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든 포인트 비상 디젤 저장시설 본격 가동, 최대 9,300만 리터 비축
북섬 노스랜드의 마스든 포인트(Marsden Point)에 정부 지원으로 조성된 비상 디젤 저장시설이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새 저장시설은 최대 9,300만 리터의 디젤을 비축할 수 있으며, 이미 첫 번째 선적분이 도착했고 두 번째 물량도 이달 중 입고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연료 공급 차질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구축됐다.
니콜라 윌리스 재무장관은 국제 연료시장 불안이나 공급망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뉴질랜드 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시설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저장시설이 비상 상황에서 디젤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 도매가격 급락, 전기요금 인하 기대
뉴질랜드에서 전기요금이 앞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매체 비즈니스데스크(BusinessDesk)에 따르면 지난 6월 뉴질랜드의 전기 도매가격은 2004년 이후 같은 달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풍부한 수력발전 저수량, 신규 배터리 저장시설 확충,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가 꼽혔다. 도매가격이 낮아지면 전력 소매업체들의 구매 비용도 줄어들 수 있어, 향후 가정과 기업의 전기요금 인하로 이어질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카이코우라 '비상사태 선포' 집중호우와 홍수로 추가 대피, 도로 곳곳 통제
남섬 카이코우라(Kaikōura)에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지방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계속된 폭우로 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고 침수 위험이 커지자 당국은 코와이강(Kowai River) 인근 약 150가구를 시작으로 호손(Hawthorne)과 길링스 레인(Gillings Lane) 주민들에게도 추가 대피를 지시했다. 대피 주민들은 카이코우라 메모리얼 홀(Kaikōura Memorial Hall)에서 임시 지원을 받고 있으며, 당국은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주민들에게 신속히 대피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번 폭우로 카이코우라를 비롯한 남섬 여러 지역에서는 도로 침수와 산사태 위험이 커지며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국가비상관리청(Nation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은 비상사태가 유지되는 동안 기상 및 하천 상황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하고 지방자치단체와 비상관리 당국의 최신 안내를 따를 것을 당부했다.
호주-마이크로소프트 언론 계약 주목, 뉴질랜드도 협상 필요성 제기
뉴질랜드 미디어 장관 폴 골드스미스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호주 언론사 나인 엔터테인먼트(Nine Entertainment)가 체결한 새로운 콘텐츠 사용 계약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코파일럿(Copilot)은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 등 나인 엔터테인먼트 산하 언론사의 콘텐츠를 활용하는 대가를 지급하게 된다.
폴 골드스미스 장관은 뉴질랜드 언론사들도 우선 기술기업들과 직접 협상을 추진해 콘텐츠 사용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의 사례가 긍정적인 선례가 될 수 있다며, 자율적인 협상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정부가 추가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질랜드 근로자들, AI 사용에 일자리 대체 불안
고용 및 급여 관리 플랫폼 임플로이먼트 히어로(Employment Hero)의 조사 결과, 뉴질랜드 근로자들 사이에서 인공지능, 즉 AI 사용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 근로자의 42%는 AI를 사용하면 자신의 업무나 일자리가 장기적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응답자의 38%는 업무에 AI를 사용하는 것 자체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AI가 단순한 업무 도구를 넘어, 근로자들에게 고용 안정성과 직업 정체성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주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직원 교육과 명확한 사용 기준을 마련해 불안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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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국적 제한 때문에 뉴질랜드 시민권 포기하는 사례 발생
뉴질랜드에 오래 거주하고 있음에도 일부 이민자들은 출생 국가의 시민권을 잃을 수 있다는 이유로 뉴질랜드 시민권 신청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뉴질랜드 영주권자로 생활하는 데 큰 불편은 없지만, 뉴질랜드 시민권을 취득할 경우 원래 국적을 자동으로 상실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일부 국가는 자국민이 다른 나라 시민권을 취득하면 기존 국적을 유지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뉴질랜드 사회에 오랫동안 정착한 사람들 중에서도 가족, 재산, 상속, 고국 방문 문제 등을 고려해 시민권 신청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뉴질랜드, 환승객 두고 조기 출발 논란, "운항상 불가피한 결정"
