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북부에는 홍수가, 남부에는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기후 과학자가 말했다.
미국 기상청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라니냐 기상 시스템이 3년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66%로 증가했다.
"트리플 딥(Triple Dip)" 라니냐는 드물고 이전에 몇 번만 발생했다.
뉴질랜드 기후 연구원인 짐 샐린저 박사는 아오테아로아가 라니냐 기상 패턴을 보이고 있고, 얼마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상 시스템은 최근 몇 년 동안 폭풍우가 몰아치고, 이번 여름의 기즈번과 같은 장소에 더 많은 폭우를 가져올 수 있다.
반면 바람이 많아 바람의 도시로 이름 지어진 웰링턴에는 더 잔잔한 여름철 바람이 불 수 있다.
짐 샐린저 박사는 뉴질랜드는 각 시즌마다 고유한 날씨 특성이 있으며 지난 시즌과 동일하지 않다고 말했다.
라니냐(La Niña)는 또한 말보로사운즈에서 연어 양식장 폐쇄와 일자리 손실을 초래한 해양 폭염을 유발하는 요인이며, 올해 수많은 해면을 표백화시켜 많은 해양 생물을 죽게 만들었다.
기상 예측 수석 과학자인 크리스 브랜돌리노는 라니냐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이상 기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4월의 남방 진동 지수(라니냐 현상의 강도를 측정하기 위한 주요 대기 지수 중 하나)가 3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최소 1876년 이후 기록상 가장 높은 4월 수치이다. 1904년과 2011년 4월에만 더 높았고 전체 기록에서 약 20번째로 높은 월간 수치라고 크리스는 말했다.그는 라니냐가 여전히 지구 대기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라니냐 현상은 3~5년마다 발생한다.
북동풍은 라니냐 현상 동안 더 흔해지는 경향이 있어 북섬의 북동부 지역에 습하고 비가 오는 조건을 가져오고 남섬 하부 및 서부 지역에 강우량이 감소한다.
기상 예측 수석 과학자인 크리스 브랜돌리노는 5월부터 6월까지 계속된 강화된 무역풍과 함께 해수 온도가 라니냐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요소를 고려하면 5월에서 7월까지 라니냐 현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60%였다. 8월과 10월 사이에 계속될 가능성이 50%이다. 그리고 약 50%는 2023년 11월부터 1월까지 계속된다.
라니냐가 2022-2023년 여름까지 지속된다면, 현재 이벤트는 '트리플 딥'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그는 언급한 바 있다.
1950년 이후로 2번의 트리플 딥, 즉 3번의 연속적인 라니냐 현상이 있었고, 1998-2000년과 1973-1975년에 있었다.
라니냐는 엘리뇨의 반대 현상으로, 적도 무역풍(아열대 고압대로부터 적도 저압대로 부는 바람)이 평년보다 강해지면, 서태평양(필리핀, 호주 등)의 해수면과 수온이 평년보다 상승하고, 찬 바닷물의 용승 현상 때문에 적도 동태평양(페루, 에콰도르 등)에서 저수온 현상이 나타나 바닷물이 평년 수온보다 내려가는 경우를 말한다.
라니냐의 영향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동남아시아와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에는 홍수가 잦아지고, 반대로 페루, 칠레 등 남아메리카 연안 사막은 평소보다 더 건조해져 가뭄이 발생한다. 또한 동남아시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연안에는 한파가 발생하고, 호주에는 이상 고온이 나타난다. 또한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기압은 평상시보다 상승하고 서태평양의 기압은 평상시보다 하강하여 두 지역의 기압차는 평상시보다 더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