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로 유명한 북섬 노스랜드의 파이히아(Paihia)에서 주말 저녁에 패싸움이 벌어져 주민들이 크게 걱정하게 만들었다.
싸움은 5월 28일(토) 저녁 7시 30분경 파이히아 시내의 윌리암스(Williams) 로드에서 벌어져 50여 명이 관련됐는데, 처음에는 ‘지미 잭스 립 색(Jimmy Jack's Rib Shack)’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에서 시작돼 길거리로 번졌다.
당시 이들은 미리 준비한 야구 배트는 물론 레스토랑의 밖에 있던 집기까지 동원해 싸움을 벌였으며 놀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비명을 지르는 등 큰 소동이 일어났다.
레스토랑 측이 손님들은 안에 머물도록 조치한 가운데 싸움은 인근의 포 스퀘어(Four Square) 슈퍼마켓 앞까지 번졌으며 경찰이 출동하자 이들은 사라졌는데, 체포되거나 심각한 부상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싸움에 갱단이 관련됐는지는 확실하지 않은데, 하지만 주민들은 불안한 표정들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인근 도시인 카이코헤(Kaikohe)에서 갱단들 간의 갈등을 종식시키자는 뜻으로 마오리 의식인 라후이(rauhi)가 있고 단 하루 만에 벌어졌다.
주민들은 파이히아에는 상주하는 경찰관이 없고 인근 카와카와(Kawakawa)나 케리케리(Kerikeri)에서 지원을 나온다면서 경찰이 상주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레스토랑 측은 의자 등 집기 피해액을 조사 중인데, 한 주민은 이전에 이런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