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에서 글라이더가 한 대 추락해 조종사 한 명이 숨졌다.
사고는 1월 17일(월) 오후에 오마라마(Omarama) 인근의 세인트 커스버트(St Cuthbert) 산에서 발생했다.
오아마루(Oamaru) 경찰서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했던 더니든의 구조 헬리콥터 조종사가 오후 2시 45분경에 추락한 글라이더 잔해를 발견했으며 글라이더 조종사는 현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당시 사고는 함께 비행 중이던 다른 글라이더 조종사들이 이를 목격하고 신고했으며 현재 뉴질랜드 글라이더 협회 및 현지 글라이더 클럽과 함께 수색 구조팀이 경찰과 협조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글라이더가 추락한 1만 2,000 헥타르 크기 부지를 가진 오마라마 스테이션의 주인은 추락 사실을 확인해줬지만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사망한 조종사는 남자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최근 3개월 사이에 이곳에서 항공기와 관련해 발생한 두 번째 사망 사고인데 사고 소식은 즉각 민간항공국(CAA)에 보고됐다.
작년 10월 25일에도 트와이젤-오마라마(Twizel-Omarama) 로드 인근에서 초경량 비행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조종사인 보 닐슨(Bo Nilsson)이 사망했는데, 그는 20년 이상 글라이더 조종을 가르친 경험이 많은 조종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