 위원 전원 찬성으로 이뤄졌다. 중앙은행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지만, 향후 경제 지표와 미·이란 평화 합의의 지속 여부에 따라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슨은 당초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뒀으나, 중앙은행이 이란 분쟁 이전부터 금리 인상을 시사해 온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인상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범위였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큰 변화 없이 기존의 둔화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이란 휴전으로 유가 하락과 소비자 신뢰 회복, 일부 모기지 금리 하락이 나타났지만, 추가 금리 하락 여지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경제 회복이 이어질 경우 거래량과 집값이 일부 지지될 수 있으나, 강한 상승장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매물 증가로 여전히 매수자 우위 시장이 유지되고 있으며, 총선과 세제 변화 가능성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주택 공급이 구조적으로 증가한 환경에서 장기적인 가격 상승 기대에 대한 인식 변화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ource: Cota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