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 한계에 도달한 웰링턴의 동물복지시설이 개를 비롯한 반려동물들의 입양을 호소하고 나섰다.
웰링턴 동물학대방지협회(SPCA)는 최근 50마리 이상에 달하는 반려견들을 돌보기 시작하면서 최대 수용 한계에 도달했다고 전하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이들 반려견들 중에는 ‘게이브(Gabe, 사진)’라는 이름의 청각 장애를 가진 개도 한 마리 있는데, 게이브는 그동안 16개월이 넘는 500일 이상을 입양되기를 기다려왔다.
협회 측은 그동안 게이브가 앉기와 눕기, 기다리기와 같은 명령들을 포함한 수화에 맞춰 반응을 할 수 있도록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협회 측이 도움이 필요해진 또 다른 동물들을 도울 수 있으려면 기존 수용된 동물들이 빨리 새 집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SPCA는 입양이 가능한 동물들에 대해 시간을 제한하는 정책이 없다면서, 새 가족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그들과 함께 기다릴 것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관계자는 최근 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봉쇄로 협회의 정상적인 운영이 한동안 제한을 받기도 했지만 현재는 레벨2 경보로 입양 절차도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다면서 새로운 반려동물들을 원하는 이들의 빠른 연락을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