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경찰이 지난 주말에 노스쇼어에서 발생했던 은행 강도 사건 용의자의 범행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사건은 지난 7월 16일(토) 오전 11시 30분경에 노스쇼어의 글렌필드(Glenfield) 몰 안에 있는 ASB 은행에서 벌어졌다.
당시 두건을 쓰고 얼굴을 복면과 선글라스로 가리고 침입한 범인은 카운터 뒤로 가 흉기로 직원을 위협하고 액수 미상의 돈을 강탈해 도보로 달아났다.
목격자에 따르면 범인은 정육용 칼(butcher's knife)을 들고 있었으며 직원이 복면을 벗으라고 말하는 순간에 여성 직원에게 접근해 목에 칼을 들이대고 돈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이 착용했던 옷가지는 나중에 인근의 공원에서 발견됐는데, 이번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직원을 포함해 당시 은행에 있던 다른 사람들이 모두 공포에 떨었다.
은행 주변에 있었던 한 사람은, 범인은 검은 옷을 걸치고 얼굴에는 닌자처럼 복면을 하고 있었다면서 그런 모습으로 어떻게 은행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19일(화) 오전에 언론에 범행 당시 촬영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고 신원 파악을 위해 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