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소매 분야 카드 지출(retail card spending)’에서 실제 지출액은 늘었지만 계절을 감안해 조정한 수치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국 실제적으로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였음을 의미하는데,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12월 소매 분야의 전자카드 소비는 81억 달러로 전달보다 4.8%인 3억 7500만 달러가 증가했다.
하지만 12월이 전통적으로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달임을 감안한 조정치에서는 64억 6400만 달러로 전달의 66억 3400만 달러보다 오히려 줄어들면서 마이너스 2.5%를 기록했다.
계절적인 수치 조정은 인접한 달의 자료를 비교할 수 있도록 계절적인 효과를 감안해 이를 제거하는 통계 작성의 한 과정인데, 전월 대비 소매 판매 전자카드 지출이 줄어든 것은 9개월 만에 처음이다.
12월 소매 카드 지출은 6개 소매 부문 중 5개 부문에서 감소했으며 그중 내구재 판매가 5.7%인 9500만 달러가 줄어 가장 감소폭이 컸다.
내구재에는 가구와 하드웨어 및 가전제품과 같은 항목이 포함되는데, 한편 연료와 신발을 포함한 의류에 대한 지출은 각각 2600만 달러(4.3%)와 1700만 달러(4.7%)가 감소했다.
유일하게 증가한 부문은 식료품과 주류로 3900만 달러가 늘어나면서 1.5%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실제 지출액에서도 이 부문 전체 지출은 31억 달러에 달했다.
또한 서비스와 비소매 분야 등 2개의 비소매 분야까지 포함한 전자카드 지출액 역시 지난 12월에 그 전달보다 1.2%인 1억 400만 달러가 감소했다.
전자카드 지출 통계는 상점 또는 온라인에서의 신용카드 또는 직불카드 사용을 비롯해 소매 및 서비스 산업을 모두 포함하는데, 한편 해당 기간 중 물건 가격 변동에 따른 조정은 이뤄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