퀸스타운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웰링턴에서 오클랜드를 거쳐 귀가하던 중 연결편이 지연된 여객기를 기다리지 않고 에어뉴질랜드 항공편이 예정보다 일찍 출발하면서 환승에 실패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지난 금요일 오후 7시 15분경 탑승구에 도착했지만, 퀸스타운행 항공편은 이미 출발한 뒤였으며, 같은 상황으로 환승객 3명이 비행기를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내는 남편이 업무상 웰링턴을 자주 오가는데, 연결편 지연이 반복돼 늘 불안했으며 "항공사가 환승객을 기다려 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떠나버렸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에어뉴질랜드는 해당 항공편이 웰링턴발 NZ448편의 20분 지연 도착으로 탑승 절차가 이미 종료된 뒤였으며, 활주로 사용 일정과 항공교통관제(ATC) 지시에 따라 가능한 한 빨리 출발해야 했기 때문에 예정보다 조금 일찍 이륙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사는 운항이 가능한 경우에는 환승객을 최대한 돕지만 모든 항공편을 기다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영향을 받은 승객들에게 호텔 숙박과 90달러 상당의 식사 바우처를 제공했으며, 고객 지원 기준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가족들은 하룻밤 일정이 취소되고 다음 날 새벽 6시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는 등 주말 계획에 큰 차질을 빚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의사 1,200명, 의료위원회 개편 우려 성명 발표
뉴질랜드 의사 1,200명이 서명한 성명서가 정부의 뉴질랜드 의료위원회(Medical Council of New Zealand) 개편에 대한 우려를 담아 노동당에 전달됐다. 시미언 브라운 보건장관은 기존 의장을 연임시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의료위원회가 정치적 논쟁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뉴질랜드 여성의사 단체는 의료위원회가 추진해 온 문화적 역량(Cultural Competence) 강화가 모든 환자에게 공평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당초 성명서는 시미언 브라운 장관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고, 대신 노동당 보건 담당 의원인 아이샤 베럴이 전달받았다.
오클랜드 이민자 가족, 사흘 새 두 차례 범죄 피해, "안전한 삶의 꿈 무너졌다"
콜롬비아에서 뉴질랜드로 이주한 한 가족이 사흘 사이 두 차례 범죄 피해를 당하면서 경제적,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고 있다. 가브리엘 로드리게스는 가족이 9년 전 더 안전한 삶을 찾아 뉴질랜드로 이주했지만, 최근 잇따른 범죄로 그 꿈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지난 6월 28일에는 직불카드가 지갑에 그대로 있었음에도 온라인 금융사기로 600달러가 계좌에서 빠져나갔고, 사흘 뒤인 7월 1일 새벽에는 엘러스리 자택 앞에 세워둔 차량이 털리는 피해를 입었다. 도둑은 남편의 미장 작업 도구와 지갑을 훔쳐 갔으며, 남편은 생계에 필요한 장비를 잃어 일을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차량 절도 장면은 CCTV에 고스란히 촬영됐으며, 용의자는 여러 차례 차량과 보이지 않는 장소를 오가며 가방과 공구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도난당한 지갑의 카드로는 식료품과 주유, 전자제품, 우버 이용, 온라인 쇼핑 등 여러 건의 부정 사용이 이뤄졌고, 이후 은행이 카드를 차단했다. 출산휴가를 마치고 최근 직장에 복귀한 로드리게스는 남편의 공구를 새로 구입하는 데만 약 5,000달러가 필요하다며, 가족의 저축도 대부분 소진돼 월세와 생활비 마련까지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진행했지만 용의자를 특정하지는 못했으며, 도난 카드가 사용된 장소의 CCTV 등을 확보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직 견습생 확대 필요성 제기, 정부 지원 강화 촉구
뉴질랜드 직업교육기관인 스킬스 그룹(Skills Group)은 기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주의 직업훈련 정책을 참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킬스 그룹은 기술직 견습생 양성을 확대하려면 정부와 산업계가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장기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견습생을 더 많이 채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재정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견습생 교육 비용과 임금 부담을 줄여주는 지원책이 마련되면 기업의 참여가 늘어나고, 건설, 전기, 배관 등 기술직 분야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섬 스키장에 눈, 본격적인 겨울 시즌 준비
뉴질랜드 남섬 산악지대에 겨울방학을 앞두고 많은 눈이 내리면서 스키장들이 본격적인 겨울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일부 스키장에는 약 30cm의 눈이 쌓여,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려는 방문객들에게 좋은 조건이 마련됐다.
