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무역수지가 10월에도 적자를 기록하면서 5개월 연속 적자를 보였다.
11월 22일(화) 공개된 통계국의 무역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무역수지는 21억 2000만 달러 적자로 그 전달인 9월의 16억 달러 적자에서 적자폭이 더 확대됐다.
무역수지는 작년 7월 이후 적자 행진을 이어오다 올해 4월과 5월에 한때 흑자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6월부터는 이번 10월까지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는 수출도 늘었지만 수입이 이는 능가하는 속도로 증가했기 때문인데, 10월 수입은 총 82억 7000만 달러였으며 이는 전년 10월보다 거의 1/4에 상당하는 16억 달러가 늘어난 상황이다.
한편 수출은 작년 10월보다 14%인 7억 5800만 달러가 증가한 61억 4000만 달러였다.
이로서 지난 10월까지 직전 1년간 무역적자는 총 129억 달러로 1년 전보다 같은 기간에 비해 80억 달러가 증가했다.
이 중 상품 수출은 10월까지 연간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0억 달러 증가한 711억 달러에 달했지만 수입은 이보다 큰 170억 달러나 늘면서 총 상품 수입액이 84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처럼 10월 수입액이 늘어나게 된 주요 원인으로는 휘발유를 비롯한 연료와 함께 자동차 수입이 이전보다 늘어났기 때문인데, 유가가 크게 오른 점 역시 수입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경유의 경우 금년 1월에는 리터당 0.9달러로 1억 600만 달러어치를 수입했는데, 10월에는 수입액이 4억 9200만 달러로 는 가운데 수입 물량도 늘었지만 도입 가격도 리터당 1.7달러에 달했다.
수출은 가루우유와 치즈, 버터가 작년 10월보다 증가한 5억 300만 달러가 더 늘었고 와인도 87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한편 지역으로 볼 때는 호주로 수출이 전달에 비해 1억 6000만 달러가 늘었다.
미국과 유럽으로의 수출도 늘었던 반면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달에 비해 0.9% 감소하면서 1600만 달러가 줄었으며, 특히 일본 지역 수출은 15%인 4900만 달러가 줄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전기자동차 수입이 전달에 비해 346%인 1억 400만 달러가 늘어난 반면에 중형 휘발유 자동차 수입은 25%인 6200만 달러가 줄어든 1억 8500만 달러를 기록해 수입 자동차 시장의 변화 추세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