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Civil Defence)에서는 29일 저녁 알래스카 인근에서 큰 지진이 발생한 후 뉴질랜드 해안선에 "쓰나미 위협"은 없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은 알래스카주 페리빌에서 남동쪽으로 약 91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고, 진앙의 깊이는 46.7km였다.
NEMA는 "지역 민방위 당국의 직접적인 조언이 없는 한 사람들은 대피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NEMA(Nation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는 지진으로 인해 쓰나미 위협은 뉴질랜드에 없지만, 30일 해안가에서 강하거나 비정상적인 해류, 예측할 수 없는 해일 발생 가능성은 존재하므로 해변이나 물 위에서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미국의 쓰나미 센터에 따르면 뉴질랜드 해안의 파도는 조수면보다 0.3m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쓰나미 센터에서는 아메리칸 사모아, 호주, 중국, 칠레, 추크, 콜롬비아, 쿡 제도,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피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괌, 과테말라, 하와이, 호누라스, 하울랜드 앤 베이커, 인도네시아, 일본, 자비스 섬, 존스턴 환초, 케르마덱 제도, 키리바시, 코사레, 마샬 제도, 멕시코, 미드웨이 섬, 나우루 및 뉴칼레도니아 등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EMA에 따르면 규모 8.1의 지진이 알래스카 해안에서 뉴질랜드 시간 7월 29일 오후 6시 15분 경 17km 깊이에서 발생했다.
민방위는 트위터에 "지진이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만약 쓰나미가 발생하면, 최소 12시간 동안 뉴질랜드에 도착하지 않을 것" 이라고 글을 올렸다.
태평양 쓰나미 경보 센터(PTWC)는 하와이와 괌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국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에 따르면 알래스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인 앵커리지(Anchorage)는 잠재적인 쓰나미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 Geological Survey)에서는 이 지역에서 두 번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첫번째는 6.2 지진으로 오후 6시 23분경 치그닉(Chignik)에서 남동쪽으로 137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두번째 5.6 지진은 치그닉(Chignik)에서 남동쪽으로 139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