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이 간질환 환자가 발생한 뒤 수입한 ‘냉동 베리(frozen berries)’로 인한 ‘A형 간염(Hepatitis A)’ 감염에 대한 보건 당국의 경고가 나왔다.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먹거나 감염자와의 직접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데, 증상은 독감과 유사한 증상 및 황달, 피로 및 관절 통증이 포함된다.
바이러스는 보통 1~2주 동안 지속되며 대부분은 영구적 간 손상 없이 회복되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몇 개월 동안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뉴질랜드 식품안전국(NZ Food Safety) 관계자는 만성 간 질환자나 특히 노약자 및 임산부는 냉동 베리를 먹을 경우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는 추가 예방 조치를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A형 간염이 비교적 드물지만 수입 냉동 베리와 2015년 발병 사례와 관련이 있었다면서, 최근 3건의 A형 간염 사례를 확인했으며 이들 모두 수입 냉동 베리를 정기적으로 먹었다고 전했다.
그는 리콜을 해야 할 만큼 특정 상품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발병 및 해외의 사례를 통한 증거는 수입 냉동 베리를 먹을 경우 A형 간염에 노출될 위험이 있음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A형 간염으로 인해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배리를 먹기 전에 간단히 삶거나 조리 온도 85C 이상으로 1분 이상 유지하도록 하는 게 좋으며, 또한 음식을 준비하고 먹기 전에 손을 씻으라고 당부했다.
관계자는 NZFS는 유통망을 통한 위험을 최소화하는 우수한 시스템을 가졌으며 수입된 베리도 판매용으로 나가기 전에 테스트를 거친다면서, 하지만 식품에서 위험을 완전하게 제거할 수는 없으며 이러한 점이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추가적인 예방 조치를 하도록 권장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또한 NZFS는 상황을 계속 지켜보면서 잠재적 위험에 대해 냉동 베리를 공급하는 업체와 협력할 것이며 만약 위험이 확인되면 리콜을 포함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