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까지의 한 해 동안 먹거리 물가가 6.6%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7월 13일(수) 나온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에 잡화 식품이 연간 7.6%나 오르면서 전체 상승률을 주도한 가운데 그중에서도 특히 우유와 감자칩, 요구르트 등이 높은 가격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육류와 생선, 가금류는 두 번째로 높은 6.8%의 오름세를 보인 반면 과일과 채소는 평균보다 조금 낮은 5.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 식품 역시 연간 6.3%로 전체 먹거리의 평균 상승률 이상을 보이면서 사람들의 외식비와 점심값 지출에 더 많은 부담을 주었다.
먹거리 5개 분야 중 비알코올 음료만 연간 4.8%로 다른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한편 월간 기준으로는 금년 5월에 비해 6월에 먹거리 물가가 1.2%, 계절적으로 조정했을 때는 0.8%가 올랐는데, 그중 과일 및 채소 가격이 4.7%나 오르면서 오름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통상 거울로 접어들며 채소가 오름세를 보이기는 하는데 이번 6월에는 그중에서도 토마토와 오이, 녹두(green bean)의 가격 오름세가 컸으며 오이와 완두콩은 역대 6월 최고가에 도달했는데, 다만 토마토는 값이 오르기는 했지만 엄청나게 올랐던 작년 6월에 비해서는 30% 낮았다.
한편 월간 먹거리 물가 상승에 두 번째로 영향을 크게 미친 종목은 레스토랑 식비와 즉석식품으로 한 달 동안에 0.7%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에 나온 식품물가를 포함한 6월까지의 전체적인 인플레이션 통계는 오는 7월 18일(월)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