스키장 관계자들은 이번 눈이 방학 기간 방문객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산악도로에는 눈과 얼음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운전자들은 출발 전 도로 상황을 확인하고 체인 준비 등 안전 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캔터베리 홍수에 차량 고립 운전자 구조, 4시간 만에 무사 구조
캔터베리(Canterbury) 지역에서 폭우로 불어난 홍수에 차량이 고립된 운전자가 약 4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사고는 마운트 라이퍼드(Mt Lyford) 인근에서 7일 새벽 3시경 신고됐으며, 차량은 급류에 갇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소방방재청(Fire and Emergency New Zealand)의 전문 수난구조대와 와이아우(Waiau) 의용소방대가 출동해 오전 7시쯤 운전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를 마친 전문 수난구조대는 곧바로 인랜드 카이코우라 로드(Inland Kaikōura Road)에서 발생한 차량 충돌 사고 대응에 투입됐다. 이들은 폭우 예보에 대비해 전날 미리 카이코우라 지역에 배치된 인력으로, 소방당국은 침수된 도로나 산사태 위험 지역에서는 운전을 피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가정폭력 가해자, 저가형 감시기기 악용 증가
뉴질랜드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단체들은 최근 가해자들이 저렴한 GPS 추적기와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피해자를 감시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GPS 추적기는 아이들의 소지품이나 차량, 개인 물건 등에 몰래 숨겨지고 있으며, 휴대전화 미러링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자의 위치와 통신 내용까지 감시하는 사례도 보고됐다.
지원단체들은 반려동물 자동급식기 카메라, 블루투스 스피커, 가정용 스마트 기기처럼 일상적으로 쓰이는 물건도 감시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술이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피해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계속 감시당할 위험이 커졌다며, 안전 점검과 법적 대응, 피해자 보호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운트앨버트 옛 정신병원 화재, 보안 조치 시한 앞두고 논란
오클랜드 마운트앨버트에 있는 역사적인 옛 캐링턴 정신병원(Carrington Psychiatric Hospital)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건물은 수년간 방치되면서 무단 침입과 훼손이 반복돼 왔으며, 이번 화재는 오클랜드 시의회가 건물 소유주에게 안전조치와 보안 강화를 요구한 시한을 불과 며칠 앞두고 발생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신속히 화재를 진압했으며,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캐링턴 정신병원은 오클랜드의 대표적인 문화유산 건축물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지만, 오랫동안 방치되면서 심각한 훼손과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오클랜드 시의회는 건물 소유주에게 출입 통제와 시설 보강 등 안전조치를 이행하도록 요구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행정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뉴질랜드에 데이터센터 더 지을 필요 없다", 투자 확대에 반대 의견
뉴질랜드 정부 산하 투자유치기관 인베스트 뉴질랜드(Invest New Zealand)는 향후 5년 동안 최대 300억 달러 규모의 해외 데이터센터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디지털 인프라를 확대하고 해외 투자를 끌어들여 경제 성장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투자자인 가이 해들턴은 데이터센터가 많은 전력과 자원을 사용하는 반면 고용 창출 효과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지적하며 투자 확대에 반대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수익 상당 부분이 해외 투자자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며, 뉴질랜드는 단순한 데이터 저장시설보다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후변화로 남서태평양 해수면 온도 상승, 뉴질랜드 기상 패턴 변화
새로운 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서태평양(Southwest Pacific)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2024년에 기록된 매우 높은 수온에 근접한 수준을 보였다. 해수온 상승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분석됐으며, 이로 인해 지역별 강수와 눈의 분포에도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
