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교도소의 한 재소자가 탈출한 지 2개월도 더 넘긴 뒤에서야 다시 붙잡혔다.
‘킬러 비즈(Killer Beez)’ 갱단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테 아리키 포울그레인(Te Ariki Poulgrain, 23)이 안과 진료를 받기 위해 교도소를 나섰다가 오클랜드 그래프턴(Grafton)에서 도주한 것은 지난 6월 30일.
탈출 당시 그는 교정부 직원이 호송용 차의 뒷문을 열자 발로 차 그를 넘어뜨린 뒤 여전히 손목에는 수갑을 찬 채 달아났다.
그가 탈출하자 경찰은 이글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대대적인 추적 작업에 나서는 한편 얼굴과 체격 등 신상명세와 함께 그의 연고지가 오클랜드와 노스랜드라고 공개하고 주민들에게도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도주한 지 10주가 더 지나도록 잡히지 않다가 결국 지난 9월 11일(토)에서야 남부 오클랜드의 오타라(Otara)에 있는 한 집에서 체포됐다.
포울그레인은 지난 2018년에 악명 높은 살인자인 그레엄 버튼(Graeme Burton)을 칼로 찌른 혐의로 그동안 오클랜드 북부 파레모레모(Paremoremo) 교도소에 수감된 바 있다.
그는 이번 도주 혐의로 9월 13일(월) 오클랜드지방법원에 영상을 이용해 출두한다. (사진은 탈주 당시 CCTV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