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저녁 시간에 은퇴촌에 사는 한 70대 노인을 칼로 협박하고 차를 강탈해 달아났던 20대가 사건 당일 붙잡혔다.
7월 12일(화) 저녁 7시 25분경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서쪽으로 35km가량 떨어진 다필드(Darfield)의 은퇴촌 내 한 독립주택에 20대 남성이 침입했다.
범인은 집주인인 70대 여성 노인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위협해 차를 뺏어 타고 달아났는데, 노인은 이웃집 문을 두드린 후 경찰에 신고했으며 겁에 질리기는 했지만 별다른 부상은 당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크라이스트처치로 향하던 차량을 추적해 경찰견을 동원한 끝에 크라이스트처치 외곽의 ‘레이크 루아(Lake Rua) 리저브’에서 문제의 차량을 발견했다.
또한 범인인 칼립 커 밀라(Kalib Kerr-Millar,26)를 곧바로 체포했으며 그는 이튿날 오전에 흉기를 사용해 차량을 강탈하고 위험한 운전을 한 혐의로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원에 영상으로 출두했으며 오는 8월 3일(수) 재출두까지 수감됐다.
한편 밀라는 사건 당일 오전에는 다필드 인근 뱅거(Bangor) 로드에서 22세의 또 다른 범인과 함께 도난차를 몰고 가다가 경찰이 설치한 로드 스파이크에 걸려 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당시 이들은 차에서 내려 도주했으며 그 직후에 22세 남성은 붙잡혔지만 밀라는 도주를 계속 이어가다가 저녁에 두 번째 범행을 저질렀다.
먼저 붙잡힌 22세 남성 역시 다른 혐의를 받고 법정에 출두했으며 오는 7월 20일(수) 다시 출두할 때까지 수감 조치됐다. (사진은 다필드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