뉴질랜드에서는 북섬에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린 반면, 남섬 산악지역에는 평년보다 적은 눈이 내렸다. 오타고대학교의 한 기후학자는 앞으로 강력한 엘니뇨(El Niño)가 발생할 경우 지역별 기상 패턴이 더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펀카이키 ‘페이웨이브 기부’ 성과, 현금 도난 문제도 감소
남섬 서해안의 관광지 펀카이키 팬케이크 록스(Punakaiki Pancake Rocks) 탐방로에 설치된 비접촉식, 즉 페이웨이브(Paywave) 기부 시스템이 지난 3월 이후 약 7,000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전부(Department of Conservation, DOC)는 방문객들이 현금 없이도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도록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보전부는 펀카이키를 비롯해 프란츠조셉 빙하(Franz Josef Glacier)와 아오라키/마운트쿡(Aoraki / Mount Cook)에도 유료 주차와 비접촉 결제 방식을 도입했으며, 지금까지 약 150만 달러의 주차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현금 기부함을 노린 절도 문제도 크게 줄어, 관광지 관리와 자연보전 재원 마련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용 동물 18만 마리 이상 폐사, 동물실험 개선 요구
1차산업부(Ministry for Primary Industries, MPI)에 따르면 지난해 연구, 실험, 교육 목적으로 사용된 동물 가운데 18만 1천 마리 이상이 폐사했다. 이 가운데 약 10만 마리는 연구 과정에서 실험 목적으로 희생됐고, 8만 마리 이상은 실제 연구에 사용되지도 못한 채 과잉 번식으로 안락사됐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연구기관들이 여전히 동물실험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불필요한 번식과 폐사를 줄이고,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대체 연구 방법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PI 통계는 연구 현장에서 동물 사용 관리와 윤리 기준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논란을 다시 불러왔다.
ACT당, 청소년 소셜미디어 규제 중 VPN 제한 가능성에 반대
ACT당은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제한하는 정책이 VPN 사용 제한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보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데이비드 시모어 대표는 VPN이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에 쓰이는 합법적인 수단이라며, 이를 제한하는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시모어 대표는 특히 해외 출장이나 공공 와이파이 이용 시 VPN은 정부도 권장하는 보안 도구라고 강조했다. ACT당은 청소년 보호라는 목적은 이해하지만, 온라인 안전 정책이 개인의 사생활 보호 수단까지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녹색당, 합성 질소비료 단계적 퇴출 공약, 농업계 "생산량 급감 우려"
녹색당(Green Party of Aotearoa New Zealand)은 정권을 잡을 경우 담수 수질 개선을 위해 질산염 허용 기준을 강화하고, 농업 폐수 배출 규제를 확대하며, 합성 질소비료를 단계적으로 퇴출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녹색당은 강과 지하수의 질산염 오염을 줄이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환경 규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뉴질랜드 농업단체인 페더레이티드 파머스(Federated Farmers)는 해당 공약이 현실화될 경우 농업 생산량이 최소 25% 감소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단체는 질소비료 사용이 낙농과 농작물 생산에 필수적이라며, 급격한 규제는 농가의 생산성과 수익성에 큰 타격을 줄 뿐 아니라 국가 경제와 식량 생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글렌이든 상점 차량 돌진 절도,용의자 추적
화요일 오전 7시 5분경, 오클랜드 글렌이든(Glen Eden) West Coast Rd에서 도난 차량을 이용한 차량 돌진 절도(램레이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범인은 훔친 차량으로 상점 정면을 들이받아 출입구를 부순 뒤 내부로 침입했으며, 담배 등 고가의 물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사고 충격으로 상점 전면이 크게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현장 감식과 함께 주변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용의자의 신원과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범행에 사용된 차량이 도난 차량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건을 목격했거나 관련 정보를 가진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했으며, 최근 차량을 이용해 상점을 들이받고 침입하는 이른바 램레이드(Ram Raid) 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동학대 및 성범죄 사건 53건 재수사, 정부 "피해자 지원 최우선"
