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 로버트슨 부총리는 호주에서의 커뮤니티 감염이 억제될 때까지 트랜스 타스만 버블이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사우스웨일즈와 호주의 다른 지역이 델타 변종 바이러스와 씨름하는 가운데, 뉴질랜드는 지난 금요일 밤부터 최소 8주 동안 호주와의 무격리 자유 여행인 '트랜스 타스만 버블'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랜트 로버트슨 부총리는 TVNZ Q+A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트랜스 타스만 버블에 대한 뉴질랜드 정부의 "예방적 접근"은, 현재 호주 전역에서 델타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자가 확산되는 것에 따라 중단되었다고 말했다.
그랜트 로버트슨 부총리는 특히 호주 본토의 현실은 불행히도 국경이 크고 매우 어려운 가운데, 델타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뉴질랜드가 무격리 자유 여행 중단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빅토리아, 퀸즐랜드, 남호주, 심지어 서호주와 노던 테리토리까지 바이러스가 전파되면 걷잡을 수 없기 때문에 뉴질랜드에도 높은 위험을 준다고 말했다.
또한 로버트슨은 델타 바이러스 변종이 COVID-19에 대한 세계적 대응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델타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은 호주 전역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호주에서 감염이 줄어들 때까지 무격리 여행은 중단 상태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는 것이다.
로버트슨은 8주의 시간이 지나면 호주의 COVID-19 커뮤니티 감염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공유될 것이고, 뉴질랜드 정부는 예방적 접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금요일 밤 11시 59분부터 호주 전역과의 무격리 자유 여행이 중단된 후, 호주로 갔던 뉴질랜드인들은 그린 라이트 특별기를 통해 귀국할 수 있다.
무격리 자유 여행 중단 이후 7일 동안 운항될 그린 라이트 특별기를 이용하면, 현재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뉴사우스웨일즈 주와 빅토리아주를 제외한 다른 주에서 출발하는 여행객은 따로 격리하지 않아도 된다.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 오는 사람들은 14일간 격리해야 하고, 빅토리아 주에서 오는 사람들은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며 도착한 후 3일차에 COVID-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7일이 지난 후에는 그린 라이트 특별기가 레드 라이트 특별기로 운행되며, 이때 뉴질랜드로 돌아오는 사람들은 모두 14일간 격리 시설에 머물기 위한 격리 시설 바우처를 미리 확보해야 한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돌아오는 사람들은 7월 30일 이전 그린 라이트 특별기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