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OCR)를 0.25%포인트 인상해 2.5%로 올렸다. 이는 2023년 4월 이후 처음 있는 금리 인상이다.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올해 초부터 금리를 동결해 왔으나,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시장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던 사안으로, 근소한 차이로 인상이 예상됐던 것으로 평가된다.
위원회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있었으나, 최근 휴전으로 인해 물가 압력은 다소 완화됐다고 밝혔다. 다만 전쟁의 경제적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으며, 향후 물가 전망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최근 비용 상승이 실제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의 핵심 변수”라고 밝혔다.
또한 경제는 전쟁 이전까지 회복세를 보이다가 일시적으로 둔화됐지만, 향후 다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업들이 수요 회복에 따라 이익률을 회복하려 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으며, 환율 약세 역시 중기적인 인플레이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은 “현재 물가가 목표 수준을 상회하고 있고 경제 활동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가를 목표치인 2% 중간값으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향후 금리 인상 여부는 경제 지표, 가격 결정 행태, 경기 회복 강도 등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금리 인상은 만장일치로 결정됐으며, 지난 5월 회의에서 총재의 캐스팅보트로 결정됐던 3대3 동률 상황과 대비된다. 시장과 경제학자들은 연내 최소 두 차례 이상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