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Amazon)’의 뉴질랜드 자회사가 매출이 크게 늘고 직원도 빠르게 늘어나는 중이다.
5월 11일(화) ‘Amazon Web Service(AWS) 뉴질랜드’의 사무실이 오클랜드 도심에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이 회사는 미국 아마존 계열사인 ‘A100 Row, Inc’가 전적인 소유주인데 최근 나온 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 2019년12월말까지 연간 매출이 1940만달러에서 2020년 12월에는 3590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매출뿐만 아니라 직원 숫자도 지난 12개월 동안 배로 늘어나 현재 1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이와 같은 성장이 그들이 제공한 제품들에 달려있었다면서, AWS는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들고 뉴질랜드인들이 최첨단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기록적인 매출 신장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2020년에 260만달러 손실을 보고했는데, 이 같은 상황은 아마존의 다른 계열사인 ‘Amazon EU Sarl’과 비슷한 모습이다.
유럽 전역에 물건을 판매하는 ‘Amazon EU Sarl’은 2020년에 440억 유로라는 막대한 매출을 올렸음에도 12억 유로의 손실을 보고해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유럽 등 각국에서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아마존이 고의적으로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이런 방식을 쓴다면서 아마존의 경영 행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
뉴질랜드 세제 역시 손실이 발생하면 세금이 없는데, 매출이 85%나 증가했으면서도 손실이 난 이유가 무엇이냐 물은 뉴질랜드 언론에 AWS 관계자는 투자와 팀(직원) 증가로 인해서라고 답했다.
그는 사업 중인 모든 국가에서 세금을 내고 있다면서, 아마존이 국내 기업들이 과거에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새 일자리를 만들고 또 혁신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마존이 본격 등장하자 국내에서는 거대 다국적 기업의 출현으로 유통업체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향후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가 진작부터 터져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