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동쪽 와이헤케(Waiheke)섬의 외딴 해변에서 시신이 한 구 발견됐다.
시신은 6월 8일(화) 아침에 주민이 발견해 오전 8시 20분에 경찰에 신고했다.
와이헤케 경찰서의 경찰관들과 함께 전문 수색 구조팀이 나서서 당일 오후에 시신을 수습했으며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공식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와이헤케섬에서는 지난 5월 23일(일)에 섬 주민인 에노 베도(Erno Bedo, 73, 사진)가 ‘홀리(Holly)’라는 이름의 자신의 요트(dinghy)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바 있다.
배에서 생활하던 그에 대한 실종 신고는 5일이나 지난 5월 28일(금)에야 뒤늦게 이뤄졌다.
그가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당시 요트는 오네로아 베이(Oneroa Bay)에 정박되어 있었는데 그러나 배에 딸린 보트(dinghy, tender, 거룻배)가 사라진 상태였으며 이후 이뤄진 해안 수색에서도 보트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보트는 5월 31일(월) 오전 9시 15분경에 모푸타푸(Motutapu)섬의 동쪽 해안에서 주민에 의해 발견돼 해양경찰이 출동해 회수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는 추가적인 정보는 없으며 시신 발견 사실은 검시의에게 통보됐다면서 신원 확인에는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헝가리 이민자 후손으로 알려진 베도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바리스타로 일했으며 1998년 은퇴한 후 보트에서 지내면서 사이클과 여행으로 소일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