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먹거리 물가(food prices)가 크게 값 내린 토마토 덕분에 전달 대비해 하락했다.
최근 나온 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1월 식품 물가지수는 10월에 비해 0.6% 내렸는데 그 배경에는 전월에 비해 49%나 하락한 토마토가 가장 크게 자리잡고 있다.
토마토 1kg의 가중 평균가격은 금년 10월의 12.04달러에서 11월에는 6.16달러로 떨어졌는데, 하지만 이는 작년 11월의 3.99달러보다는 54%나 오른 가격으로 그동안 토마토가 얼마나 급격하게 올랐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와 같은 토마토의 큰 폭 하락에 힘입어 11월 먹거리 물가 중 과일 및 채소 가격은 6.7% 하락했는데, 여기에는 토마토 외에도 브로콜리와 딸기, 감자 가격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사과와 키위프루트 그리고 당근의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적인 하락폭을 줄였으며, 또한 잡화 식품이 0.7%, 그리고 무알코올 음료가 1.6% 각각 상승하면서 과일과 채소 가격 하락으로 인한 먹거리 물가의 하락폭을 줄였다.
계절적으로 조정된 11월 식품물가지수는 0.3% 올랐는데 이는 결국 올 11월에는 예년에 비해 먹거리 물가가 덜 떨어졌음을 의미한다고 통계 담당자는 설명했다.
계절적으로 조정된 경우 채소와 과일은 2.3% 하락한 반면 잡화 식품은 0.3% 상승했는데, 먹거리 물가 산정에서는 이 두 종목만이 식별이 가능한 패턴이 있어 계절적 조정이 가능한 분야이다.
한편 11월까지 연간 기준으로는 먹거리 물가가 4.0%나 상승했는데, 여기에는 잡화 식품이 4.2% 오르고 레스토랑 및 즉석식품 분야가 4.6% 오른 것이 주된 영향을 주었다.
통계 담당자는 지난 11월의 먹거리 물가 움직임은 지난 몇 달 간 나타난 움직임과 비슷했다면서, 하지만 금년 초보다는 상승률이 높다고 분석해 물가 움직임이 최근 들어 더욱 가팔라진 상황을 엿볼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