정부가 아동학대와 성폭력 사건 53건에 대해 재수사에 착수한다. 마크 미첼 경찰부 장관은 지난 5월 한 고위 경찰 간부의 사건 처리 방식에 문제가 제기된 이후, 해당 간부가 담당했던 1,000여 건의 사건을 전면 재검토한 결과 53건을 다시 수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경찰 간부는 인사 절차를 밟고 있으며, 정부는 무엇보다 피해자들이 필요한 정보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 미첼 장관은 아동학대와 성폭력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관들의 노고를 인정하면서도, 피해자 보호와 공정한 수사를 위해 미흡했던 사건은 끝까지 다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도심 집단 폭행 사건, 시민 영상 제보 요청
경찰이 오클랜드 도심에서 발생한 집단 폭행 사건과 관련해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사건은 3월 22일 오전 3시 20분경, 퀸스트리트(Queen Street) 남쪽 테 코미티탕가 광장(Te Komititanga Square)에서 여러 사람이 연루된 싸움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서 시작됐다. 이 사건으로 2명이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으며,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여러 목격자들이 휴대전화로 폭행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진과 영상을 제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시민들이 익명으로 사진과 영상을 제출할 수 있는 온라인 제보 창구를 개설했으며,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경찰(105) 또는 익명 제보 가능한 크라임스토퍼스(Crime Stoppers)를 통해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레레 포인트 체포 사망 사건, 경찰 책임은 없지만 일부 물리력은 '부적절' 판단
독립경찰감독기구(IPCA, Independent Police Conduct Authority)는 지난해 오클랜드 오레레 포인트(Ōrere Point)에서 체포된 뒤 숨진 마튜에(Mr Matue)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체포 과정이 그의 사망 원인은 아니었다고 결론 내렸다. 마튜에는 2025년 3월 총기를 이용한 가중강도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쇠파이프로 경찰을 위협하고 강하게 저항했으며, 경찰은 테이저건, 후추 스프레이, 경찰견, 제압술 등을 사용해 체포했다. 이후 그는 현장에서 의식을 잃었고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다량의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삼킨 데 따른 약물 중독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의 물리력은 사망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IPCA는 경찰이 사용한 대부분의 물리력은 정당했다고 판단하면서도, 체포 과정에서 두 차례의 수기(맨손) 물리력 사용은 불필요하고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부적절하고 비전문적인 발언을 한 점도 문제로 판단했다. IPCA는 경찰이 구급대 도착 전 응급처치를 실시하는 등 전반적인 대응은 적절했지만, 일부 행동은 경찰의 기준에 맞지 않았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가빌 실종 22세 남성 수색, 경찰 "주민 제보 부탁"
북섬 다가빌(Dargaville)에서 일주일째 행방이 묘연한 22세 남성 색슨 스테드먼을 경찰이 공개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그의 안전을 우려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주택 주변과 창고, 헛간, 뒷마당 등 사람이 머물 수 있는 장소를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색슨 스테드먼은 실종 당시 검은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 빨간색 신발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를 목격했거나 행방을 알고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하며 수색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핏불 2마리 난폭한 공격, 창문 수리기사 중상, 견주 가택구금 선고
포리루아(Porirua)에 거주하는 조던 미하에레가 자신이 키우던 핏불 2마리 로열(Loyal)과 킹(King)이 사람을 공격한 사건으로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사건은 2024년 10월 1일 뉴플리머스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창문을 수리하기 위해 방문한 기사가 집 안에 있는 사람을 부르기 위해 현관문을 열자, 개들이 문을 밀치고 뛰쳐나와 공격을 시작했다. 피해자는 도망치려 했지만 불과 몇 미터 만에 넘어졌고, 약 1분 동안 손과 허벅지, 종아리 등을 반복해서 물리는 심각한 공격을 당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타라나키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와이카토 병원으로 헬기 이송돼 피부이식 수술 등을 받아야 했다.
