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16만대 이상의 신차가 판매되면서 신기록을 세웠다.
1월 6일(수) 발표된 자동차산업협회(Motor Industry Association) 통계에 따르면, 2021년에 총 16만 5,287대의 새차가 판매돼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신차 구매 열기가 높았던 이유들 중 하나는 소비자들이 해외여행에 지출하던 돈을 작년에는 차량 구매로 돌렸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협회 관계자는 보통 뉴질랜드인들은 해외에서 70억 달러를 소비하는데 이번에는 코로나 19로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이 돈이 새차 구입으로 돌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웰링턴의 한 차량 판매업소 관계자는, 작년에도 계속 판매 상황이 좋았지만 올해 들어 지금까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도 그런 상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 19로 인해 차량 배송이 지연되면서 신차 공급이 딸리자 중고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고차 시장 역시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자신의 중고차를 좋은 조건에 팔수 있어 새 차량을 더 쉽게 살 수 있기도 하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이처럼 차량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현재 국내에 10만여 대의 차량이 추가되면서 국내 전체 차량대수는 약 440만 대에 이르게 된 것으로 추산된다.
업체 관계자는 이와 같은 자동차 보유대수는 인당 보유 기준으로 볼 때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을 정도로 상당히 높다면서 이는 좀 걱정스러운 일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교통 분야가 뉴질랜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이나 차지하기 때문이다.
한편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지난해 전체 자동차 판매 중 14%를 차지하면서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작년에 가장 인기가 있었던 차량은 여전히 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차량인 포드 레인저(Ford Ranger) 픽업 트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