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오미크론(Omicron)의 첫 번째 커뮤니티 노출 사건의 감염자가 국제 DJ로 확인되었다고 Stuff에서 보도했다.  

이 사람은 인기 있는 뉴질랜드 여름 음악 축제인 리듬 앤 알프스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DJ는 디멘션(Dimension; 일명 Robert Etheridge)은 영국 전자 음악 아티스트이며, 12월 16일 뉴질랜드에 도착해 7일간 관리 격리 시설에서 격리를 마치고, 3일 간의 자택 격리 중 입국 9일차인 12월 25일에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26일부터 그는 지역 사회에서 활동했고, 12월 27일 '양성' 결과를 받았다. 정부 관리 격리 시설에서 7일 동안 지내는 동안 받은 3번의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디멘션은 리듬 앤 알프스(Rhythm & Alps) 뮤직 페스티벌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예정이었으나 수요일 밤 프릭션(Friction)으로 알려진 다른 DJ와 함께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다. 리듬 앤 알프스 음악 페스티벌은 남섬 와나카 인근에서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며, 약 24,000명의 관람객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요일 밤 크라이스트처치 해글리 공원에서 열린 히든 레이크 페스티벌에서 공연한 프릭션은 디멘션과 밀접 접촉한 사람으로 격리 중이다.

Suff에서는 다음 주에 뉴질랜드에서 공연할 다른 국제 아티스트들도 밀접한 접촉자로 간주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릭션(Friction)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리듬 앤 알프스(Rhythm & Alps) 뮤직 페스티벌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에게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음성' 결과를 받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일정 기간 동안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축제에서 공연할 수 없을 것을 알리며,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의 안전은 물론 뉴질랜드 전체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고, 너무 속상하지만 곧 만나기를 약속한다고 적었다. 

디멘션은 크리스마스 날 자신의 SNS에 "Merry Christmas from New Zealand"라는 글과 함께 바다 옆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사진의 위치를 ​​오클랜드 하우라키만의 섬인 와이헤케(Waiheke)라고 태그했고, 자신의 앨범이 영국 댄스 차트 1위를 차지한 "놀라운 한 해"에 대해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뉴스가 나온 후 뉴질랜드를 언급하는 그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은 삭제되었다.

Waiheke Medical Center의 진료 관리자이자 와이헤케 섬의 Covid-19 대응 관리자인 제이미 키티토나는 Stuff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와이헤케 섬에서의 노출 사건에 대해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부 대변인은 크리스 힙킨스 COVID-19 대응부 장관이 목요일 오전 11시에 이 상황에 대해 브리핑할 것이지만, 현시점에서 오클랜드의 신호등 시스템 설정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는 보건부가 수요일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 감염자가 국경에서 발견되었고, 그가 "지역사회에서 잠시 활동했다"고 발표한 후 나온 것이다.

디멘션은 12월 16일 도하를 통해 영국에서 도착했으며, 도착 후 9일째 자가 격리 기간 중에 양셩 결과를 받았다. 보건부는 해당 확진자가 뉴질랜드 시민은 아니지만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확인했다. 감염자는 12월 27일에 9일차 테스트 결과가 양성으로 나온 즉시 오클랜드 MIQ 시설로 이송되었다. 이후 게놈 시퀀싱을 통해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 감염자임이 29일 발표되었다.

디멘션은 12월 26일과 27일 사이에 오클랜드 중심가의 나이트클럽인 Impala와 Commercial Bay Precinct를 포함하여 오클랜드의 바, 레스토랑, 보석 가게 등 5군데의 관심 장소를 방문하면서 활동했다.

뉴질랜드에 입국하는 국제 여행자는 7일 동안 관리 격리된 후 집에서 3일 동안 자가 격리해야 한다.

보건부는 현재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확인 및 테스트를 거친 밀접 접촉자는 바이러스에 대해 음성 결과를 반환했으며 격리 중이다. 보건부 대변인은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예방적 접근을 취하고 있지만, 오미크론 감염자가 커뮤니티의 여러 장소를 방문했을 당시에 전염성이 높았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건부는 오클랜드 시민들에게 정기적으로 확진자 관심 장소를 확인하고 주어진 조언을 따르라고 권고하고 있다.

29일 밤 보건부 대변인은 감염자가 자가 격리 장소를 떠나기 전에 음성 검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정부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신호등 시스템 설정에서 오클랜드를 오렌지에서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엔젯 해럴드는 보도했다. 

