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알바트로스 둥지에서 플라스틱 장난감이 발견돼 자연보존부(DOC) 직원들이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져주도록 당부했다.
최근 오타고 반도의 타이로아 헤드(Taiaroa Head)에 있는 로열 알바트로스 번식지에서 DOC직원들이 둥지를 살펴보는 중 한 둥지에서 길이가 9cm가량되는 장난감 조랑말( pony toy)을 발견했다.
다행히 알바트로스 새끼가 먹지 않았고 직원들이 곧바로 치웠지만 만약 새끼가 먹이로 알고 삼켰다면 조랑말 다리가 목에 걸려 위험할 수도 있었다고 직원들은 지적했다.
DOC 관계자는 우리는 하와이에서 너무 많은 플라스틱 조각을 먹은 새끼가 결국 소화를 못해 굶어죽은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플라스틱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전에도 둥지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되곤 했지만 이번이 가장 컸는데, 관계자는 아마도 어미가 토해냈던 먹이 중에 있었거나 또는 잡아온 생선 안에 조랑말이 들어있었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관계자는 플라스틱 조랑말이 어디서 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알바트로스는 바다에서 먹이를 얻는 만큼 그곳에서 왔을 거라면서, 한번 바다로 들어간 플라스틱은 거의 영원히 남아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다로 들어간 플라스틱에는 조류가 달라붙어 자라면서 마치 먹이처럼 냄새도 난다면서, 해양 생물에게 갈수록 큰 위협이 되는 플라스틱을 버릴 때 사람들이 조심해주도록 당부했다.