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19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2.75 바이러스의 지역 감염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7월 19일(화) 보건 당국은 2건의 BA.2.75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감염 사례가 오클랜드에서 나왔으며, 이들 2건 모두 국경에서 이전에 발견된 사례와 연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전에 입국자를 통해 6건의 BA.2.75 변이 감염이 확인됐는데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해당 바이러스 변이 감염자는 모두 8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번 지역 감염자들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애슐리 브룸필드 보건국장은 하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경보 단계를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면서, 하위 변이가 면역을 회피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더 심각하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BA.2.75 하위 변이는 인도에서 지난 6월 초 처음 발견되었으며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스텔스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로 이전 변이와 매우 달라 반인반수의 그리스 신화 속 인물인 켄타우루스(Centaurus)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이 변이는 바이러스가 사람 세포에 침입할 때 결합하는 수용체결합부위(RBD)를 비롯해 세포 감염에 사용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새로운 변이가 추가돼 기존 오미크론 변이에 비해 전파력이 강하고 백신 접종으로 얻은 면역력을 회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영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한국 등 최소한 17개 나라로 퍼졌는데 브룸필드 국장은 북반구에서 지난겨울에 BA.5 변이 감염자가 급증했던 가운데 이 변이가 나왔으며 이는 호주와 북반구의 많은 다른 국가에서 일어났던 현상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브룸필드 국장은 지난 17일(일)까지 일주일간 병원 입원율이 28% 증가했으며 입원 환자 20명 중 거의 1명꼴로 코비드-19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등 전반적으로 최근 몇 주 동안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지난주 다소 속도가 느려졌지만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모델링은 감염 사례와 입원이 또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감염 사례와 하수 검사 결과는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감염 사례가 다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특히 65세 이상의 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