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주택시장이 일부 회복 신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수자 중심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 토니 알렉산더가 전국 공인 부동산 중개인 2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NZHL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순응답 기준 37%의 중개인이 현재 협상에서 매도자가 더 적극적인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는 2022년 초부터 이어진 흐름이다.
경매와 오픈홈 방문자 수는 여전히 감소세지만, 중동 분쟁 영향이 컸던 4월 말 대비 개선된 모습이다. 순응답 기준 경매 참석은 31%, 오픈홈 방문은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렉산더는 “구매 수요는 여전히 분쟁 이전보다 제한적이지만, 대부분 지표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순응답 기준 38%의 중개인이 해당 지역에서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고 답해 전월(37%)과 큰 차이가 없었다. 코탈리티(Cotality) 자료에서도 6월 전국 중위 주택 가격은 80만6512달러로 전년 대비 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 주택 구매자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순응답 기준 28%의 중개인이 첫 구매자가 늘었다고 답했으며, 이는 전체 거래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가장 안정적인 수요층으로 평가된다. 다만 휴전과 에너지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수요 확대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반면 투자자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다. 순응답 기준 45%의 중개인이 투자자 활동이 줄었다고 답했으며, 49%는 투자 유인을 찾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일부(38%)는 ‘저가 매물 매수 기회’를 동기로 꼽았지만, 이 역시 2025년 중반 이후 감소 추세다.
구매자들의 ‘놓칠까 봐 서두르는 심리(FOMO)’도 크게 약화돼, 이를 느끼는 경우는 6%에 그쳤다. 이는 현재 시장에서 긴박감이 거의 없음을 보여준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