오클랜드 대학의 부교수인 수지 와일즈는 오미크론 감염자의 커뮤니티 노출 사건이 누구나 원하는 소식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녀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양성 반응을 보인 시기에 외출을 하고 있었고, 이 변종 바이러스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전염성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으므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지 와일즈 부교수는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든 몸이 좋지 않으면 집에 머물면서 검사를 받아야 하고, 새해 전날이 대규모 슈퍼 전파자 행사가 되는 것을 정말로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커뮤니티 노출은 수요일 국경에서 17명의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 감염자가 감지된 지 불과 몇 시간 후에 발표되었는데, 12월 16일 오미크론 변종이 뉴질랜드에 도착한 이후 가장 높은 1일 증가 수치이다. 전문가들은 국경에서 발생한 총 71명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호주와 미국과 같은 국가에서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29일 발표된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 감염자는 12시간 이상 오클랜드 CBD에서 활동했으며 12월 26일 오후부터 12월 27일 이른 새벽 시간까지 Commercial Bay Precinct를 포함하여 여러 시설을 방문했다.

보건부는 12월 26일 밤 11시부터 12월 27일 오전 3시까지 쇼트랜드 스트리트(Shortland St)의 임팔라(Impala) 나이트클럽에 있었던 파티 참석자를 밀접 접촉자로 간주하여 7~10일 동안 자가 격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미크론 감염자는 이틀 동안 중식당 써니타운, 퀸 스트리트의 파트리지 주얼러스, 아히 레스토랑, 소울바 등을 방문하기도 했고, 이 관심 위치에 있었던 사람들은 일상적인 접촉으로 간주되며 향후 14일 동안 증상을 관찰하는 것이 좋다.

전염병학자인 마이클 베이커 교수는 사람들이 9일차에 양성 반응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격리 시설 내부에서 전염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가능한 설명은 과거 감염 사례로 더 이상 전염되지 않는 경우일 수도 있는데,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좋은 소식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두 가지 우선 순위는 발병을 통제하기 위한 접촉 추적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일어난 일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마이클 베이커 교수는 말했다.

수요일 오후, 리듬 앤 알프스(Rhythm & Alps) 뮤직 페스티벌 주최측은 DJ Dimension이 페스티벌에서 철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새해 전날 카드로나 밸리에서 열리는 축제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다.

Rhythm & Alps에서도 연주할 예정이던 DJ Friction 또한 밀접 접촉자로 공연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뉴질랜드의 드럼 겸 베이스 듀오 Lee Mvtthews도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로 7일 동안 격리해야 하기 때문에 페스티벌에서 공연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불과 8일 전, 오미크론이 커뮤니티에 진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일련의 변경 사항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해외에서 귀국하는 사람들이 관리 격리 시설에서 보내는 시간을 7일에서 10일로 늘리는 것이 포함되었다. 최근까지 귀국한 사람들은 7일만에 격리 시설에서 나와 3일 동안 추가하여 자가 격리할 수 있었다.

크리스 힙킨스 COVID-19 대응부 장관은 해외 귀국자의 추가 3일 자가 격리를 관리 격리 시설로 되돌리면, 바이러스가 커뮤니티에 유입될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전 세계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오미크론 사례와 높은 전염성을 보고하고 있으므로, 뉴질랜드 정부의 계획은 부스터 접종 속도를 높이고 국경을 강화하여 가능한 한 오랫동안 오미크론을 커뮤니티에 들어오지 못하게 함으로써 가능한 한 대비하는 것이라고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정부에서는 해외 입국자들 중 확진된 사람들에게서 채취한 모든 PCR 샘플에 대해 전체 게놈 시퀀싱을 수행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게놈 시퀀싱 프로세스가 하루나 이틀이 걸릴 수 있으므로, 매일 국경에서 발견되는 확진자 수와 오미크론 감염자 수는 동일하지 않다.

오클랜드 대학의 수지 와일즈 부교수는 확진자 급증이 예상되지만 병원 치료가 필요한 오미크론 감염자 수에 따라 격리 시설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급증하는 확진자 수는 크리스마스 동안 미국, 영국, 호주와 같은 국가에서 증가한 오미크론 발병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감염된 귀국자 중 다수는 12월 20일에서 26일 사이 인도와 카타르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호주 등의 국가에서 도착했다.

수요일 호주 전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스콧 모리슨 총리가 긴급 국가 내각 회의 일정을 잡도록 촉구했다.

시드니와 뉴사우스웨일스주 주변 지역의 신규 감염자는 11,000명 이상으로 급증했으며 빅토리아 주에서도 기록적인 3,700명의 확진자 수가 보고되었다.

영국에서는 12월 28일에 총 177,201명의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보고되었다.

수지 와일즈 부교수는 불행하게도 많은 곳에서 확진자 수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많은 국가에서 며칠마다 두 배로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염병학자인 마이클 베이커 교수는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최고조에 달하면 정부가 관리 격리 시설(MIQ)이 포화 상태가 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