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거미류인 넬슨 동굴 거미는 남섬 북서쪽 끝에 있는 카후랑이 국립공원과 그 주변의 몇몇 장소에서만 발견된다.
다리 너비가 13cm이고 몸이 3cm인 넬슨 동굴 거미는 호주에서 가장 큰 타란툴라 거미와 비슷하지만 굴이 아닌 동굴에 산다.
유명한 히피 트랙(Heaphy Track)의 서쪽 끝 근처에 있는 동굴 중 하나인 Crazy Paving Cave는 현재 거미 방이 번식할 수 있도록 폐쇄되었다.
시니어 생물다양성 레인저인 스캇 프리먼은 동굴에서 알 주머니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환경 보호론자들이 이 종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이후 단 하나의 난자낭만 보였다고 말했다.
스캇 프리먼은 횃불을 들고 오는 방문객의 수가 거미 개체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거미의 번식이 개선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동굴을 폐쇄하고 싶다며, 동굴을 폐쇄하는 것은 인간 방문자 제거에 대한 거미 개체군의 반응을 모니터링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동굴 천장에 매달려 있는 알 주머니는 최대 50마리의 거미를 품을 수 있다.
스캇 프리먼은 거미가 최초 거미의 직계 후손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3억 5천만 년 전 Gondwana 시대부터 원시 거미와 현대 거미 사이의 누락된 연결 고리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지오그래픽(New Zealand Geographic)에 따르면 이 종은 동굴 웨타를 포함한 토종 곤충을 먹고 산다. 이 거미 종은 거미줄로 동굴 천장에 고정된 상태에서 곤충 위로 떨어뜨리고 그것들을 떠서 타잔처럼 운반한다.
스캇 프리먼은 거미가 동굴 벽을 기어오르기도 하지만 별로 움직이지 않으며, 웨타(Wētā; 곤충)을 찾지 않는 한 아주 그 자리에 머문다.
넬슨 동굴 거미는 성장 속도가 느리며 성숙하는 데 최대 3년이 걸리는 반면 다른 거미는 1년에 수명 주기를 완료한다.
뉴질랜드 국립 박물관인 테파파(Te Papa)가 보유한 거미에 대한 기록에는 이 거미에 한 번만 물린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물린 상처는 고통스러웠지만 다른 영향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적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