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이 다시 개방되고 더 많은 국민들이 해외여행에 나서기 시작한 가운데 뉴질랜드 여권 발급 수수료가 인상됐다.
여권 발급 수수료는 5월 24일(화) 자정부터 191달러에서 199달러로 8달러가 인상되었으며, 10년 유효기간인 성인 여권의 절반인 5년짜리 아동 여권도 115달러로 4달러가 인상됐다.
한편 성인 여권은 내년 5월 25일부터는 206달러, 그리고 2024년 5월 25일부터 다시 215달러로 인상되며 아동 여권은 내년 5월에 120달러, 2024년 5월 125달러로 각각 다시 인상된다.
잰 티네티(Jan Tinetti) 내무부 장관은, 여권 발급 시스템은 전적으로 수수료로 자금을 조달하도록 설계됐는데 코비드-19로 수요가 크게 줄어 수수료 수입에 타격이 크지만 서비스 운영 고정비는 일정하게 유지해 약간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받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수수료 인상이 일부 가족에게는 어려움이 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인상을 최소화하는 등 균형을 이루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3월부터 코비드-19로 폐쇄됐던 국경이 단계적으로 재개되고 있는 중인데, 뉴질랜드 여권은 유효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면서 발생한 비용 부족분을 충당하고자 지난 2019년 180달러에서 191달러로, 아동 여권은 105달러에서 111달러로 각각 인상된 바 있다.
뉴질랜드인들은 최근까지 이어진 국경 폐쇄 기간 동안에 50만 개 이상의 여권이 만료되면서 여권 발급에 장시간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를 받기도 했었다.
지난 4월 말에 여권 발급 처리 시간이 근무일 기준으로 10일에서 약 22일로 변경되었는데, 현재 내무부는 온라인으로 여권을 갱신, 교체 또는 새로 신청해 발급받는 데는 약 1개월이 소요된다고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