사건 발생 몇 주 뒤에는 같은 개들이 어린아이를 전동 스쿠터에서 쫓아낸 뒤, 이를 견주에게 알리기 위해 따라온 성인 남성에게도 달려드는 사고를 일으켰다. 두 마리는 이전부터 포리루아 시의회로부터 '위험견(Menacing Dog)'으로 지정돼 공공장소에서는 입마개를 착용해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조던 미하에레에게 중상을 입힌 개를 소유한 혐의 2건과 사람을 위협하며 돌진한 개를 소유한 혐의 2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두 마리는 모두 안락사됐다.
여성 불법 촬영한 남성에 가택구금, 법원 "심각한 사생활 침해"
남섬 블레넘(Blenheim)에 거주하는 재로드 멜홉트가 여성들을 동의 없이 몰래 촬영한 혐의로 가택구금(Home Detention)을 선고받았다. 법원에 따르면 멜홉트는 여러 여성의 신체를 허락 없이 촬영했으며, 피해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생활이 침해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수사 과정에서 그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에서는 다수의 불법 촬영 영상이 발견됐으며, 피해자 수는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피해자들이 큰 정신적 충격과 불안감을 겪었다며, 동의 없는 촬영은 개인의 존엄성과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범죄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가택구금을 선고했지만, 성범죄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전자감독 등 엄격한 조건을 함께 부과했다. 또한 피해자들이 일상에서 오랫동안 불안과 불신을 겪을 수 있다며, 이러한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9년 만에 강도살인 유죄 판결 뒤집혀, 대법원 무죄 선고
뉴질랜드 대법원은 1987년 무장강도 사건 당시 크리스 부시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조지프 호가드와 윌슨에 대해 기존 유죄 판결을 취소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검찰이 두 사람이 범행 현장에 있었다는 점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대법원은 현재 사망한 제3의 용의자가 범행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도 검찰이 증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 과정에서 그동안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던 윌슨의 실명이 처음 공개됐으며, 그는 1999년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앨런 홀 사건 재판, 증인 "경찰이 진술서에서 핵심 내용을 삭제했다"
뉴질랜드 최악의 사법 오판 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앨런 홀 사건 관련 재판에서 한 핵심 증인이 경찰이 자신의 1986년 진술서에서 중요한 내용을 삭제했다고 증언했다. 증인 로널드 터너는 사건 직후 경찰에 범인이 마오리계이며 키가 약 6피트(약 183cm)였다고 여러 차례 진술했지만, 법원에 제출된 최종 진술서에서는 범인의 인종을 설명한 내용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러한 진술서 수정과 증거 비공개가 앨런 홀의 오판을 초래한 핵심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앨런 홀은 1986년 아서 이스턴 살인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장기간 복역했지만, 2022년 뉴질랜드 대법원은 경찰이 증거를 수정하고 중요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사실을 인정하며 유죄 판결을 취소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현재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전직 경찰관 2명은 사법방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네이피어 살인 재판, 검찰 "젊은 여성은 함께 살던 연장자를 두려워했다"
혹스베이 네이피어 고등법원에서 진행 중인 살인 재판에서, 검찰은 피해자인 20대 젊은 여성이 함께 살던 연상의 남성을 매우 두려워하며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고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사건 당시 함께 거주하고 있었으며, 여성은 주변 지인들에게 남성의 폭력적인 행동과 통제 때문에 안전하지 않다고 여러 차례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에서는 피해자가 사건 발생 전 지인들과 주고받은 메시지와 증언이 공개됐으며, 검찰은 이를 통해 피해자가 지속적인 공포 속에서 생활해 왔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피해자의 평소 행동과 주변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두 사람의 관계와 사건 전후의 정황을 설명하며 배심원들에게 계획적이고 지속된 학대의 흔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변호인 측은 검찰이 제시한 증거와 해석에 이의를 제기하며, 모든 증거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번 재판은 배심원 심리 방식으로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법원은 앞으로도 추가 증인들의 증언과 증거를 차례로 심리한 뒤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