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총기 관련 사건이 이어지는 오클랜드에서 심야에 주택가에서 총격 사건이 또 벌어졌다.
사건은 7월 19일(화) 밤 11시 48분경에 글렌 이네스(Glen Innes)의 타니화(Taniwha) 스트리트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누군가가 한 주택에 총을 쐈으며 차량에도 발사한 후 차를 이용해 현장을 벗어났다.
이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밴을 포함한 차량 2대가 차창이 깨지는 등 파손됐는데, 이튿날 오후까지도 사건과 관련돼 체포된 사람은 아직 없다.
한 이웃 주민은 자정 직전에 일어난 소란 때문에 잠에서 깼으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몰랐지만 꽤 빨리 소란이 끝났다고 말했다.
길 건너편에 사는 또 다른 주민은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지만 인근에서 자주 술 취한 사람이나 싸우는 사람들이 소란을 피워 또 그런 일이 난 것으로 생각하고 확인해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도움이 될 정보가 있으면 전화 105번을 통해 경찰에 연락해주도록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하루 전인 18일(월) 오후 5시경에 오클랜드의 그레이 린(Grey Lynn)에서 총기를 들고 경찰에 대항했던 30대 남성이 경찰관이 쏜 총에 맞고 중태에 빠진데 이어 발생했다.
오클랜드 전역에서 총기 사용을 포함한 갱단의 폭력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최근 오클랜드 시의원들은 총기 폭력 근절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는데, 정부도 경찰의 수색영장 권한을 확대하는 등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후에도 총기 사건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만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